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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24일 |
제3회 대전시 블로그공모전 수상작(월간이츠대전 2018.9월호 수록)
도시철도 1호선 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글*사진 : 정윤성)
대전광역시는 서울에서도, 부산에서도, 목포에서도 고속 열차를 이용한다면 한두 시간 내에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나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여행지입니다.
다가오는 2019년은 대전광역시가 시로 출범한 지 70년, 광역시로 승격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만큼 대전에는 오랜 기간 동안 역사와 문화가 깃든 여행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6년(정부청사~판암)과 2007년(반석~정부청사) 두 차례에 걸쳐 개통한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매력적인 대전의 여행지들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1호선 도시철도를 따라 다양한 대전의 모습을 만나보았습니다.
대전의 낭만 ‘대동하늘공원’대전도시철도 1호선 대동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대전 시가지의 시원한 전망을 보여주는 '대동하늘공원'이 있습니다. 대동하늘공원으로 올라가기 전, 골목길을 조금 걸어가야 하는데, 이곳에는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 심심함을 덜어줍니다.
벽화마을을 지나 계단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하늘공원이 나옵니다. 하늘공원의 중앙에 있는 빨간색 풍차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하늘공원에서는 대전 원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두 개의 쌍둥이 빌딩이 한국철도공사 건물이고, 대전을 감싸고 있는 보문산, 계룡산도 보입니다.
대동역 7번 출구, 도보 10~15분 거리(대동종합복지센터 인근)여행TIP 대동역에서 걸어서 가는 게 부담스럽다면, 대동역 2번 출구에서 605번, 608번 시내버스를 이용해 우송대 입구 정류소에서 하차하세요. 골목으로 들어와 무궁화어린이공원을 지나면 대동하늘공원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의 전통 ‘중앙시장’두 번째로 찾은 대전의 모습, 바로 전통시장입니다. 대전역 앞 대전중앙시장은 그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인데요, 한복, 귀금속, 건어물, 공구 등 물건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대전역 바로 앞에 있는 만큼, 각 구역이 ‘한복역’, ‘생활역’ 등으로 이름 붙여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행객들은 먹거리에 눈길과 발길이 가장 먼저 갈 것 같은데요, 제법 크게 조성된 먹자골목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답니다.
대전역 역과 연결되는 지하상가 출구 이용(중앙시장 방향 출구)
대전의 명물 ‘성심당'대전 중앙시장을 나와 대전천을 건너면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로 연결됩니다. 이곳에는 대전의 명물 성심당 본점이 있습니다. 성심당은 우리나라 3대 빵집 중 한 곳으로, 그 시작은 1956년, 대전역 앞 찐빵집이라고 합니다.
성심당은 이곳 본점 외에 대전역에도 매장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는 승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성심당 빵 봉지가 하나씩 들려 있습니다. 성심당은 그 외 대전 롯데백화점, 대전컨벤션센터에도 있다고 하네요.
중앙로역 2번 출구, 도보 5분영업시간 8:00~22:30(금~일요일·공휴일 8:00~23:00)
대전의 역사 ‘대전근현대사전시관’성심당과 가까운 전철역인 중앙로역에서 한 정거장 더 가서 중구청역에 내리면 대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바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으로, 이곳은 원래 충남도청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었습니다. 2012년 충남도청이 내포로 이전한 후, 일부 공간을 대전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 층 더 올라가면, 옛 충남도청 당시 도지사 집무실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되어 있는 이 건물은 1932년에 지어진 건물인 만큼, 건물 내부의 모습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샹들리에부터 1930년대 유행했다고 하는 모더니즘 양식의 건축 양식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중구청역 4번 출구, 도보 5분관람시간 10:00~18:00(매주 월요일 휴관) ※ 추석당일만 휴관관람료 무료여행TIP 중앙로역~중구청역은 1호선으로 한 정거장 거리인데, 중앙로역에서 이어지는 지하상가를 이용해도 대전근현대사전시관(구 충남도청)앞까지 바로 갈 수 있습니다.
대전의 쉼표 ‘한밭수목원’
이제 중구청역에서 둔산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앞서 살펴본 여행지들이 대전의 지나온 역사와 관련이 있는 여행지들이었다면, 이제부터 구경할 대전은 과학, 환경과 관련된 곳들입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여행지는 도심 속 맑은 공기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한밭수목원입니다.
한밭수목원은 동원과 서원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목원에서는 크고 작은 정원들을 구경하는 재미 외에도 각 시기별로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들을 구경할 수 있는 매력이 있죠.
