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Sources

Posts

464 posts
<노보케인> - 너덜너덜 슬랩스틱, 비틀비틀 러브라인

<노보케인> - 너덜너덜 슬랩스틱, 비틀비틀 러브라인

(2025/03/12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잭 퀘이드' 주연의 은 '로맨스'와 '액션' 그리고 '코미디'가 다양하게 뒤섞인 복합장르의 영화입니다. 실제로 극은 사랑의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 외톨이의 아릿한 순애보라는 '로맨스'의 내러티브 위에 그런 그가 납치된 애인을 구하기 위해 몸이 부서져라 매달리는 슬랩스틱을 가미하며 '액션'과 '코미디'를 쌓아 올리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요. 하지만 상처를 공유하는 두 남녀의 사랑은 사실상 미끼에 가깝기 때문에 작품은 아파하지 않아 외려 더 아프게 느껴지는 다양한 무.......

<보더랜드> - 양두구육의 황무지

<보더랜드> - 양두구육의 황무지

(2025/03/08 : CGV 송파) 사실 유명 게임을 서사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 아니더라도 '케이트 블란쳇'과 '제이미 리 커티스' 그리고 '케빈 하트'와 '잭 블랙'의 조합이라면 그 캐스팅만으로도 기대감은 시나브로 부풀어 갈 수밖에 없지요. 어쩌면 누군가는 연출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일라이 로스'가 특유의 고어한 미감으로 폐급들의 용광로나 다를 바 없는 '판도라' 행성을 묘사해 주기를 바랐을 수도 있을 듯하고요. 하지만 1억 달러가 넘는 예산을 때려 부은 영화가 오로지 한 극장 체인을 통해서만 그것도 아주 몇 개의 관에서 제한적.......

<정체> - 스스로 보고 들은 경험을 더 믿으라 이 말씀

<정체> - 스스로 보고 들은 경험을 더 믿으라 이 말씀

(2025/03/07 : 넷플릭스)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일본 영화 는 '수오 마사유키' 감독의 를 스릴러 장르의 문법으로 새롭게 써 내려간 듯한 인상의 작품입니다. (이런 오마주의 의도를 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라도 하려는 양 극 내부에 지하철에서 치한으로 몰린 한 남자의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기도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영화는 '케이이치(요코하마 류세이 분)'가 정말 누명을 쓴 도주자인 건지 아니면 그저 거짓말에 능한 범죄자인 건지를 관객이 고민할 수 있게끔 서사를 운영해 가고 있거든요. 그가 도주하는 도중 만났던 인물들을 &#x2.......

<콘클라베> - 의식(儀式)의 환부, 의식(意識)의 환기

<콘클라베> - 의식(儀式)의 환부, 의식(意識)의 환기

(2025/02/15 : CGV 강변)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의 는 세상과 단절된 채 거행되는 교황 선출 행사 내부에서 얼마나 많은 암투가 펼쳐지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펼쳐 보이는 완성도 높은 정치 스릴러입니다. 굳이 요약하자면 이 의식(儀式)을 블록버스터의 무대로 삼았던 '댄 브라운' 원작의 와 더 이상 그 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된 교황의 고뇌와 그 직(職)의 이관 과정을 들여다봤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의 을 적절히 섞어낸 작품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 듯싶네요. 실제로 영화는 식을 총괄하는 관리자의 입장인 '로.......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위로를 위로답게, 행복은 행복하게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위로를 위로답게, 행복은 행복하게

(2025/03/01 : CGV 송파) 물론 약간의 개인차는 있을 순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인간은 두 종류의 이야기에서 '치유'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고 봅니다. 우선 최근 개봉했던 라든가 '임순례'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된 바 있기도 한 같은 영화들처럼 그저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것뿐인 나의 반복된 일상이 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풍성한 것이었다는 감각을 일깨우는 경우를 그중 하나로 꼽을 수 있겠지요. 누가 뭐래도 이런 사연들은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무미건조한 나의 인생에 슬며시 의미와 활력을 불어넣곤 하는 법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