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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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천사 (摩登天師.1981)
1981년에 오우삼 감독이 만든 코믹 호러 영화. 영제는 ‘투 헬 위드 더 데빌’. 허관영, 풍쉬범, 진패, 진백상 등 홍콩 영화에서 친숙한 배우들이 출현했다. 내용은 가난하지만 뮤지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사는 브루스 리가 같은 스타 지망생인 페기에게 끊임없이 구애를 했는데, 정작 그녀는 돈 많은 인기 스타 락키를 숭배해 브루스 리를 외면했고, 설상가상으로 락키한테 자신의 음악마저 도둑질 당해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지옥의 악마를 섬기는 마귀 플릿이 나타나 브루스 리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영혼의 계약을 제의하게 됐는데.. 그때 너무 일찍 죽어 천국에 갔다가 신에게 브루스 리를 악마로부터 구하란 사명을 받고 되살아난 마 신부가 브루스 리를 도와 플릿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강시선생 殭屍先生 (1985)
강시라 함은 본디 도교적 세계관에서 만들어진 중국식 언데드 몬스터의 일종이다. 강시를 퇴치하는 이들도 도사들이며, 그 도사들이 행하는 판타지적 도교주술은 강시 영화 보는 재미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유교, 불교, 도교적 색채가 뒤섞인 복합적인 세계관의 영화다. 그러나 이 영화, 지금 생각해보면 꽤 노골적인 유교적 가치관이 기저에 깔리기도 한 영화다. 나는 이 영화를 감히 유교 호러라고 명명하겠다. 극중 첫 강시인 양대인의 선친은 다름 아니라 묘자리를 잘 못 써서 강시가 된다. 묘자리의 중요성은 풍수지리의 측면에서 불교적이기도 하지만 조상을 모신다는 개념에서 또한 유교적이다. 구숙의 제자인 문재는 스승의 당부를 귓등으로 들었다가 찹쌀을 잘 못 사서 강시화의 문턱에 서게된다. (가짜 찹쌀을 파는

새벽의 황당한 저주 Shaun of the Dead (2004)
가벼운 듯 보이지만 의외로 놀라운 발상의 전환. 작중 인물들은 그들이 얼마나 한심한 얼간이인지와 무관하게 좀비 사태에 대한 태도가 상당히 진지하다. 마당에서 발견한 여자 좀비를 물리치기 위해 레코드 판을 열심히 날리는 태도도 진지하지만, 간혹 정말 아끼는 레코드 판을 찾았을 때 그것 만은 안 된다고 하는 콜렉터로서의 마음가짐 역시 진지하다. 무식한 애들이 유식한 척 할 때 되게 웃긴 것처럼 얼간이들이 진지한데 태생적인 얼간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 하는 부분에서 코미디가 발생한다. 여자친구가 그렇게나 싫어했던 펍에서의 시간 때우기가 좀비 사태를 피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인 것이 그 단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숀은 억울하다. 자기가 뭘 그렇게 잘 못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냥 편한 게 좋고,

맹귀학당(猛鬼學堂.1988)
1988년에 유진위 감독이 만든 홍콩판 흡혈귀 영화. 맹귀차관의 후속작으로 장학우, 허관영, 호풍, 누남광 등 전작의 주요 배우가 동일한 배역을 맡아 이어서 나왔고, 유진위 감독/양가위 각본/등광룡 제작도 동일하다. 내용은 전작에서 일본군 장교 흡혈귀를 퇴치했지만 홍콩 시내에 흡혈귀가 들끓자 각료들이 흡혈귀 대책 회의를 열었다가 회의장에서 출몰한 흡혈귀를 간신히 물리쳤는데, 경찰서장이 말 한 마디 잘못해서 흡혈귀 퇴치 임무를 떠안아 맹귀학당이란 훈련소를 개설해 흡혈귀 퇴치 특수부대를 만들기로 해서 사고뭉치들이 모여 드는 이야기다. 전작은 의외로 공포물로서의 밀도도 높아서 웃음과 공포 둘 다 안겨준 반면, 본작은 공포색을 좀 옅게 만들고 웃음에 더 포커스를 맞췄다. 전작의 주인공 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