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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소셜기자]테미오래에서 받은 감동

大田作为韩国忠清南道的广域市,有着悠久的历史,今天我带大家走进大田广域市테미오래.原忠清南道道厅旧址,带大家学习,感受这座城市的历史.首先为大家科普一下原忠清南道道厅的历史背景.1896年以后,忠清南道的道厅位于公州,道厅原封不动地使用了观察史的建筑.1905年大田站,新滩津站,1911年歌手院站,1914年西大田站等开业,大田与京釜线和湖南线相遇,连接周边城市的四通八达公路交通网建成.1921年,公州,大田等铁路联线城市迅速发展,到了1921年,道厅周边成了孤寂的城市.公州甲府金甲顺捐赠的大田站西边500多米处定为忠南道厅的新址6千坪.占地面积为6,000平方米,总面积为1,451.390平方米(地下42.402平方米/第2层718.748平方米/第2层690平方米).1931年6月开工,1932年8月竣工,规模为240坪.1960年,在二层屋顶上扩建了一层,现在的样子.1932年建成的1.2层是钢筋混凝土构造,1960年扩建的三层被钢结构覆盖了混凝土.2013年从忠南道厅搬到了洪城.   대전광역시는 충청남도에 있어 있고 또한 유구한 역사가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오늘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옛 충청남도 도청을 한번 가보기로 하였다.1896년 이후 충청남도의 도청은 공주에 위치하였으며, 도청 건물은 옛 관찰사가 있었던 감영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1905년 대전역, 신탄진역, 1911년 가수원역, 1914년에는 서대전역 등이 문을 열면서 대전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것은 물론, 주변도시를 연결하는 사통팔달의 도로교통망이 구축되었다.   공주는 대전과 조치원 등 철도연선 도시들의 급속한 성장세에 밀려 1921년 경에는 도청 주변을 제외하고는 적막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 1928년 도청이전이 점차 가시화되자 공주 지역주민의 반발이 커졌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던 대전으로의 도청 이전은 기정 사실화되었다. 공주 갑부 김갑순이 기부한 대전역으로부터 서쪽으로 500여 미터 위치한 곳 6천평을 충남도청의 신축부지로 결정하였다. 부지면적 6,000평, 연면적1,451.390평(지하 42,402평/1층 718.748평/2층 690.240평) 규모로 1931년 6월에 착공하여 1932년 8월에 준공하였다.   1960년, 2층 옥상에 한 층을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1932년 건축한 1.2층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며, 1960년 증축한 3층은 철골 구조에 콘크리트를 피복하였다. 2013년 충남도청을 홍성으로 이전하여 현재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整个忠清南道道厅分为十多栋建筑,朝鲜总督部反复使用了同样的设计案来组建官舍住宅.不仅在同一个官村里重复使用同一设计方案,在其他地区的官舍住宅中也适用同样的情况.官舍是根据等级来区分其规模和建筑,1932年建成忠清南道支士馆村时设计的馆寺是一幢临官级和六栋主任官级的建筑.大楼的布置以道支公馆正门为基准,安排在路的两旁.道支公馆西边设有1~4号官舍,东边设有5,6号官舍,共建了7个官舍.目前3,4号官舍被烧毁,只有道知事公馆和1,2,5,6家官舍都保留着当时的样子.    테미오래 (옛충남도지사관사촌)는 1932년 충청남도청사가 충남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해 오면서 함께 조성되었다. 충남도지사공관을 포함 10동의 관사가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다. 전국에서 일제 강점기 관사촌이 남아있는 유일한 곳으로 당시의 관사촌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1932年,忠清南道知事馆寺村自忠清南道厅舍从忠清南道公州迁往大田,共同组建了테미오래.1950年韩国战争时期,李承晚总统来到大田避难,将忠南道支社公馆用作临时政府办公楼,秘密地呼叫大田电视台相关人士.这里也是播放特别广播的地方. 2012年从忠南道厅搬到洪城,忠南道知事分社搬到洪城后,都知事公馆就空着了.大田广域市在对官家村动用方案进行专家意见收集和研究的同时,修建了大量的修整和修复工作,修建了一条新的散步路,并在9个秘密小区(1,2,2,3,5,6,7,8,9中)建了9个小区,10号官舍)公开.   대전광역시는 관사촌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견 취합과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충남도로부터 관사촌 매입하였다. 