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맛 김강우,백윤식,윤여정 / 임상수 나의 점수 : ★★★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그러나 부조리에 대한 비판과 냉소, 그리고 파격적 영상은 서로 갈 길을 잃은 듯, 어울리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싸구려 비빔밥같은 영화를 만들고 말았다. 들어간 재료는 고급이나, 맛은 분식집 비빔밥이 되어버린, 연출력의 부족함이 안타까운 영화. 한 마디로 안타깝다. 윤여정,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의 연기가 아깝다. 임상수라는 이름이 아깝다. 시작은 좋았으나, 결국 방향을 잡지 못하고, 이도저도 아닌 이야기가 되어버린 '돈의 맛'. 돈에 대한 풍자라도 진하게 풀어 놓던가, 사회에 대한 욕이라도 실컷 하던가, 가정의 일그러진 모습이라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던가, 영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