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펜하이머는 일종의 대배우 모임 쇼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당장에 오펜하이머 역할에 킬리언 머피가 등장하고, 에밀리 블런트, 플로렌스 퓨, 맷 데이먼, 레미 말렉, 베니 샤프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이름을 올린 상황이죠. 이미 데인 드한도 이름을 올린 상황입니다. 여기에 잭 퀘이드가 또 이름을 올렸더군요. 정말 이 영화는 어디로 갈 것인지 너무 궁금한 상황입니다.
아, 이거 진짜 할 말 없는데. 전편에서 이미 다 보여주었던 어린 시절 피터의 이야기를 굳이 그대로 리바이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복이라 지칠 뿐더러 처음 묘사되는 피터의 부모님 사망 순간은 재미까지도 없다. 루즈벨트고 나발이고 그딴 거 하나도 안 궁금하다고. 그냥 이딴 프롤로그 없이 바로 웹스윙 장면으로 오프닝 쳐도 됐잖아. 이거, 그놈의 미스테리 떡밥 까는 데에 아주 혈안이 되어 있구만. 나중에는 풀 기회도 없을 텐데 그래도 영화는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전체 작품들 중 가장 화려하고 멋진 웹스윙 장면으로 포문을 연다. 전편에 이어 1인칭 시점을 좀 더 주도적으로 썼고, 그와중 농담과 트래시 토크를 반복하는 스파이더맨의 성격을 잘 보여주었으며, 또 그의 수퍼 파워와 거미줄 활용 능력 등까지 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