이후 대대적인 수리와 복원 작업을 시행하여 새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비공개였던 9개 동 (1,2,3,5,6,7,8,9,10호 관사)을 공개하게 되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대전으로 피난 온 이승만 대통령은 충남도지사공관을 임시정부청사로 사용하였으며, 비밀리에 대전방송 관계자를 불러 특별방송을 내보냈던 곳이기도 하다. UN군 참전을 공식 요청하고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불평등 조약(대전협정)을 조인한 곳으로 추정된다.   2012년 충남도청을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충남도지사도 홍성으로 이사를 하여 도지사공관은 빈집으로 남게 되었다. 대전광역시는 관사촌 활용 방안에 대한 전문가의견 취합과 연구를 진행함과 동시에 충남도로부터 관사촌 매입하였다. 이후 대대적인 수리와 복원 작업을 시행하여 새로 산책로를 조성하고 비공개였던 9개 동 (1,2,3,5,6,7,8,9,10호 관사)을 공개하게 되었다.   整个道厅非常静谧,而且非常精致,并且它位于市中心,你从中央路地铁站步行5分钟即可到达,道厅周围非常漂亮,小院子里景观错落有致,根本没有那种历史遗址的感觉,反而像一座公馆或者私家花园一般奢华.初秋时节,约上几个亲朋好友来这里走上一趟,是一件非常享受的事情.   전체적으로 테미오래를 바라보았을 때에는 테미오래 매우 깔끔하였으며 중앙로 지하철역부터 5분 거리로 도보로 올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역사유적이라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개인별장처럼 깔끔하였다. 어느 화창한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한번 와서 즐길만한 곳이라고 생각된다.   复古的建筑充分彰显的它的岁月痕迹,而装修风格也非常符合韩国风格,雍容典雅中带有一丝丝奢华,馆内非常干净,工作人员也非常亲切,地板上印有箭头,你来这里拖鞋之后换上这里的拖鞋,只需寻着箭头指引的方向行走,即可非常顺利的参观这里.   복고적인 건물로 우리는 세월의 흐름을 알 수 있었고 건물 내의 정색으로 아주 한국적인 그러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었다. 정말 한번 와 볼 만한 곳이라고도 생각된다. 테미오래의 직원들도 매우 친절하였고 또한 테미오래 속에서는 혼자라도 화살표가 표시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这条美丽的长廊应该是这个夏天大田广域市给我留下的最美回忆了,在韩国现在很难找到这么富有历史感,并且雍容华贵的长廊了,而且平日里游人不是很多,你可以在这里尽情的感受原忠南道厅带给我们的那份历史感动,并且你完全不必吝惜你的快门,可以尽情的拍个够.   테미오래에는 평소에 관광객이 너무 많지 않은 편이라서 한번 다녀오기는 매우 편안하다. 그리고 전체 실내장식은 한국적이고 역사적이라서 굉장히 음미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道厅的别的展馆里也非常富有艺术感,有很多演艺界的明星以及艺术家们在这里留下了他们光辉的事迹,而且这里也有很多藏书,以及艺术品,整个建筑群在彰显自己历史特色的同时,一点而都不枯燥乏味,反而非常具有艺术表现力,值得一来哦.   여기에는 또한 예술가들의 전시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여기에는 예술가들의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한번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由于不能在馆内钉钉子,所以这些戏剧演艺的海报只能摆在地上供人们观赏,海报都有着几十年的历史,大田的这片区域也成为了艺术家们的圣地,好想回到过去,回到那个年代,去领略艺术家们的风采.   벽에다 못을 박지 못하는 영문으로 여기에서 전시되는 화보는 바닥에다 놓고 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작품들은 정말 볼 만하였다. 정말 여기에 있는 연극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었다.   展馆内还设有小型影棚,在大家参观历史遗址的同时也可以与家人和朋友互动,留下一张美丽的照片,小朋友们也应该会非常喜欢这种卡通的背景,其实我也非常喜欢这个背景,你们要不要来这里拍一张照片走呢.   전시관에는 또한 작은 스튜디오도 있었다. 어린애들이 정말 좋아하고 즐기고 싶었던 공간이었다. 나도 한번 찍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배경지도 정말 예뻤고 한 컷을 찍고 가지 않으면 안 될만한 상황이었다.   