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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posts비와 당신의 이야기
비와 당신의 구태의연한 이야기. 비와 당신의 스포일러! 초장부터 깜빡이도 없이 밀고 들어와 미안한데,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두 남녀가 편지라는 매개체로 상호 간의 사랑을 키워나간단 이야기 자체도 벌써부터 고루하고 지루하다. 펜팔로 전개되는 멜로 드라마가 좀 많아? , , 등등. 심지어 와 그 리메이크작인 는 판타지까지 끼얹어 그걸 그려냈었지. 근데 그걸 또해? 아, 물론 또할 수 있지. 또할 거면 잘 만들던가. 이 촌스러운 영화의 결정적인 실수는, 두 남녀 주인공이 주고받는 편지가 그 둘의 사랑이 커지는 데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단 데에 있다. 서로 감정이 움트고
<마이 미씽 발렌타인> 사랑스런 대만 로코 영화
간혹 낭만적이고 감각적인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가 눈에 띄는 대만 영화 중 2020년 영화 [마이 미씽 발렌타인]은 대만의 금마장상 5관왕이란 타이틀도 있는 작품이다. 우선 사랑스럽고 흥겨운 여주인공 캐릭터가 마음을 사로잡고 판타지 미스터리의 미묘한 장르적 재미가 더해지며 호기심도 자극한다. 남보다 조금씩 빠른 여자와 느린 남자의 이야기가 이어서 나오는데, 본격적으로 섬세한 드라마가 전개되고 멜로의 달달함도 유발한다. 또 곳곳에서 매우 자연스런 웃음과 유머가 터지고 운치있는 영상과 올드팝, 신선한 스토리텔링이 잘 어우러져 은근한 매력을 풍긴다. 설정이 다소 과해서 산만함은 있지만 감성 풍부하고 먹먹함도 느끼게 하여 간만에 즐거운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와호장룡, 2000
내용은 존나 뻔한 무협 장르의 정도를 걷는다. 혼란에 빠진 강호, 전설이 붙은 운명의 검, 그를 차지하고 또 보호하기 위해 각자의 절대무공으로 맞붙는 무림 고수들과 그들 각자의 사연. 골백번도 더 본 정도가 아니라 이 정도면 그냥 무협 영화 시나리오 쓰기 제 1장 1절에 알파요, 오메가지. 그러나 이 전형적인 내용에 감독으로 이안이 나선다. 그럼 어쩔 수 없이 달라지는 것이다. 감독의 역량이란 이런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조건적으로 재밌고 훌륭한 영화란 생각은 안 든다. 우습게도, 난 이 영화 별로 재밌게 보질 못했거든.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훌륭하단 생각도 잘 안 드는 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 이안의 힘만은 제대로 느껴지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어떤 면에서? 나는 다른
날씨의 아이, 2019
신카이 마코토는 '간신히 닿은 말들'을 잘 표현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전하지 못할 뻔했던 말들, 다소 늦었지만 그럼에도 분명하게 전달되는 마음들. 그래서 그의 영화들에서는 항상 거리감이 중요하게 표현되어 왔다. 단편이었던 는 엇갈린 시간차 속에서도 서로에게 말을 전하려 했던 어린 남녀의 이야기였고, 는 제목에서부터 시간과 그 거리감이 표현됐다. 그리고 에서 그게 펑하고 터졌지. 서로 다른 공간과 시간 속에서, 이름으로 대표되는 각자의 존재를 서로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발버둥쳤던 영화. 그렇다면 는 어떠한가. 에도 감독의 인장이 곳곳에 묻어난다. 누가 누가 더 잘하나,


![[CV] [Comi] 'ダンダダン'(단다단) 24권. 레드 바론](https://img.zoomtrend.com/2026/06/11/1781228393-EB829CED838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