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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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화일기-8월(남동생)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0년 8월 30일 | 
2020년 8월 뒤늦은 긴 장마와 늦더위와 높은 습도, 그리고 다시 확산되어 기운 빠지게 하는 코로나19(개인적으로 음악 강사의 본업을 전혀 할 수 없어 난감... 그동안 국민들 대다수의 수고와 타인을 위한 배려를 순식간에 수포로 만드는 그 집단들 덕에 이런....)까지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극으로 치달아 심장 건강에도 영향이 좀 끼치는 듯하여 안정을 취하려고 노력중이다. 최근 오디오북으로 읽은 [내 심장 사용법]에서 당부하는 것이 심리상태와 절대적으로 연결이 된 심장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털어내야 하는데... 아무튼 7월에 이어 오디오북과 도서관에서 빌린 몇 권의 소설 등으로 일단 우울할 틈이 없게 바쁘게 시간을 채웠고, 집에서의 영화와 드라마, 특히 기대감 높은 tvn의 &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8월 14일 | 
[고령화 가족] 클라이맥스의 부재. 가족의 존재
참 좋아라 하는 천명관 작가의 소설 '고령화가족'을 원작으로 한 동명 영화, '고령화가족'이다. 천 작가에 대한 팬심으로 개봉 당시 보러 가려고 했으나 어차피 줄거리를 다 안다는 생각에 8천원을 아끼려고 영화관에 가지 않았다. 생각보다 잘 안 된 흥행 성적에 뭔가 일조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지금 니가 어쩔 건데-_-) 이것이 천 작가 원작의 책 표지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그렸던 등장인물의 모습이 영화 속 인모 한모 미연의 모습과 거의 일치해서 좀 흠칫했다. 책을 읽고 나중에 영화를 보는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듯. 특히 한모를 연기하는 윤제문은 참. 그 육중한 몸으로 박해일에게 암바를 걸고 니킥을 날리고. 초록색 반바지 추리닝과 주황색 런닝의 조화를 그만큼 잘 소화해 내는

<고령화 가족> Review – 식탁을 지키는 의리

By 일상 속 환상 | 2013년 5월 22일 | 
엄마(윤여정)는 늙은 자식들을 위해 매일 삼겹살을 굽는다. 삼겹살 장면은 스크린에 인이 배길 정도로 반복된다. 여기서 삼겹살을 ‘식구’의 상징적 의미로 치환하는 건 쉽다. 엄마가 자식들의 끼니때마다 삼겹살을 굽는다는 설정은 매우 직관적으로 관객에게 다가온다. 하지만 자식들에게 밥을 먹이는 행위가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니다. 실제로 경제능력이 없는 아들인 한모(윤제문), 인모(박해일)는 엄마가 삼겹살을 구워주는 순간보다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는 순간에 더 반색한다. 삼겹살이 갖는 진짜 의미 늙은 자식들은 비슷한 시기에 엄마의 집으로 모여든다. 둘째아들 인모는 실패한 영화감독의 비루한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고, 막내딸 미연(공효진)은 두 번째 결혼이 파국에 이르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삶에서 차지하는 가

고령화가족, 극단과 해학 사이의 가족 솔루션

By ML江湖.. | 2013년 5월 10일 | 
고령화가족, 극단과 해학 사이의 가족 솔루션
이젠 '고령화'라는 단어가 낯설지가 않다. 작금의 백세 무병장수 시대를 거창하게 열어젖힌 이 사회적 매카시즘은 우리시대의 위기처럼 다가왔다. 그런 위기는 나이가 많아지는 노령 인구의 비율 증가로 따른 사회병리학적 측면으로 대변돼, '고령화 사회'라는 신조어(?)까지 양산하며 지금의 세태를 반영한다. 그런데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가족'에 고령화가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어디 저기 강촌 시골 촌구석에서 90살의 노모를 모시고 사는 환갑의 아들을 생각할 것인가. 뭐, 틀린 말도 아닐 지다. 부모 자식 간의 나이 차이를 30살 전후로 봤을 때 이런 갭은 낯선 게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영화 제목이 아닌 사회적 고령화 가족은 그냥 단순한 가족 구성원일 뿐이다. 문제는 구성원들 나이가 2~30대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