这个地方应该是孩子们的最爱了,在这种历史展馆中我发现了一堆卡通娃娃,顿时非常惊讶的同时又非常的欣慰,孩子们一般不太喜欢来这种历史遗址,他们更多喜欢游乐场,但是如果在这种历史展馆中放这么一屋子卡通娃娃的话,孩子们一定会非常喜欢,同时他们也会不由自主的喜欢上这里,脑海中也会牢牢的记住这段原忠清南道道厅的历史. 很少在这种卡通娃娃里拍过自拍照,但是那天我给自己留下了一张照片. 相信你们也会这样做的. 学习历史,探访테미오래,给我留下了一段非常好的回忆. 70.30 韩国大田访问年,美丽大田欢迎你.   여기에는 아마 애들이 정말 좋아할 듯하다. 온통 인형이었다. 애들은 대부분 역사유적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역사유적지에 아이들이 좋아 할만한 인형을 넣으면 애들은 정말 여기를 좋아할 듯 할 거 같다.   나도 이 방이 너무 예뻐서 여기에서 셀카를 한 장 남기고 왔다. 테미오래에서 가장 좋은 추억을 남기고 온듯하다.     7030 대전방문의해, 대전을 한번 방문해 보시길.

대전 굿즈 사볼까? 대동 머물다가게에 머물다 가게~

대전 기념품으로는 성심당 밖에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입니다! 동구 대동에 위치한 머물다가게가 있기 때문이죠! 머물다가게는 대동하늘공원&벽화마을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더 대전굿즈를 판매하는 곳 같습니다. 주로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 하고 있으며, 작은 메모지부터 시작해 독립출판물까지 있어 정말 대전의 모습을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머물다가게에 들어가는 순간 대전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책자와 리플렛들이 있어서 대전을 여행하려는 여행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모지, 엽서, 스티커, 노트, 포스터, 책, 컵, 썬캐쳐 등등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대전과 관련된 작품들이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대전 명소와 꿈돌이와 관련된 작품들과 대전과 관련되어 있지 않아도 귀여운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머물다가게 방멸록도 있으니 다른 방문객들의 방명록을 읽으면서 한마디씩 적어보는 것도 추천해봅니다. 작은 메모지와 스티커종류의 작품들은 머물다가게 도장이 찍힌 종이봉투에 예쁘게 포장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물하기도 선물받기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추가될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대전굿즈가 필요하다면 대동 머물다가게를 꼭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아직은 정확하게 정해진 오픈시간이 없기 때문에 방문하기전에 연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스타그램 @meomuldashop 블로그 https://blog.naver.com/meomuldashop   머물다가게 : 네이버 블로그 대전 대동하늘공원 아래 미용실 옆 잡화점 #대전 #대동하늘공원 #로컬샵 #지역작가 #동네책방 #독립출판 #굿즈 #소품가게 #여행자쉼터 #대전홍보 #모임공간 #원데이클래스 대전 동구 대동로44 인스타 @meomuldashop 070-8098-6634 [email protected] blog.naver.com 머물다가게를 나오면 바로 앞부터 벽화마을이 시작되니 벽화를 구경하고 하늘공원도 올라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장동 산디마을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곳에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의 번호는 74번. 버스 안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회덕 쪽을 지나던 버스가 외진 길을 들어서더니 어느새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과거에 미군부대(CAMP AMES)가 있던 장동을 지나서도 한참을 들어갔습니다. 여기가 대전이 맞나 싶은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강원도 산간마을로 향하는 것만 같습니다. 74번 버스에서 내린 승객은, 필자 단 한 명뿐. 