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월드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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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패밀리 : 가족을 빌려드립니다> - 진심을 전해드립니다, 추억을 채워드립니다

<렌탈 패밀리 : 가족을 빌려드립니다> - 진심을 전해드립니다, 추억을 채워드립니다

(2026/03/0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최근 개봉한 는 '인간에게 있어 가족이라는 건 과연 어떤 존재인 걸까?'라는 닳고 닳은 화두를 새삼 곱씹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사실 고독이나 상실 그리고 좌절 같은 감정을 떨쳐내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족'을 빌리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사연을, 우연히 이 일을 맡게 된 이방인 '필립(브렌든 프레이저 분)'의 시선으로 풀어낸 서사는 예상하기 그리 어려운 게 아니긴 하거든요. 진짜가 아닌 가짜를 빌려야 하는 이들에게 건네지는 '진심'과 그런 진심.......

<왕과 사는 남자> - 산을 일구는 풍경, 강을 건너는 심정

<왕과 사는 남자> - 산을 일구는 풍경, 강을 건너는 심정

(2026/02/06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마을 사람들이 먹거리가 없어 왁자지껄 노루를 사냥하는 도입부 시퀀스를 보았을 때만 해도 개인적으로는 '장항준' 감독이 이번에는 몸에 맞지 않은 옷을 걸친 거라고 보았습니다. 사실 '계유정난' 이후 비극으로 끝을 맺는 '단종애사'는 '웃음'보다는 '울음'을 다루는 기술이 섬세해야만 제대로 된 접근이 가능한 소재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그러니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작위적으로 쥐어짜내던 이 오프닝 시퀀스는 '이제부터 이 이야기는 시종 억지스럽게 웃기다가 끝에 가서는 조급스럽게 울리겠.......

<오늘 하늘이 가장 좋아, 라고 아직 말할 수 없는 나는> - 실연(失戀)의 실연(實演)이 전하는 통한의 현장감

<오늘 하늘이 가장 좋아, 라고 아직 말할 수 없는 나는> - 실연(失戀)의 실연(實演)이 전하는 통한의 현장감

(2025/12/04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오오쿠 아키코' 감독의 은 극중 등장하는 두 번의 긴 독백을 랜드마크 삼아 완공되었다는 인상이 강합니다. 그러니까 이건 '사짱(이토 아오이 분)'이 자신의 무산된 사랑을 '토오루(하기와라 리쿠 분)'에게 토로하는 중반부 독백과, 다시 '토오루'가 자신의 정제된 감정을 '하나(카와이 유미 분)'에게 전달하는 종반부 방백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영화처럼 보인다는 거지요. 애초에.......

<극장판 체인소 맨 : 레제편> - 폭발이 즐비한, 선혈이 낭자한 청춘 로맨스

<극장판 체인소 맨 : 레제편> - 폭발이 즐비한, 선혈이 낭자한 청춘 로맨스

(2025/10/13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레제'가 난입해 '덴지'와 애틋한 사랑과 뜨거운 사투를 펼쳐 보이는 은 큰 흥행을 거뒀던 과 마찬가지로 멀쩡히 안방 브라운관에서 방영되던 애니메이션을 돌연히 극장 스크린으로 옮긴 경우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서사의 허리를 뭉텅 배어낸 후 '네가 보던 이야기의 후속이 보고 싶다면 상영관으로 와야 할 거야.'라고 강제하는 이런 방식은 어떤 면에선 다소 제멋대로식 시도처럼 보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거대한 스크린과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