엠마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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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라 랜드 La La Land (2016)

라 라 랜드 La La Land (2016)

멧가비|2017년 1월 2일

순수한 예술에의 열정이건 셀러브리티를 향한 욕망이건, 각자의 필요들에 의해 혹은 무언가에 사로잡혀 헐리웃을 떠나지 못하는 살아있는 망령들은 LA를 상징하는 특징 중 하나다. 영화는 그 중 각각 음악과 연기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둘이 만나 서로의 결함을 채우는, 쿨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세바스찬과 미아는 어쩌면 그 시작부터 끝이 정해진 관계로 시작했는지 모른다. 애초에 둘이 서로에게 끌린 것 부터가, 꿈이 좌절되던 어느 시점에 그 빈자리를 채우는 무언가를 발견하면서였기 때문이다. 세바스찬에게는 자존심과 아집을 꺾고 현실을 바라 볼 명분이 필요했는데 그게 미아와의 결혼이었고, 미아에게는 진짜 재능을 발견하고 길을 수정해 줄 조언자가 필요했는데 그게 세바스찬이었던 것.

나, 다니엘 블레이크 & 라라랜드

u'd better|2016년 12월 31일

계속 시간이 나지 않아 못 보았는데 올해 볼 영화를 내년으로 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한꺼번에 봄. 영화 두 편 보고 올 거라고 했더니 동생이 12월 31일에 혼자서 두 편이나 보는 건 좀 그렇지 않냐며 하나만 보라고 했는데(하나나 둘이나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두 영화 모두 보면서 별것도 아닌 날짜가 주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언젠가는 나에게도 분명 일어날 일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12월 31일에 혼자서 이제는 쇠락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충무로에서 보고 있자니(시간대가 맞는 곳이 대한극장밖에 없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대한극장이 별로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더욱 남 일 같지 않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라라랜드는 훨씬 더 대중적이고 즐거운 뮤지컬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 현실을 닮은 그 남자와 여자의 사랑, 그 씁쓸한 편린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 현실을 닮은 그 남자와 여자의 사랑, 그 씁쓸한 편린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현실을 닮은 그 남자와 여자의 사랑, 그 씁쓸한 편린 원본 읽기 @ FlyingN.net (Wonder Log - http://wonderxlog.flyingn.net/?p=2132) 지독하게 막히는 고가도로 위, 사람들이 느닷없이 뛰어나와 노래한다. 무리 지은 사람들의 무지개색 의상만큼 경쾌하고 화려한 음악이 흐른다. 꿈꾸는 자들의 도시, 라라랜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재즈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남자와 배우가 되기를 희망하는 여자의 만남은 시작부터 엇갈린다. 여자는 오디션에 거듭 실패하고, 남자는 원하는 노래를 연주하지 못하기는커녕 생계를 위해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전전긍긍이다. 우연을 거듭한 둘의 관계는 만나던 남자친구를 뿌리치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

두 발을 땅에 디뎌야 하는 연인들에 대해: 라라랜드

두 발을 땅에 디뎌야 하는 연인들에 대해: 라라랜드

lukeP|2016년 12월 20일

* 영화 앤딩 장면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날, 그 길은 참 지독히도 어두웠고 또 구불구불했다. 경사는 가팔랐고, 깊은 커브는 끝이 없었다.천문대에 올라가자고 우긴 건 나였다. 한 번은 같이 보고 싶었다. 자주 별을 이야기 했던 그는, 시골에 살았던 본인의 경험을 수없이 말하며 밤하늘의 은하수가 얼마나 선명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는 했다.그의 별 이야기에 나는 내심 무관심한 척 굴었었지만, 그와 함께 언젠가 별을 보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다. 꼭 그의 그 순간에, 그리고 그 기억에 함께이고 싶었다. 그렇게 수없이 말해도 마르지 않던 별에 대한 그의 기억이 앞으로는 나와함께 별을 본 그 날의 기억으로 바뀌리라 내심 기대했었다.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영화관에서의 첫 번째 키스가 불발된 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