이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러가야겠습니다. <1973년에 세운 장동마을 새마을 표지석> 대전 계족산 뒤편 깊은 곳에 ‘장동 산디마을’이라는 산간마을이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두 개의 돌탑(돌탑은 당숲과 함께 조성되어 조산으로, 경남지방에서는 막돌탑으로 부르기도 함)이 있는데 도로 왼편에 1기, 그 오른편으로 개울을 사이에 두고 1기가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각기 명칭이 있죠. 왼편의 것이 할아버지 탑, 오른편의 것이 할머니 탑. 이 돌탑이, 바로 장동 산디마을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입니다! 두 개의 돌탑(할아버지, 할머니 탑)에는 볏짚으로 된 금줄이 둘러쳐 있습니다. 오래 전 산디마을에 모인 사람들은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洞神)을 모시기로 뜻을 모았던 모양입니다. 그런 뒤에 “동신이 안주하는 거목이나 바위, 당집, 선돌, 막돌탑 중에서 선택”(김봉우, 『경남의 막돌탑과 선돌』, 집문당, 2000. 16쪽)했습니다. 이곳 산디마을 사람들은 마음속에 소망을 품은 채 산야와 개울 주변에서 가장 알맞은 돌들을 골랐으리라. 그런데 두 개의 돌탑은 왜 마을 초입의 개울가에 놓여있는 걸까요? “그 옛날 마을이 형성되었을 때 벌집형국의 출입처에 탑을 쌓고 나무를 심어 이중으로 비보하여 수구막이”(강성복, 박종익, 『장동산디마을탑제』, 대전광역시, 2012. 65쪽)를 했습니다. 돌탑은 수구막이의 책무를 지녔습니다. 수구(水口)막이란, “흐르는 물이 산속으로 멀리 돌아가 하류가 보이지 아니하게 만든 형세, 나무를 심거나 산을 만들기도 한 것”(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지명의 지리학』, 푸른길, 2008. 201쪽)입니다. 수구의 역할은 물의 흐름처럼, “복락과 번영, 다산, 풍요 등 상서로운 기운이 함께”(이도원, 『전통마을 경관요소들의 생태적 의미』,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 49쪽)흐르고, 때로는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액을 막아내는 역할을 도맡았습니다. 그래서 산디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길과 개울의 시작점에 돌탑을 쌓아 보이지 않는 세계로부터 마을과 자신들의 삶을 지키고자 애썼을 겁니다.   돌탑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로 나뉜 것은 전통적인 음양의 세계관을 따른 것입니다. 돌탑은 물론 돌장승, 선돌에서도 남녀를 구분하는 것은 전국 어디에서나 접할 수 있는 광경이죠. 산디마을에서는 매년 음력정월 14일 밤이 되면 어김없이 산신제와 탑제를 지내는데, 탑제의 성격을 “마을 입구로 들어오는 병마와 재액을 막고 길목을 지키는 거리제(거리는 마을입구를 의미)”(김계연, 박선애, 『한국의 마을신앙 上, 현장조사 보고서』, 국립민속박물관, 2007. 202쪽)로 보기도 합니다. 이날 할아버지 탑(상단에는 남성을 상징하는 꼭지돌이 서 있다)과 할머니 탑 사이에 “오쟁이(짚으로 만든 작은 섬)로 다리를 놓아 서로 왕래하게 한다. (할아버지 신과 할머니 신이) 교접하면 마을이 더 풍요로워진다”(강성복, 박종익, 『장동산디마을탑제』, 대전광역시, 2012. 117쪽에서 인용. 괄호 속 내용은 필자가 추가한 내용)고 믿기 때문이죠. 돌탑을 감싸고 있는 금줄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금기의 의미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산디마을 돌탑의 금줄은 거리제에서 사용한 그대로 썩어가고 있었는데, 이 모든 근본적인 이유가 “단순히 잡귀, 잡인만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신령스러운 상징을 부여하는 금줄이기에 인위적으로 제거하지”(이필영, 『마을신앙으로 보는 우리문화 이야기』, 웅진닷컴, 2000. 73쪽)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산디마을 사람들은 정성을 들여 돌들을 하나하나 골라 차곡차곡 쌓았습니다. 그 돌들이 모여 돌탑이 된 어느 때부터 신령스러운 기운이 깃들었을 겁니다. 그 신령함을 믿어왔던 이들은 알고 있었을 것만 같습니다. 오랜 세월의 바람과 빗물과 눈이 스며들어 검은색이 감도는 돌탑, 그 안에 여전히 탑신이 존재해 왔음을. 마을 어귀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고 계심을.