정부청사역 4번 출구, 618번 환승, 대전예술의전당 하차관람시간 동원과 서원 06:00~21:00, 열대식물원 9:00~18:00 (동원·열대식물원 월요일, 서원 화요일 휴무)
대전의 과학 ‘국립중앙과학관’‘대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과학이죠. 국립중앙과학관은 창의나래관, 자연사관, 사이언스큐브, 사이언스홀, 천체관 등 생물 우주 지구 등 과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가 모두 한곳에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와 함께 자기부상열차관에서는 전자기력을 이용, 바닥에서 약 8㎜ 정도 띄워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기부상열차도 직접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정부청사역 3번 출구, 604번 환승, 국립중앙과학관 하차관람시간 09:30~17:30(월요일 휴관) ※ 추석당일만 휴관
대전의 쉼터 ‘유성온천 족욕체험장’
대전 여행의 마무리는 피로를 풀 수 있는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입니다. 유성온천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백제 말 신라와의 싸움에서 크게 다친 아들의 약을 찾던 어머니는 백설이 뒤덮인 들판에서 날개를 다친 학 한 마리가 눈 녹은 웅덩이 물로 상처 난 날개를 적셔 치료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아들의 상처를 이 물에 담가 말끔히 치료하였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유성온천에는 무료로 족욕을 할 수 있는 야외 족탕이 있습니다. 41도의 천연 온천수가 흐르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잠시 방문하여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유성온천역 7번 출구, 도보 5분여행TIP 국립중앙과학관을 방문한 후 유성온천 족욕체험장으로 가려면 국립중앙과학관 정류소에서 121번 버스를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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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주부의 미국 여행과 생활 V2 | 2020년 6월 2일 |
![벽화마을 바랑코(Barranco)를 구경하고, 레스토랑 푼토아줄(Punto Azul)에서 페루 여행을 마무리](https://img.zoomtrend.com/2020/06/02/991F73455ED6B6FC0A)
미라플로레스에서 빨간 마을버스를 타고 아랫마을 바랑코(Barranco)에 도착하는데는 10분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눈치빨로 광장에서 버스를 내리니까 제일 먼저 노란색으로 칠을 한 교회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그 대각선 맞은편으로...더 노란 개나리색으로 칠을 해놓은 바랑코의 이정표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침 오후시간이라 커피도 땡기고 화장실도 가야해서 안으로 들어갔다.루쿠마(lucuma)라는 과일로 만들어서 페루 스벅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루꾸마 프라푸치노'를 시켰던 것 같은데 맛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뒤로 흐리게 보이는 것은 빨간 종이컵을 매달아 장식을 했던 남반구 여름의 크리스마스 트리이다.바랑코는 벽화마을로 유명한데, 바로 스타벅스 건물의 끝에부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소녀의 미완성의 팔이 들고있는 커다란 열쇠에 맞는 자물쇠는 마지막에 보여드릴 예정이다.스타벅스 옆으로 이어진 계단을 내려가면 나무로 만든 유명한 '탄식의 다리' Puente de los Suspiros로 바로 연결이 된다. (구글맵으로 지도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다리 위에 서면 아래쪽으로 바랑코에서 제일 유명한 벽화가 보이는데, 그림이 많이 훼손되어 있는 것이 좀 안타까웠다. 조금 전 열쇠를 든 소녀와 이 그림은 모두 제이드 리베라(Jade Rivera)라는 벽화가의 작품으로 오른편에 그의 전시실 입구가 살짝 보이는데 나중에 잠시 들어가 볼 예정이다.아래로 내려가서 먼저 저 고가도로 터널이 있는 쪽의 벽화들을 구경하러 가보기로 했다.둥근 터널의 구조를 잘 살려서 양쪽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먼저 오른쪽 벽면의 사람들이다. 터널 끝에 경찰 두 명이 서있는 것이 보이는데, 바랑코도 미라플로레스와 함께 비교적 치안이 좋은 관광지라고 한다.선이 굵은 벽화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여성분~또 다른 유명한 그림인 빨간 눈의 개구리... 갑자기 개구리 왕눈이가 생각났다.위쪽으로도 띄엄띄엄 다른 벽화들이 있기는 하지만, 다시 돌아서 이 길을 쭉 따라서 바닷가까지 걸어가기로 했다.터널의 다른 쪽 벽면의 사람들인데, 모두 밤하늘의 커다란 별을 보고있는 것 같다. 그 속에 좀 전의 셀카여성분 또 등장해주셨다.작은 카페와 가게들이 있는 길을 따라서 끝까지 걸어오면 전망대가 나오고 북쪽으로 미라플로레스(Miraflores)의 고층건물들과 한가운데 어제 들렀던 라꼬마 쇼핑몰이 보인다.돌아가는 길에 시선을 확 끌었던 계단과 그 옆에 그려진 여성의 얼굴인데, 그녀 손에 들고있는 것은 혹시 사람의 심장?벽화가 Jade Rivera의 전시실에 잠깐 들어가 구경했는데, 전세계 여기저기의 벽에 그린 그의 작품들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처음 보여드렸던 스벅건물의 소녀가 들고있던 열쇠는 아마도... 저 그림 그리는 소년이 등에 메고 있는 자물쇠의 열쇠가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계단 내려가기 전에 오른편으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이 건물은 아마 경찰서였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다시 미라플로레스로 돌아와서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문 여는 시간에 맞춰 찾아간 곳은, 리마를 여행하는 모든 한국인들이 식사를 하는 곳이라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닌 레스토랑 푼토아줄(Restaurante Punto Azul)이다.2층 발코니쪽에 자리를 잡고, 요리가 다 나온 다음에 결혼 20주년 기념 페루 마추픽추 여행을 마무리하는 최후의 만찬 사진을 부탁해서 한 장 찍었다.^^이 집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문어요리와 가리비, 먹물리조또(?)... 그리고 피스코사우어 한 잔과 기억에 남는 먹거리인 커다란 알갱이의 옥수수까지!화요일 새벽에 우버를 가장한 택시를 타고는 리마 국제공항에 도착해서 미국 마이애미를 거쳐 LA의 집으로 돌아갔는데, 페루비안(Peruvian) 비행기의 꼬리에 그려진 저 페루관광청의 문양을 사진으로나마 다시 보니 참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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