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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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러맨> - 노바디 포 에브리바디
(2025/04/12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로비 윌리엄스'는 분명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둔 스타가 맞긴 하지만 이 인물의 사연이 전기물로 제작될만한 것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사실 그는 여전히 손쉽게 신곡을 차트에 진입시킬 능력을 가진 이제 막 오십 대 초입에 진입한 현역 가수거든요. 그러니까 '로비 윌리엄스'는 현재의 활동을 통해 과거의 과오나 반성 그리고 추억 등을 녹여내기에 충분한 위치에 오른 아티스트인 셈이라는 겁니다. 자전적인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싶다면 극 말미 아버지와 어머니를 초청해 펼친 공연을 예로 들 수 있듯 굳이 대규모 예산을.......

<아마추어> - 전반부는 지루하고 후반부는 의아하다
(2025/04/10 : 롯데시네마 도곡) '제임스 하위스' 감독의 는 '복수를 꿈꾸는 비밀 요원이 마땅한 물리적 살상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제임스 본드'나 '제이슨 본' 같은 유능한 인기 스파이가 총기나 무술을 사용할 수 없다면 그는 어떤 방식으로 추적과 암살을 해낼 수 있을지를 묘사한 작품이 되는 셈인 거지요. 물론 주인공인 '찰리(라미 말렉 분)'에게는 암호 해독이나 전산 파훼와 같은 그럴싸한 지적 기능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007> 시리즈의 &#x.......

2025년 영화 일기 ① - 로비
신랄과 익살 사이에서 어중간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캐릭터 쇼 2025.04.03.(목) 스타트업 기업의 대표인 주인공 '창욱(하정우 분)'은 개발한 매립형 전기 차량 무선 충전 기술이 압도적으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자인 친구 '광우(박병은 분)'와 어려운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가 가진 돌출형 충전 방식 또한 과거에 자신이 개발한 원천 기술을 빼앗긴 것에 불과한 데도 말이지요. 하지만 막대한 자본을 거머쥐고 있는 '광우'에게 있어 그간 상대의 기술은 그저 돈으로 사들이면 되는 것일 뿐이었기에 그는 정부에서 낙찰자를 찾고 있는 대규모 스마트 주차장.......

<백설공주> - 빛 좋은 독사과
(2025/03/29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몇 해 전 에 쏟아졌던 대중의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신작은 '백설공주'는 하얀 눈으로 가득한 겨울에 태어났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는 내레이션으로 극의 포문을 엽니다. 그러니까 영화는 '눈처럼 하얀 피부의 아이을 갖게 해 달라'라는 원작 속 왕비의 기원을 대중의 뇌리에서 슬쩍 지우며 '레이첼 지글러'의 외모가 이 캐릭터에 결코 어울리지 않는 게 아니라는 변명을 서두에 덧붙이고 있는 셈인 거지요. 사실 '디즈니'의 입장에서는 어디에나 정치적 올바름을 대입하는 요즈음의 제작 지침이 꼭.......

<일렉트릭 스테이트> - 고철을 그러모아 재연한 남북전쟁
(2025/03/31 : 넷플릭스) 또다시 '넷플릭스'와 협업해 내놓은 '루소' 형제의 신작은 '시몬 스톨렌하그' 작가의 아트북을 토대로 꾸며 놓은 일종의 이동용 놀이동산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개봉했던 와 마찬가지로 이 역시 수위가 높은 성인용 원작의 차갑고 어두운 질감을 대놓고 거세해 두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미지와 내러티브는 러닝타임 내내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걷고 있거든요. 이쯤 되면 연출자들에겐 "극의 완성도나 세계관과는 별개로 일단 되도록 많은 수의 시청자가 볼 수 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