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趣味學槪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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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 시리즈 전체를 아우르는 감동적인 피날레
(2025/05/17 : CGV 천호) 그야말로 대단원이라는 단어에 완벽히 부합하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로 이번 신작은 'J.J. 에이브럼스'가 연출한 세 번째 편 속 '토끼발(Rabbit's Foot)'과 같은 해소되지 않았던 소재를 무난히 녹여내고 있기도 하거니와 그동안 이 연작에 뚜렷한 족적을 남겨 온 여러 인물이나 사건을 적절히 불러내고 있기도 해서 아마 시리즈의 족적을 꾸준히 따라온 관객이라면 아주 길게 이어진 임무가 드디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이거든요. 그래서 한편으로 이건 무려 삼십.......

<나미비아의 사막> -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말과 맘을 쏟아내던 시절을 길어올리다
(2025/10/09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나 본 '야마나카 요코' 감독의 은 "과연 청춘의 감정은 어떤 자극에 의해 표출되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실험처럼 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주인공인 '카나(카와이 유미 분)'의 요동치는 희로애락을 지켜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극중 다양하게 제시되는 여러 요인들 중 과연 그녀는 어떤 것에 영향 받았던 것인지를 짝 지어보게 되곤 하거든요. 일테면 도입부 카페에 앉아 흔들리는 감정을 무덤덤한 표정으로 위장하는 '카나'의 반응은 '혹시.......

<달팽이의 회고록> - 나선의 껍질을 빠져나오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2025/05/03 : CGV 오리) '애덤 엘리어트' 감독의 은 를 비롯한 그의 대다수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실제 사연을 기반으로 빚어진 클레이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불우한 인생을 천천히 회고하는 '그레이스(사라 스누크 분)'의 내레이션을 듣고 있다 보면 '이건 혹시 성별만 살짝 바꿔둔 연출자 본인의 이야기인 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게 되고야 말지요. 그도 그럴 것이 그런 독백에는 마치 심증을 슬쩍 흘리기라도 하려는 양 주인공이 영화 학교에 들어가 단편을 만드는 과정이 담겨 있기도 하니.......

<괴수 8호 : 미션 리컨> - 원래 요약본은 이미 공부를 다 마친 사람만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알아둘 것
(2025/05/07 : CGV 강변) 사실상 한 시즌 동안 방영된 애니메이션의 편집본을 '총집편'이라는 이름으로 재판매하는 작품에 가깝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바라느냐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편이 좋을 듯싶습니다. 일테면 극중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 퍼포먼스를 넓은 화면과 깊은 음향으로 즐기길 원하는 이라면 그게 이미 충분히 즐긴 바 있는 광경이라고 할지라도 분명 제법 그럴싸한 재미를 건져올리게 될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에 반해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서사성에 더욱 치중되어 있는 이라면 긴 호흡으로 한차례 즐긴 바 있는 영상물의 요약본을 굳이 극장에 가면서까지.......

<헤레틱> - 통제라는 궤변, 자의라는 파훼
(2025/04/09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 감독의 은 '이단자'라는 단어를 타이틀로 내세운 작품답게 종교에 뿌리를 둔 질답으로 미로를 구성해 가는 폐쇄형 스릴러입니다. 그래서 극의 뼈대는 교리를 전도하기 위해 한 가정에 방문한 두 여성이 그 집에 기거하고 있던 지독한 이단자에게 사로잡히면서 벌어지는 탈출극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실상 그 안을 깊이 들여다보면 외려 더욱 공들여 빚어져 있는 쪽은 믿음과 통제의 관계로 뒤엉킨 종교에 관한 토론극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러니까 이건 '네가 믿고 있는 종교는 그저 당신을 통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