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

포스트: 155|아이템:로맨스 영화(0)
Tags

Posts

155 posts

제인 에어, 2011

DID U MISS ME ?|2021년 10월 6일

개봉 당시에는 놓쳤던 영화인데, 왜 10여년이 지난 이제와서야 다시 보느냐. 그건 바로 감독 때문이다. 캐리 후쿠나가. 일본계 미국인으로 그 성씨부터가 눈에 확 띄는 이름인데, 다름 아니라 이 사람이 이번 <007 - 노 타임 투 다이>의 감독으로 선임 되었기 때문. 내가 알기로 지금까지의 <007> 시리즈에서 감독이 미국인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대부분이 영국인이었고, 유일한 외국인 감독으로 남은 게 마틴 캠벨과 리 타마호리. 검색해보니 둘 다 뉴질랜드 출신이더라. 하여튼. 역시 원래는 영국인 감독 대니 보일이 주도 했던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제작자와의 견해 차이로 인해 그가 하차하고, 이후 후임자로 들어온 게 바로 캐리 후쿠나가인 것. 문

오필리아

DID U MISS ME ?|2021년 8월 5일

햄릿을 주인공으로 삼지 않은 햄릿 이야기. 의 매력은 바로 거기에 있을 수 있었다. 햄릿을 사랑했던 여자이자, 그 모든 비극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던 인물로 꾸려 간 오래된 새 이야기. 근데 어째 다 보고나니 주인공인 오필리아가 뭐 하고 싶은대로 한 게 있기는 한가 싶어진다. 일단 가장 먼저 든 생각. 이 고전이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쓰여지기는 앞으로도 어렵겠다는 것. 아예 장르를 SF나 판타지 등으로 바꾸거나 그도 아니면 시대를 현대로 당겨오면 모를까, 햄릿 외의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다고 해서 이야기의 기본 구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쩔 수 없는 지루함이 존재한다. 어떻게 될지 다 아는 이야기니까 일단 뻔한 감이 있는 거지. 하지만 영화는 그 포커스를

킬 유어 달링, 2013

DID U MISS ME ?|2021년 7월 15일

와 마찬가지로 문학적 에센스 보다는 멜로 드라마적 요소에 좀 더 집중한 영화. 그런데 차라리 이쪽이 훨씬 더 잘했음. 근데 그 파괴력으로도 보다 훨씬 더 세더라. 베를렌느와 랭보는 그냥 '미친 사랑' 정도로 단순하게 묶을 수 있었던 반면 속 앨런과 루시엔, 데이비드의 관계는 밀당과 스노비즘, 가스라이팅 등의 세부 요소들로 점철되어 있는 훨씬 더 복잡하고 구체적인 미친 사랑인 것이 포인트. 스포일 유어 달링 앨런 긴즈버그를 주인공으로 모셔놓은 것 치고는 문학에 별달리 관심이 없어 보인다.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데에 작가들이 얼마나 고통받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지 그런 묘사가 별로 없다는 것. 애초 인물들이 완성

토탈 이클립스, 1995

DID U MISS ME ?|2021년 7월 15일

당대의 위대한 시인 베를렌느와, 가히 혁명적 천재였던 랭보의 만남을 그린 영화. 하지만 내게는 그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찬란했던 리즈 시절 영상 포트폴리오로만 보이는 이상한 영화. 그 어느 것 하나 이해 가는 게 없다. 이것은 처럼 과거를 배경으로한 퀴어 영화인가? 맞다. 그러나 그걸 잘 했는가? 아니, 잘 했냐고 묻기 보다는 애초 그것에 관심이나 있었는지를 되묻고 싶다. 좋아, 그럼 이건 실존 했던 두 문학인의 예술적 관점과 그들의 작가주의를 살펴보는 문학 영화인가? 씨팔, 그것도 모르겠다고. 그냥 영화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탐미하는 데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두고 있는 꼴. 일단 랭보와 베를렌느의 사랑이 도무지 이해가지 않는다. 퀴어라서 이해 못하겠다는 구시대적 발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