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검술

포스트: 27|조회수: 0|THEORY
Items

Posts

27 posts

클래식 사브르, 콤비네이션 드릴.

클래식 사브르 훈련으로 보이며 언론에 노출 많이 되는 스콜라 글라디아토리아 같은 애들과는 달리 기본이 확실하다. 클래식 사브르는 19세기 후반인데 이때는 실전검술이 사실상 사장되고 피만 내면 이기는 결투에 수요가 집중된 시기라, 마치 검도처럼 짧고 군더더기없는 동선을 추구하는 게 특징. 위력이 없어도 피만 내면 이기니까 칼도 마치 날세운 회초리처럼 변했다. 그리고 길다. 칼날이 기본 35인치(91cm)정도. 그래도 공방의 개념과 원리가 확실하고 커리큘럼도 잘 짜여져 있어서 이거 자체만으로도 제법 재미있다. 스포츠 펜싱 사브르는 정점으로 가면 거의 반응속도 배틀에 가깝지만 이것은 최소한 내가 맞지 않는다는 방어의 예술로써의 원칙은 확고하게 지키기 때문에 검술로써는 스포츠 펜싱보다는 가치가 있다.

중화민국 서북29사단 "실용대도술" 시연 영상

거의 3년이 다되어가는 2012년 1월에 중화민국육군 서북29사단 대도술교범 "실용대도술"을 번역한 적이 있었죠. 당시 근대검술 수집의 일환에 따른 번역이었지만 해 놓았어도 저도 이게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좀 따라해 보다가 영 아닌 것 같아 포기했었습니다. 어차피 그때 메인은 서양근대검술이었으니까 딴데 신경 그만 쓰고 세이버나 잘하자는 생각이었죠. 영상이라도 제대로 된 게 있었으면 몰랐겠지만 그때는 그런 것도 없었으니까 뭘 참고하려고 해도 쓸만한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중국의 누군가가 이걸 다 해석해서 올렸더군요. 역시 배운 사람들이라 그런지 완벽합니다. 의문이 가던 부분도 싹 풀리는 것 같고 기술 하나하나가 심플하면서도 탁월하네요. 훌륭한 시스템입니다. 역시 중국검술은 탁월한 것 같습

안토니 고든의 총검술

안토니 고든의 총검술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나온 속 중세의 무술을 읽다 보니, 고든의 총검술이라는 게 있더군요. 총을 잡는 것도 개머리판 끝을 잡는 쿠드 멜레(coup de melee)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보통 총검을 왼손으로 총대를 잡는 데 비해 오른손으로 총대를 잡는 완전 반대되는 자세가 인상에 남더군요. 그래서 찾아봤죠. 금방 나왔습니다. 이름은 안토니 고든(Anthony Gordon) 퇴역 대위로 이 책이 나온 것은 1805년입니다. 나폴레옹 시대이긴 한데 이 책은 퇴역 대위가 자기가 배운 검술을 응용해서 총검술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당시 영국군에서 쓰인 백병전투술은 아닙니다. 민간 검술가가 군사 예술인 총검술에까지 발을 뻗치는 게 당시엔 생각보다 흔했습니다. 명백한 민간인인 당시

유럽 지팡이술 이야기

유럽 지팡이술 이야기

지팡이술의 기원은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유럽에서 유행했던 스몰소드 검술은 안전 팁을 장착한 강철제 검으로 훈련했지만 베는 무기인 세이버&브로드소드 검술을 훈련할 때에는 블런트 말고도 싱글스틱(Singlestick)이라는 목봉으로 대체해서 사용했습니다. 이 이유는 일단 근대 유럽의 검술은 칼날로 칼날을 받아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오래 수련하면 칼날이 패여 소모되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패리를 하고 바로 리포스트를 하면 칼날끼리의 접촉 시간은 짧고, 다음 공격을 위해 칼이 움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접촉 시간이 칼날과 칼면끼리 접촉되는 시간이라 손상은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만, 아무래도 점점 소모되는 점 때문에 훈련에서 싱글스틱을 사용했습니다. 이 싱글스틱은 단순 목봉을 쓰지는 않았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