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영화를 빛낸 음악 - 영화 ‘관상’과 그 음악사람들은 영화를 예술의 총체라고도 하고 기다림의 미학이라고도 한다. 한 편의 영화 속에는 글과 그림, 그리고 음악과 연기와 인간이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들이 들어 있고, 영화인들은 두 시간의 짧은 러닝타임을 위해 몇 달과 몇 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고 또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것은 마치 한편의 아름다운 무용극같이 느껴진다. 관객이 볼 수 없는 무대 뒤편 장막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소리없는 부산함. 무브는 지금부터 사람들이 보지 못한 그 나머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것이 아름다움의 찬미가 되었든, 잘려나간 필름지의 버려진 장면처럼 일그러진 단상이 되었든, 이것은 또 하나의 영화 이야기이다. 그리고 무브만의 오마쥬다.‘관상’(2013)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