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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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2일, 아직 남아있는 것들에 관하여. 고스트 스토리

12월 32일, 아직 남아있는 것들에 관하여. 고스트 스토리

늦은 밤 알 수 없는 어떤 소리, 수상한 인기척과 묘한 울림, 이상하게 굴절하는 햇살과 그렇게 그려지는 프리즘. 세상은 어쩌면 이곳이 전부가 아닐지 모른다.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을지 모른다.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영화 '고스트 스토리'는 공포로 감지되는 어떤 순간과 장면들을 현실 곁에 존재하는 다른 질감과 속도의 세계로 그려낸다. 오래 전 공포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하얀 천을 뒤집어쓴 달걀 모양의 유령을 귀엽게 연출한 것부터 남다르다. 그에게 공포는 현실의 또 다른 장면이고, 지금의 또 다른 순간이다. C와 M은 시골 한적한 곳에 살고 있는 연인이다.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갑작스레 C의 죽음이 찾아온다. 영화는 설명하지 않는다. 하얀 천을 바라보는 기나긴 롱테이크를 지나

별난 이름의 일본 영화들를 들춰보니

별난 이름의 일본 영화들를 들춰보니

어쩌면 새로운 장르가 태동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액션이나 로맨스, 코미디나 스릴러와 같은 틀로부터 자유로운 어떤 장르가. 일본 영화에 작은 흐름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터'로 불을 지폈고 몇몇의 공포 영화, 그리고 오다기리 죠나 카세 료, 아오이 유와 같은 배우의 영화로 시장을 키워나갔던 일본 영화가 배우도, 감독도, 장르도 아닌 어떤 감정의 맥락에서 자리를 넓히고 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일주일간 친구' 등. 제목부터 별난 이 영화들은 크진 않지만 나름의 수익을 냈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나 올해 10월 개봉한 '너의 췌장을

[홍대] 이스케이퍼스 서커스:공중그네

[홍대] 이스케이퍼스 서커스:공중그네

방탈출러|2017년 12월 10일

[홍대] 이스케이퍼스 서울시 마포구 연희로 1길 7 TEL : 070.4283.1412 테마 : 서커스 - 공중그네 도전 : 2인 탈출 : 성공 빙수덕의 평 이스케이퍼스는 평일 할인이 많으니 잘 노리구 가세요! 우리도 30프로 싸게 했다네~ 본격 테마 리뷰를 한다면... 아니 이게 뭐라고 이렇게 무섭나. 이것이 공포 테마 이지만 아무도 무섭지 않다고 하였는데. (무섭다는 리뷰 1개도 못 봄)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인지 간이 작아져서 인지, 사소한 것에도 두려워져버렷! ... 스토리는, 적당히 따라갈 수 있고 그 나름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사이코메트리라는 갓방을 만든 이스케이퍼스의 테마 답게,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고, 문제

11월의 영화들

11월의 영화들

11월에 본 영화는 '루시드 드림, 러빙 빈센트, 반드시 잡는다, 장산범, 하우스 오브 디 엔드 타임스, 배드 지니어스, 그것, 남한산성'까지 총 8편. 공포영화제를 했는데도 이것밖에 못봤네. 공포영화제 없었으면 딸랑 4편 봤을 뻔. 루시드 드림 (김준성 감독 | 고수, 설경구, 박유천, 강혜정, 전석호)개봉했을 때는 아무 관심 없던 영화였는데, TV에서 재생되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봤다. 자각몽이라는 것이 이런 건지도 몰랐고, 자각몽을 통해 과거로 가서 뭔가를 더 자세히 살핀다는 설정은 신선했지만...강혜정이 박사로 나오고, 무슨 약을 주입하면 꿈을 꾸고 거기다 어떤 사람을 매개로 막 둘의 꿈이 뒤섞이고...이러면서 짜게 마음이 식었다. 박유천이 나오는지 몰랐다. 쩝. 박유천과 윤제문은 어쩌다 이리 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