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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리어 The Warriors (1979)
미국, 중국, 일본의 서브컬처 역사는 서로 모티브를 주고 받는 구조 안에서 이룩됐다. 특시 80년대 이후 영화와 게임의 상호 교환적인 복잡한 계보 안에서 이 영화가 차지하는 위치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는데, 고대 그리스 소설의 플롯을 모방하는 것으로 시작해 일본(특히 캡콤)의 벨트스크롤 게임의 전성기의 단초가 연 이 영화는 "나비효과"로 치자면 나비의 첫 비행 중 유독 힘찬 날갯짓 한 번 정도는 되지 않을까. 재미있는 것은 시대 불명의 갱스터 판타지인 척 하지만 알고 보면 뒷골목 불량배들의 심리와 행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삼오오 유니폼을 맞춰입고 으스대지만 경찰 사이렌 소리에 꽁무니 빼고 도망가는 모습이라든지, 당장 눈 앞에 중요한 일을 제쳐두고 순간의 욕망에 휘둘리는 모습 등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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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 Rear Window (1954)
많은 사람들이 [현기증]의 미술을 찬양할 때, 나의 반골기질은 이 영화를 가장 "흥미로운" 히치콕 미술 영화로 꼽는다. 주인공의 원룸과 맞은편 다세대주택이라는 심플한 배경 설정, 하지만 영화의 A부터 Z까지의 모든 플롯이 이 구조 안에서 진행되며 영화의 주제의식를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것도 바로 그 세트들이다. 모든 입주민이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사는 건너편 빌라는 카메라의 시선에 따라 동물원처럼도 보이고 갤러리의 액자처럼도 보인다. 어쨌든 주인공에게 있어서는 구경감 혹은 소일거리 관찰의 대상일 뿐이지 인간적인 소통의 대상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히치콕 영화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미술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것은 공간의 배치와 거기서의 주인공의 행동 양식이 결과적으로 흔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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