계족산 자락 옥류각, 동춘당 송준길의 발자취

계족산은 대전에서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은 산입니다.   계족산은 장동으로 올라가는 길목도 있고 동구 쪽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습니다. 그중에 비래골은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이라 대전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이곳으로 올라가면 동춘당 송준길의 발자취가 있는 옥류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녹색길은 이렇게 길게 그리고 거미줄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춘당생애길이 가장 많이 알려진 길입니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계족산으로 산행과 나들이를 나온 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계족산을 많이 방문해봤지만, 이쪽 길로는 처음 올라가 봤습니다. 이토록 자연과 어우러지는 멋진 정자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물소리가 들려오는 길목으로 올라가다 보니 정자가 하나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에 자리한 정자가 바로 옥류각입니다. 이곳은 동춘당 송준길을 기리며 송규렴이 세웠다고 합니다.  송준길과 그 문인들이 인조 때(1623∼1649) 송촌동 일대에서 강학(講學)을 하던 자취를 기린 것이라고 합니다. 정면은 계곡과 닿아있어서 측면으로 드나들도록 되어 있는데요. 입구 쪽으로부터 2칸은 마루, 나머지 1칸은 방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위에 힘찬 필체로 초연물외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물질적인 것에 구속되지 않고 초연하다는 의미입니다. 정치 등의 논쟁 등에서 어느 편에도 가담치 않으며 중용을 유지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옥류각은 팔작지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이니 총 6칸 규모의 자그마한 누각입니다.  하부 기둥은 굵은 원기둥이고, 마루 기둥은 가는 사각기둥으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기둥머리에는 쇠서[牛舌] 모양의 부재를 끼웠으며, 창방으로 도리를 받고 그 위에 서까래를 얹어 지붕을 짰습니다.   이곳에 옥류각이 있기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오갔을지는 모르지만 송준길은 엄격한 강학과 성현의 문화가 만나는 이곳에서 학문과 사색의 즐거움을 찾았다고 합니다. 옥류각의 강학 공간으로 건너가 보았습니다. 강학 공간에 보물처럼 숨겨진 글들을 하나하나 짚다 보면, 어느새 송준길의 깊은 마음이 보입니다.  당대의 지식인이며 학자라면 많은 것을 열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송준길이 새겨놓은 초연물외같은 삶을 살았던 지식인은 얼마나 될까요.   계족산을 올라가는 기슭에 자리한 옥류각을 언제 다시 올진 모르겠지만 열린 공간이면서 분위기가 좋아서 멀지 않은 날에 다시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준길이 일찍이 지은 ‘층층 바위에 날리는 옥 같은 물방울(層巖飛玉溜)’이라는 시구(詩句)가 남아 있는 옥류각.    자연속에 자리한 아름다운 건축물을 여러분도 만나보세요.

