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의 네 멋대로 읽고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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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서소문순교성지에서 이른 부활성야 미사, 예수님 부활 축하드립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삼일 전례에 모두 참석했다. 오늘 부활성야는 더 특별한 참석이었다. 대자와 함께 서소문 순교성지에서 드리는 2025년 부활성야 미사. 월초에 예비신자 성지순례 때 설명을 들었던 콘솔레이션 홀에서 드리는 성야미사. 미사 시간 25분 전에 도착해 부활초를 구입하고 벽 쪽 오브제 위에 앉아 미사를 드리게 됐다. 성지 순례 때는 콘솔레이션 홀 안에 있었는데 홀 안에 좌석을 세팅해야 해서 벽 쪽으로 옮겨둔 것 같다. 위로와 위안의 뜻을 가진 성지 공간에서 드리는 미사는 더 의미 깊은 일이 아니었을지... 빛의 예식을 마친 후 세례 갱신 후 봉헌 전에 우리들의 초를 제대 앞에 봉헌하며 우리의 마음도 봉헌한다. 제대 앞.......

2025 서평 #57 부동산 공인중개사 성공비밀(북오션) / 김중근 외 8인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이제 잘 풀리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현실은 그 기대를 가볍게 비껴갔다. 『부동산 공인중개사 성공비밀』을 집어 든 이유는 바로 그 좌절의 순간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기회의 길을 찾는 마음에서였다. 책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며, 실패를 딛고 일어서 결국 자신만의 길을 만든 공인중개사들의 생생한 경험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경험들은 지금 이 길 위에서 멈춰 선 나에게, 무엇보다 현실적이고 진심 어린 조언으로 다가왔다. 각 저자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다. 누군.......

2025 서평 #56 창의성을 지휘하라 확장판(와이즈베리) / 윤태경 · 조기준 옮김
제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창의성을 지휘하라’라는 한 줄에 내가 추구해온 모든 방향이 담긴 듯했다. 문예 창작을 전공하고, 노랫말을 쓰고, 시를 쓰며 내 안에서 솟아오르는 창의력이라는 불확실한 에너지를 키우려 했였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그렇기에 그 에너지를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지켜내고, 때론 어떻게 키워야 할지를 다룬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책은 픽사의 공동 창립자 에드 캣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으며, 단순한 경영 철학을 넘어서 창의적인 환경을 어떻게 유지하고, 조직 속에서 창의력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읽다 보면 ‘나중에 내.......

2025 서평 #55 귀여워서 삽니다(한스미디어) / 강승혜 지음
30대까지 ‘귀엽다’는 감정은 늘 가볍고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졌다. 물론 귀여운 것들에 반응은 했지만, 그건 마치 지나가는 강아지를 보고 “어머 귀엽다” 한마디 던지는 정도의 일시적인 감탄처럼 느껴졌다. 딱히 의미를 부여하지도 않았고, 더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귀여움’이 나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그런데 주변에 귀여운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지인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일상 속 사소한 물건이나 캐릭터 하나에도 눈을 반짝이며 반응하는 모습을 보며, "왜 저렇게까지 좋아하지?" 싶던 처음과 달리.......

2025 서평 #54 1984(열림원) / 조지 오웰
올해 봄은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무거운 공기로 시작됐다. 따뜻한 햇살이 내려앉아도 마음속 어딘가가 계속 서늘하게 흔들리는 기분이었다. 그런 감정 속에서 오래전 대학 시절,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던 연극 <1984>가 문득 떠올랐다. 당시에는 단순히 ‘디스토피아 소설을 각색한 연극이겠거니’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지만, 막이 오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압도적인 분위기에 숨이 턱 막혔던 기억이 난다. 회색빛 조명, 철제 침대, 무표정한 얼굴의 배우들, 그리고 끝내 “2+2=5”를 외치는 윈스턴의 절규는, 공연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