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nvisible Boy (2014) 학교에선 불량한 녀석들한테 용돈을 뺏기고 좋아하는 소녀 앞에서는 웃음 거리가 된 소년 미켈레가 간절히 원하자 투명해지는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 그와 동시에 학교의 다른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공부나 운동 등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이 납치된다니, 이것은 사춘기에 들어설 나이의 아이들이 느낄 법한, 외부의 기대치에 대한 부담감 혹은 공포에 대한 은유로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구하는 건 투명인간 친구다. "보이지 않는(존재하지 않는)" 영웅으로부터의 구원이라니, 아이들의 판타지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어쩐지 씁쓸하다. 이야기가 진행되면 단순히 아이들의 악몽을 넘어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이들이 납치된 이유는, 소련 방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