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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분위기> 기대 이상의 폭소와 진지함
출연작마다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 문채원과 밉상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 유연석의 발칙하고 엉뚱하며 진지하기도 한 멜로 로맨틱 코미디 시사회에 옛제자님과 다녀왔다. 우연히 부산행 열차 옆자리에 앉게 된 남녀가 매우 삐그덕거리며 남녀의 입장과 심리 차이를 직설적 대화를 통해 조금씩 얽히고 설키는 관계가 되는 흥미롭고 웃기는 스토리가 빠르고 당차게 이어졌다. 언뜻 식 대화 설전이나 달달한 썸의 로맨스 정도에 그칠거라 예상이 들지만, 극과 극의 주인공 남녀의 독특한 캐릭터와 다양한 동행 에피소드가 쌓이면서 반전이 거듭되고 보는 이들 대부분의 과거 겪었던 추억을 더듬게 하는 공감가는 남녀의 미묘한 갈등과 고민 등의 진지함이 함께해

<히말라야> 폭풍눈물 흘릴 수 밖에 없는 실화
우리나라 거의가 알고 있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세계 최초 8천미터 16좌 완등)대장과 그의 휴먼원정대의 감동실화 영화 시사회를 옛제자님과 보고 왔다. 시작부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모습에 보는 이도 호흡곤란을 일으킬 것 같은 에베레스트 등반이란 생사를 다투는 도전 드라마가 초반 아기자기한 코믹 코드로 전개되었다. 우주와 가장 가까운 그곳에 오르기 위한 산악인들의 남다른 애환과 열정 그리고 용기와 뜨거운 인간애 등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세부적인 실제 모습들을 한국적인 구수한 정서의 드라마로 다루었으며, 이후 본격적인 다큐멘터리와도 같은 리얼리티 넘치는 등반 과정이 배우들과 스텝들의 엄청난 고생이 예상되고도 남게 아찔하고 생생하게 스크린을 달구며 펼쳐졌다. 간간이 그림

디 워 D-WAR (2007)
인상적인 한 장면이 영화 전체를 살리는 경우가 있긴하다. 이 영화에서 부라퀴가 빌딩을 휘감고 올라가는 그 장면이 바로 영화 전체의 구원투수 역할을 할 뻔(?) 했다. 그러나 한 장면의 임팩트만으로 영화 전체의 퀄리티가 같이 올라간는 건 그 나머지 장면들이 최소한의 역할이라도 했을 때의 이야기다. 하지만 이 영화는 나머지 부분의 형편없음이 상대적으로 좋은 몇 몇 장면의 공로마저 도매금으로 시궁창으로 끌고 들어간다. '용가리' 때는, 하다보니 그럴 수도 있겠지 싶었다. 실수를 통해 나아졌겠지, TV에 나와서 떠드는 감독의 저 자신감은 영화의 퀄리티를 바탕으로 나오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순진하게시리.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실시간으로 느껴지던 배신감이 아직도 느껴진다. 어느 부분이

<도리화가> 이건 좀
여성은 안 된다는 금기를 깬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 진채선 [陳彩仙]과 그의 스승 신재효 [申在孝]의 실화를 담은 시대극 를 옛제자분과 관람하고 왔다. 시대를 막론하고 고달프고 서러웠던 백성들의 세상살이를 웃기고 울리면서 들려주는 판소리 또한 인권 이전 시대 여성에겐 부를 기회 조차 없었으나, 어느 법이든 관습이든 개척자와 개혁가는 당연히 나타나듯이 판소리에 대한 열정 강한 소녀가 좋은 스승을 만나 최초 여류소리꾼이 된다는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현되었다. 사실 수지와 류승룡의 출연으로 이 역사적이고 의미있는 실화에 주목하게 된 것이 사실이나 영화의 중요한 핵심이 바로 우리 전통의 판소리, 소리라는 점에서 음악 영화에 대한 기대를 얼마만큼 수용했느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