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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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posts강시소자 殭屍小子 (1986)
읽기에 따라 혹은 자막에 따라 때로는 '염염' 때로는 '텐텐', 조금 정확히는 '티엔티엔'이라고 불러야 한다더라. 초딩들의 왕조현, 20세기의 헤르미온느 티엔티엔은 그렇게 이름 조차 제대로 부르기 힘들었다. 홍콩발 [강시선생] 시리즈가 '영환도사'라는 제목으로 일본에 수입되고 다시 한국으로 넘어와 동아시아 3국 강시 붐의 시초가 되었는데, 정작 그 붐을 제일 활기차게 이끌고 끝물까지 잘 뽑아 먹은 건 대만판 아류작인 이 쪽이다. 후속작도 계속 나오고 아예 일본 전용 드라마판 까지 제작되었으며, 티엔티엔 역의 '유치여'는 드라마 종영 이후 일본에서 아이돌 활동 까지 하기에 이른다. 빡빡하게 굴자면 지금 같으면 빼도 박도 못하는 [강시선생]의 표절작이다. 아이러니한 것이, 그 [강시선생]을 필두로
강시선생2 강시가족 殭屍家族 (1986)
그 누구도 관심 갖지 않고 그 누구도 계보로 정리하지 않았으나 암암리에 존재하는 하나의 패턴, 혹은 그러한 패턴의 역사가 있다. [킹콩]은 꽤나 폭력적인 정글 영화였으나 그 후속작 [콩의 아들]은 전형적인 어린이 영화다. [고지라]는 원폭에 대한 공포를 실체화한 호러 영화였는데 그 후속작 [고지라의 역습]은 언제 그랬냐는듯 바로 괴수 레슬링 장르로 돌변한다. [터미네이터]에서 아놀드 슈월츠네거가 인기를 얻으니 그 후속작에서는 바로 비폭력적 선역으로 리포지셔닝. 어떠한 캐릭터 컨텐츠가 돈이 된다 싶으면 바로 마스코트로 만들어 코 묻은 돈 장사 시작하는 그 어떤 패턴 같은 게 있다는 소리다. 강시 영화라고 예외일 순 없지. 전작 [강시선생]은 골든 하베스트 특유의 유머러스함이 기본적으로 깔려있긴 하지만
강시선생 殭屍先生 (1985)
영화 제목은 정확히 몰라도 어쨌든 (일본식 번역제) 영환도사 이름은 알지. 80년대 후반에 느지막히 한국에 들어와 90년대 초 까지를 그야말로 휩쓸었던 강시붐의 실질적인 시발점이라 해도 될 것이다. 어린 애들이 뭘 알어, 모산파 계열 방중술사? 몰라. 그냥 도사가 존나 멋진데 이름도 우와 영환도사래. 퇴마사라는 단어를 들어보기도 전에 아무튼 무슨 존나 멋진 퇴마사 같은 건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지관 업을 겸하는 그냥 장의사였더라. 풍수에 의하면 조상의 묫자리를 이장하거나 시신을 꺼내 화장해야 하는데 그 후손이 거부해 결국 최초의 강시가 출현하게 된다. 영화의 발단은 그렇게 불교와 유교 세계관의 충돌로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안에 도교 술법을 쓰는 주인공 일행, 과연 [천녀유혼]보다 먼저 있었
강시 영화의 역사 - 인혁인 人嚇人 (1982)
오프닝부터 조짐이 보이는데, 과연 영화는 [귀타귀]를 역으로 뒤집는 발상 위에 만들어졌다. 이제 홍금보는 마을 늙은 부자에게 아내를 빼앗기는 어수룩한 남자가 아니라 간통을 캐내는 탐정이고, 조력자였던 종발은 적대하는 사술사로 출연한다. [귀타귀]의 속편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아무 관계없는 그저 홍금보가 또 나올 뿐인 아류작인데, 그렇다고 해도 [귀타귀]를 아예 의식하지 않은 것은 또 아닌 셈이다. [귀타귀]와 시리즈 취급을 받을 만큼 동시대에 비슷한 소재로 만들어졌으니 이 시점에서야말로 이제 홍금보식 호러 코미디 세계관이라는 게 대충 윤곽이 잡히는 것이다. 혼에 빙의되는 유령 탐정이라는 이미지는 아마도 일본 만화 [유유백서]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며, 홍금보가 지찰인(纸扎人)으로 변장해 보여주는 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