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사브르, 콤비네이션 드릴.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1월 2일 |
클래식 사브르 훈련으로 보이며 언론에 노출 많이 되는 스콜라 글라디아토리아 같은 애들과는 달리 기본이 확실하다. 클래식 사브르는 19세기 후반인데 이때는 실전검술이 사실상 사장되고 피만 내면 이기는 결투에 수요가 집중된 시기라, 마치 검도처럼 짧고 군더더기없는 동선을 추구하는 게 특징. 위력이 없어도 피만 내면 이기니까 칼도 마치 날세운 회초리처럼 변했다. 그리고 길다. 칼날이 기본 35인치(91cm)정도. 그래도 공방의 개념과 원리가 확실하고 커리큘럼도 잘 짜여져 있어서 이거 자체만으로도 제법 재미있다. 스포츠 펜싱 사브르는 정점으로 가면 거의 반응속도 배틀에 가깝지만 이것은 최소한 내가 맞지 않는다는 방어의 예술로써의 원칙은 확고하게 지키기 때문에 검술로써는 스포츠 펜싱보다는 가치가 있다.
Regenei 제품들의 향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3월 22일 |
오늘 세션에서는 멤버들이 주문했던 피터 레제니(http://www.regenyei.com/) 의 제품들을 실제로 보고 휘둘러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피터 레제니는 헝가리에 있는 대장장이입니다. 자신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죠. 이 사람의 제품은 HEMA계통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검객 얀 코드빅츠가 운영하는 엔시퍼와 더불어 HEMA토너먼트에서 실제로 사용되어 신뢰성을 입증한 제품이기도 하죠. 한국 ARMA멤버들은 알비온의 높은 가격과 생각처럼 높지 않은 내구성을 감안하여 다양한 대체제를 찾아다니고 있었으며 피터 레제니는 엔시퍼에 이어 새로운 테스트베드가 되었습니다. 오히려 알비온은 연습용 라인에서는 점유율이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좋은 제품이긴 하지만 내구성이 그렇게까
ARMA korea 20150823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5년 8월 23일 |
오늘은 스파링 횟수가 적었지만 다행히도 적절한 길이의 음악이 있어서 편집에 도움이 되는군요. BGM은 동방 스카이아레나 하야테의 OP곡 스카이 하이입니다. 오늘은 전례없는 숫자의 방문자 분들이 방문하셔서 왁자지껄한 날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유나이티드 커틀러리의 안두릴 소드입니다. 본래 벽걸이 장식으로 나온 것이라서 420J2재질의 스텐레스 칼날을 가졌지만 생각보다 튼튼하고 열처리도 되어있는 것 같더군요. 방문자 분 한분이 그걸 연습용으로 쓰려고 하셨는데 무게는 2.7kg의 악랄한 무게임에도 밸런스가 매우 좋아서 다루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벽걸이 장식검들 대부분이 악마적 밸런스와 중량으로 거의 못쓸 지경인걸 감안하면 매우 준수한 편이었습니다만, 이게 고정구조가 감이 안잡히더군요.
1단계 공방 카운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2월 14일 |
짭프로 덕분에 좋은 게 찍히네요. 이게 리히테나워류의 첫번째 공방 카운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 검술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어디서 많이 본 기술들이라고 보실 겁니다. 뭐 큰 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되겠지만 롱소드 자체의 베기능력의 한계 탓인지 일격에 베는 기술은 수록되어 있지 않고 좀 먼 거리에서 쳐내고 찔러버리는 타입의 기술만 수록되어 있습니다. 스파링하면서 느끼기에는 다른 건 몰라도 특히 대각선 베기를 쳐낼 때는 대각선 베기가 너무 강하다보니 그걸 깨는데 에너지가 대부분 소모되어서 상대를 눌려베려고 해도 힘이 별로 남아있지 않은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성은 리히테나워류 5가지 베기(샤이텔하우, 존하우, 쉴하우, 즈버크하우, 크럼프하우)로 상대의 베기를 쳐내면서 이기는 방법이라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