사람과 동물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다!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

안녕하세요? 눈 부시게 빛나던 지난 주말, 대전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축제가 열렸습니다.   효문화뿌리축제, 칼국수축제,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 장동코스모스축제, 원도심페스티벌···.   모두 갈까? 골라 갈까? 때 늦은 장마와 명절 연휴, 또다시 찾아온 태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콕해야 했던 제게 행복한 고민이 밀려왔죠.   그래서 고르고 고른 곳은, 이틀 동안 개근한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 실은 꼬박 1년을 기다렸답니다.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는 반려가족 천만 시대를 맞아 동물과 사람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는 대전의 대표 가을축제입니다. 2016년 제1회 대전반려동물문화축제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쭈~욱 이어오고 있죠.   참, 반려(伴侶)라는 낱말은 짝꿍이라는 뜻이죠?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간과 애완동물의 관계'를 주제로 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는데, 여기서 처음 제안되었다고 합니다. 개, 고양이, 새, 말 등의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여러 혜택을 존중해서 사람의 장난감이라는 뜻의 '애완'동물이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적 동물로 개칭했다는 사실~   귀여운 댕댕이와 사랑스런 냥이, 앙증맞은 햄스터까지 귀여운 막내들이 모였던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는 대전시청 남문광장과 보라매공원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진행됐는데, 올해는 행사장도 주차장도 훠~~얼씬 넓어진 덕분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역시 훠~~얼씬 다채로웠습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평소에는 보기 어려웠던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대전 FCI 국제도그쇼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순종견 품평회라고 합니다. 한껏 멋을 낸 반려견들이 주인들과 함께 우아한 자태를 뽐냈죠. 여기에 사람과 동물이 한 팀이 되어 장애물을 통과하는 인터내셔널 어질리티 경기대회와 충직하고 의젓한 진도견 전람회까지 함께 했습니다.   1만 년 전부터 인류와 함께 한 '개'라는 동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보라매공원에서는 종합안내소를 비롯하여 16개의 부스가 운영됐습니다.    가장 인기있던 곳은 우송정보대학교와 대전과학기술대학교 학생들의 기본미용관리 부스였죠. 게다가 무료라니!! 댕댕이들은 발바닥 털을 제때 깎아주지 않으면 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위험하다는데, 비용 때문에 망설이게 되거든요.   뿐만 아니라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의 수의사진로체험과 대전수의사회의 건강상담부스도 줄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인 만큼 이곳을 통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죠.   반려동물은 전문가의 손길을 무료로 경험하고, 반려인들은 평생의 진로고민까지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반려가족이 많아진 만큼 유기동물 문제도 커지고 있죠?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에서는 길냥이와 유기견 문제를 재고하고 반려가족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부스도 여럿 있었습니다.   특히 대전광역시 동물보호센터에서는 보호하고 있는 유기동물에게 새 가족을 찾아주고 있는데요, 이 날도 서너 마리의 댕댕이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었죠. 이들의 가족이 되어주고 싶은 분들, 이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대전광역시 동물보호센터가 활짝 문을 열어놨답니다.   대전광역시 동물보호센터 1. 누리집 : https://www.daejeon.go.kr/ani/index.do2. 문의 : 042-825-11183. 운영시간 : 10 ~ 18시4.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로15번길 20-39 (갑동)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 개막식에는 깜짝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풍산개 '강이'와 '달이'입니다.   지난해 9월,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한 쌍의 풍산개를 선물받았죠? 그 사이에서 평화의 염원을 담아 산, 들, 강, 해, 달, 별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섯 마리 새끼들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서울과 인천, 대전, 광주 등 4개의 지자체로 이사를 오게 됐다네요.   귀여운 '강이'와 '달이', 이제 어디서 볼 수 있냐고요? 