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포스트: 97|아이템:윤여정(62)
Tags

Posts

97 posts
황진이(2007)_피는 못속이고 팔자는 되물림된다? 그건 그렇고 한복이 너무 예뻐서

황진이(2007)_피는 못속이고 팔자는 되물림된다? 그건 그렇고 한복이 너무 예뻐서

혼자만 아는 얼음집|2013년 10월 26일

2007/6/9/CGV불광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다아는 '황진이 이야기'.하지원 님이 출연한 드라마 황진이를 몇 편 본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황진이가 조선판 SM이나 YG에서 연습생으로 성장하는 듯한...게임 캐릭터를 키우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나는 일단 드라마판 황진이에는 별 재미를 못느꼈다. 성취욕이 강하다는 이미지 빼고 황진이와 별로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욕심 많고 독기를 품어 보인달까. 의상은 아름다웠지만 색감이 휘황찬란하고 뭔가 진중치 않게 보여서. 황진이는 일부러 화려하게 꾸미려 하지 않아도 화려함을 숨길 수 없는 그런 인물이었을 것 같은 이미지가 있는데... 그에 비해 영화 황진이 속 황진이 스토리는 밋밋하고, 극적인 것도 신파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

[하녀] 자본론이 영화 속에

[하녀] 자본론이 영화 속에

시불렁시불렁|2013년 10월 2일

뒤늦게 봤다. 문득 생각이 났고 시간이 넘쳐났고. 당시에는 왜 안 봤는지 이유가 잘 기억나진 않지만, 이걸 보고 '돈의 맛'을 봤더라면 좀 더 재밌었을 것 같아서 살짝 아쉬웠다. 요새 수양대군으로 다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정재의 훌륭한 몸과 재수없는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크게 어렵지도 않다. 직접적인 상징이나 대사가 많다. 정확히 이등분으로 나뉜 계급사회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혼 후 고깃집에서 일하며 살아가던 은이는 좀 더 돈을 잘 벌기 위해 엄청난 부잣집의 하녀(=가정부, 파출부, 보모)로 들어가게 된다. 영화 초반에 보여지는 훈(이정재)의 집은 어마어마하다. 집을 한 바퀴 다 돌기만 해도 충분히 운동이 될 것 같은 뭐 그런 넓이랄까.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 사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

시불렁시불렁|2013년 8월 14일

참 좋아라 하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령화가족'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 '고령화가족'이다. 천 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개봉 당시 보러 가려고 했으나 어차피 줄거리를 다 안다는 생각에 8천원을 아끼려고 영화관에 가지 않았다. 생각보다 잘 안 된 흥행 성적에 뭔가 일조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지금 니가 어쩔 건데-_-) 이것이 천 작가 원작의 책 표지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렸던 등장인물의 모습이 영화 속 인모 한모 미연의 모습과 거의 일치해서 좀 흠칫했다. 책을 읽고 나중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듯. 특히 한모를 연기하는 윤제문은 참. 그 육중한 몸으로 박해일에게 암바를 걸고 니킥을 날리고. 초록색 반바지 추리닝과 주황색 런닝의 조화를 그만큼 잘 소화해 내는

<고령화 가족> Review – 식탁을 지키는 의리

일상 속 환상|2013년 5월 22일

엄마(윤여정)는 늙은 자식들을 위해 매일 삼겹살을 굽는다. 삼겹살 장면은 스크린에 인이 배길 정도로 반복된다. 여기서 삼겹살을 ‘식구’의 상징적 의미로 치환하는 건 쉽다. 엄마가 자식들의 끼니때마다 삼겹살을 굽는다는 설정은 매우 직관적으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밥을 먹이는 행위가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니다. 실제로 경제능력이 없는 아들인 한모(윤제문), 인모(박해일)는 엄마가 삼겹살을 구워주는 순간보다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는 순간에 더 반색한다. 삼겹살이 갖는 진짜 의미 늙은 자식들은 비슷한 시기에 엄마의 집으로 모여든다. 둘째아들 인모는 실패한 영화감독의 비루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고, 막내딸 미연(공효진)은 두 번째 결혼이 파국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