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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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 로물루스> - 정교하게 조립된 변주와 모사의 향연

<에이리언 : 로물루스> - 정교하게 조립된 변주와 모사의 향연

(2024/08/16 : CGV 송파) 는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이 외계 괴수도 누구 손을 거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변주가 가능하다는 걸 시사하는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창조주 격인 '리들리 스콧'에 의해 이어져 온 근래의 시리즈가 예전만 한 스릴이나 서스펜스를 선사하지 못했던 건 이 생명체가 과하게 친근해져 버린 탓만은 아니라는 거지요. 실제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와 를 거치며 단련해 낸 특유의 폐소성을 이 시리즈에 대입해 생각보다 깊은 호.......

<빅토리> - 응원 쇼 빼곤 다 들러리

<빅토리> - 응원 쇼 빼곤 다 들러리

(2024/08/16 : CGV 송파) 시점이 세기말이어서인진 모르겠지만 극이 전체적으로 좀 유치합니다. 그건 섬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던 한 소녀가 우연한 계기로 응원단을 결성해 함께 춤을 추는 즐거움을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담은 각본의 상투성 때문만은 아니지요. 일단 가장 큰 문제는 이 영화가 과거를 소환해 내는 방식이 영 무디다는 점에 있지 않나 싶네요. 일테면 '신원호' 사단의 '응답하라'나 '슬기로운' 시리즈를 예로 들 수 있듯 특정 시대를 관객의 마음에 불러일으켜야 하는 이런 스타일의 이야기들은 보통 그런 과거의 정서 자체가 흐뭇하게 느껴지게끔 만들어야 하는 법인데.......

<행복의 나라> - 그 어떠한 변수를 가해도 변하지 않는 상수에 깃든 분노 그리고 슬픔

<행복의 나라> - 그 어떠한 변수를 가해도 변하지 않는 상수에 깃든 분노 그리고 슬픔

(2024/08/14 : CGV 송파) 작년 을 보며 '우민호' 감독의 에서 출발해 을 찍고 다시 '장훈' 감독의 를 거쳐 '장준환' 감독의 <1987>에 당도하면 누구나 쉽게 제5공화국의 개괄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라는 언급을 한 적이 있는데 어쩌면 그 사이에 이 의 자리를 하나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습니다. '추창민' 감독의 이 영화는 10·26 사건에서 12·12 군사반란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굴곡을 그간 조명되지 않았던 조연을 이용해 설득하고 있.......

<트위스터스> - 야성과 과학 사이에서, 풍토성과 보편성의 중간에서

<트위스터스> - 야성과 과학 사이에서, 풍토성과 보편성의 중간에서

(2024/08/10 : CGV 강변) 는 전작격인 와 딱히 밀접한 분모를 공유하고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벽하게 새롭게 창조된 것이냐고 묻는다면 또 그렇노라 선뜻 고개를 주억거릴 순 없는 구성의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각자 다른 목적을 지닌 인물들이 '허리케인'을 쫓는 광경을 그리는 이 영화는 사실상 '얀 드봉' 감독의 그 유명 재난 스릴러 와 이를 파운트 푸티지 형태로 모사해 그리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던 '리처드 아미티지' 주연의 의 여러 요소를 하나의 회오리로 말아낸 듯한 인상의.......

<크로스> - 다 된 캐스팅에 분뇨 뿌리기

<크로스> - 다 된 캐스팅에 분뇨 뿌리기

(2024/08/09 : 넷플릭스) '황정민'과 '염정아'를 콤비로 내세운 액션 코미디 영화가 요즘처럼 극장가에 딱히 대단한 흥행작도 없는 상황에 굳이 넷플릭스행 쾌속 열차에 몸을 실었다면 그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지요. 실제로 '이명훈' 감독의 이 는 러닝타임 내내 입가에 배어 나오는 실소를 도저히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나태한 기획과 안일한 연출이 서로 자신이 더 엉망이라며 겯고트는 인상의 작품이었으니까요. 물론 완성도와는 별개로 이게 어떤 의도로 제작된 상품인지 만큼은 분명히 알 것 같기도 합니다. 그간 나 <미스터 & 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