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라 랜드 La La Land (2016)
By 멧가비 | 2017년 1월 2일 |
![라 라 랜드 La La Land (2016)](https://img.zoomtrend.com/2017/01/02/a0317057_586a13e7d51ad.jpg)
순수한 예술에의 열정이건 셀러브리티를 향한 욕망이건, 각자의 필요들에 의해 혹은 무언가에 사로잡혀 헐리웃을 떠나지 못하는 살아있는 망령들은 LA를 상징하는 특징 중 하나다. 영화는 그 중 각각 음악과 연기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둘이 만나 서로의 결함을 채우는, 쿨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세바스찬과 미아는 어쩌면 그 시작부터 끝이 정해진 관계로 시작했는지 모른다. 애초에 둘이 서로에게 끌린 것 부터가, 꿈이 좌절되던 어느 시점에 그 빈자리를 채우는 무언가를 발견하면서였기 때문이다. 세바스찬에게는 자존심과 아집을 꺾고 현실을 바라 볼 명분이 필요했는데 그게 미아와의 결혼이었고, 미아에게는 진짜 재능을 발견하고 길을 수정해 줄 조언자가 필요했는데 그게 세바스찬이었던 것.
렌트, 2005
By DID U MISS ME ? | 2021년 12월 4일 |
원작이 되는 뮤지컬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대신 그 유명세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지. 그 공연이 좀 유명 했어야 말이지... 그러던 중 넷플릭스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틱, 틱... 붐!>이 이 <렌트>를 썼던 실존 인물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라고 하길래 일단 이거 먼저 보자는 마인드로 결국 이제서야 보게 됨. 근데 영화를 보는내내 계속 내가 이 영화의 변명을 대신 해주고 있더라. 그 변명들의 헤드라인은, '원작은 좋았겠다' 정도. 스포일러는 조금. 그러니까 영화판 <렌트>를 두고 가장 크게, 가장 먼저 느낀 건 이것이 그저 '촬영된 뮤지컬'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모든 장면과 모든 쇼트 안에서 청사진이 되는 원작 뮤지컬 속 무대가 눈에 선하게 엿보인
citrus 1화
By 죽은 생선 눈깔 일광부족 셔틀런 얼음집지기가 있는 곳 | 2018년 1월 7일 |
![citrus 1화](https://img.zoomtrend.com/2018/01/07/c0059217_5a5237c8e48c8.png)
인간적으로 이런 CG는 아니지 않으요...? 코믹 유리히메의 대표작 citrus, 이번 1/4분기에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왔습니다... 첫 시간은 두 주역의 조우를 중심으로 한 진행이었는데, 문제는 그 진행이 다소 거친 느낌이었다는 겁니다... 어딘가 지향점이 있긴 한데 이리저리 막 굴리고 있다고 할까요...? 상황 면에서 로맨스 드라마에서 종종 보이는 클리셰가 여기서도 나왔습니다만 이 작품은 표현수위가 다소 높은 편이라 아무래도 이런 모양새로 좋은 첫인상을 얻기는... 그보다도 개인적으로는 위의 저 CG샷이 무척 거슬리더군요... 어떻게 저렇게 무성의한 연출로 낼 생각을 한 건지...? 이 작품의 그림체 자체는 미려한데 말이지요... 생각해보면 작년의 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