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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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The Warriors (1979)
이 영화가 재미있는 것은 시대 불명의 갱스터 판타지인 척 하지만 알고 보면 뒷골목 불량배들의 심리와 행동을 정확히 꽤 날카롭게 관찰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삼오오 유니폼을 맞춰입고 으스대지만 경찰 사이렌 소리에 꽁무니 빼고 도망가는 한심한 꼴이라든지, 당장 죽게 생겼는데 여자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 비 문명적인 행태 등에선 그들이 뒷골목 불량 인생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설명된다. 영화는 갱의 세계를 의협이나 스타일리쉬함으로 포장하진 않지만 일말의 동정의 시선 쯤은 보낸다. 여정 후반부 지하철에서 화려하게 차려입은 두 쌍의 연인들을 무심하게 지켜보는 스완과 머시의 표정에선, 타고난 출신지와 계급적 한계 등에 대한 상념이 읽힌다. 그러나 그것이 처지 비관이나 사회 구조에 대한 원망 등으로 단순하게

투쟁의 그늘 Hard Times (1985)
에일리언 시리즈의 제작자로 더 유명한 월터 힐의 감독 데뷔작. 90년대 까지 단순하지만 명쾌한(책으로 치면 술술 넘어가는) 마초 영화들을 제법 만들어 내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감독이기도 하다. 힐의 나쁘지 않은 마초이즘의 시작이자 정수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 영화의 대체적인 정서는 쓸쓸하면서도 희망적이다. 시대적 배경으로 채택하고 있는 30년대 대공황의 곤궁한 삶이 디테일하게 묘사되지만 영화 속 인물들은 그것에 낙담하거나 시대와 사회를 탓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모습이 인상깊다. 뒷세계 길거리 싸움 도박을 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그 도박판에 엮여있는 인물들의 스포츠맨 쉽이 영화의 쿨한 정서를 이룬다. 총을 앞세워 판돈을 꿀꺽하려는 협잡

워리어 The Warriors (1979)
미국, 중국, 일본의 서브컬처 역사는 서로 모티브를 주고 받는 구조 안에서 이룩됐다. 특시 80년대 이후 영화와 게임의 상호 교환적인 복잡한 계보 안에서 이 영화가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 고대 그리스 소설의 플롯을 모방하는 것으로 시작해 일본(특히 캡콤)의 벨트스크롤 게임의 전성기의 단초가 연 이 영화는 "나비효과"로 치자면 나비의 첫 비행 중 유독 힘찬 날갯짓 한 번 정도는 되지 않을까. 재미있는 것은 시대 불명의 갱스터 판타지인 척 하지만 알고 보면 뒷골목 불량배들의 심리와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삼오오 유니폼을 맞춰입고 으스대지만 경찰 사이렌 소리에 꽁무니 빼고 도망가는 모습이라든지, 당장 눈 앞에 중요한 일을 제쳐두고 순간의 욕망에 휘둘리는 모습 등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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