중부권 최고의 놀이동산, 대전 오월드에서 늘 만나실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이곳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동물풍선을 나눠줬답니다. 9월의 어린이날이었죠. 또한 동물보호에 힘쓴 유공자들에게 시상하고 훈련견 시범도 보여주었습니다.   생명존중 공감대 형성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정착에 우리 대전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틀동안 여러 행사가 펼쳐졌지만 반려동물 홈마사지와 반려동물 문화교실 역시 인기가 많았습니다. 첫날에는 워낙 날이 좋은데 천막이 없어서 땡볕 아래에서 진행됐음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 했습니다.   사람에게 100세 시대인 것처럼 반려견에게는 20세 시대가 됐다는데요, 건강하게 나이들 수 있도록 매일매일 마사지해주면 건강의 이상징후도 빨리 발견하고 유대감도 깊어질 겁니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에서는 펫티켓을 배웠습니다. 저는 이틀 모두 참석했는데도, 늘 처음처럼 새로웠지요. 사람처럼 반려견도 유전, 환경,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참, 왜 동물을 보호해야 할까요? 어린이, 노약자, 여성, 장애인처럼 사회적 취약계층이 있음에도 동물보호를 외치면 과한 것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알았는데요, 동물을 함부로 때리고 해치는 사람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 바로 우리 사람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지요.   9월의 마지막 주말이었음에도 그 더위는 한여름이나 다름없었죠? 하지만 훈련동물 시범에 나선 동물들은 2019 동물문화보호축제를 찾아온 분들께 그 기량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범인을 찾아내는 경찰견의 시범은 감탄을 자아냈죠. 진돗개와 줄넘기하고 사냥개에게 원반을 던지는 시범은 일반 관람객들의 체험으로 이어졌습니다. 와~ 얼마나 재밌고 신기하던지요.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귀여운 동물들의 장기도 한 몫 했습니다. 포메라니안 바라는 라는 드라마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견인데요, 무대가 너무 덥다며 켄넬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새침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미니돼지 옥자는 전등 스위치를 켜고 끄는 등 재주를 선보이며 IQ 70의 천재돼지라는 소문을 증명했죠.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는 다양한 반려동물용품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몇 해 전만에도 사료나 간식 부스가 더 많았는데, 다양한 악세사리와 의류, 침구, 장난감, 기념품 부스까지 등장했더군요. 반려가족이 늘어난 만큼, 반려동물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도 크겠죠?   사료와 간식 부스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는데요. 참여만 해도 무료 샘플을 받을 수 있어서 빈 손으로 갔다가 선물만 한아름 안고 왔지요. 덕분에 저희집 댕댕이 먹거리 걱정은 당분간 내려놨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쏠쏠한 재미에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쭈욱 머물게 된 만큼, 푸드트럭에서 맛난 간식을 사먹었습니다.   보라매공원과 대전시청 남문광장 사이의 도로는 이틀동안 차량통제 구역이 되어, 푸드존으로 변신했죠. 다른 행사장과 달리, 공간은 넓고 쉼터는 많아서 정말 편했답니다.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에서는 체험 뿐만 아니라 참여행사도 많았답니다. 어린이개똥줍기대회, 증강현실 동물원, 댕댕이 명랑운동회, 댕댕이 이색 선발전, 영재견발굴게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죠. 정말 영리하고 재주많은 반려동물도 많았지만, 주인 속만 태우는 엉뚱발랄 아이들은 그 귀여움에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반려동물 장기자랑에는 익산에서, 미로탈출경기에는 동탄에서 오신 관람객도 있었습니다. 대전을 넘어 전국으로 이어지는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의 인기를 실감했죠.   지난해에는 우리집 반려동물을 자랑하는 사진전이 열렸는데요,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반려가족을 대상으로 '반함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이처럼 예쁘고 순한 아이들을 그 누가 왜 버렸는지 모르지만, 이 사진들 덕분에 유기동물 입양을 망설이는 분들께 좋은 자극이 되겠죠?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었던 2019 동물보호문화축제! 이제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다니.. 아쉬우시죠? 제가 두 가지 희소식 전해드릴게요~~^^   10월 5일 토요일에는 충남대학교 대학본부 앞 잔디광장에서 '2019 충남대학교 수의학과와 함께하는 동물사랑 큰잔치'가 열리고요. 10월 14일 월요일에는 대전시 최초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대덕구 신탄진휴게소 안에서 개장한다고 합니다.   어머! 이건 꼭 가야겠죠? 아름다운 10월, 여러분의 반려동물과 행복하고 멋진 가을 맞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