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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라 / Le Horla (2023년)

오를라 / Le Horla (2023년)

개인적으로 모파상의 소설은 단편들이라도 매우 읽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아마도 작가의 심리 상태가 영향을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은 프랑스어 교수님이 모파상의 생애를 이야기했기 때문이인데... 사실 생각해 보면 자진해서 읽은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해 사전과 문법책을 놓고 하나하나 읽다(아니 공부하다)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주 헷갈렸고, 후에 과제를 제출하고서는 사랑의 꾸중을 몇 사발을 들이켜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싫어하는 소설가가 된 것 같습니다. 여차여차해서 몇 편을 읽기는 했지만... 기억은 전혀 안 나는 것을 보면 주입식 공부가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반증 하구요. 거의 40년 전이니 기억이 나지 않난다고.......

우먼 인 할리우드 / This Changes Everything (2018년)

우먼 인 할리우드 / This Changes Everything (2018년)

Sci-Fi 스테이션|2026년 1월 6일|영화

오늘 [우먼 인 할리우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하는 여성 감독들과 배우들의 이야기인데요. 여성차별 이야기이지만, 결국 차별은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여서, 집중을 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은 자주 능력 부족이라는 주장으로 물타기가 되어 왔는데요. 할리우드와 홍콩 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였기에, 꿈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할리우드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철저히 차별을 받아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꽤나 놀랐던 것 같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데이터가 없었던 시기에는 남녀 차별 문제가, 단순히 남성 감독들이 영화를 더 잘 만들기 때.......

얼굴 (2025년)

Sci-Fi 스테이션|2026년 1월 5일|영화

스포일러 있습니다. 오늘 기다리고 있던 연상호 감독의 [얼굴]이 공개되어 바로 시청을 했습니다. 우리의 못난 시점을 이야기하는 영화여서 당연히 불편함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그런 이유로 호불호는 많이 갈릴 듯합니다. 영화는 우리가 어떤 사람을 추한 사람이라고 규정을 하고 비난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아주 정적으로 그러나 묵직하게 던지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너무도 못생긴 여인으로 지목이 되는 주인공 정영희는 영화 내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루한 옷과 얼굴을 가린 지저분한 머리에도 불구하고 못생긴 사람이라는 느낌은 전혀 주지 않고 있는데요. 바로 감독의 의도였던 것 같습니다. 선천적 시각 장애를 가.......

전력질주 (2025년)

Sci-Fi 스테이션|2026년 1월 2일|영화

먼저 스포일러 경고입니다. 새해 벽두인 어제와 오늘 추위가 꽤나 매서운데요. 개인적으로 춥고 서늘하고 허할 때 밝고 희망적인 영화를 보고 따수함을 채우게 됩니다. 그래서 오티티를 뒤졌는데, 오늘 공개된 [전력 질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포스터와 제목만 봐도 긍정적일 느낌이 똬아악 와서였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무언가 풀리지 않을 때의 해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연 긍정적인 영화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출전 마지노 라인에 단 0.2초(짧은 시간 같지만 육상 월드에는 너무도 긴 시간)가 부족한 육상 선수인 주인공 강구영이 주인공 입니다. 이를 악물고 0.2초.......

함어번생  / 鹹魚番生 (1980년)

함어번생 / 鹹魚番生 (1980년)

Sci-Fi 스테이션|2026년 1월 1일|영화

어제 [귀타귀] 리뷰를 쓰고 추천 영화에 [함어번생]이 떠서 바로 시청을 했습니다. 이 영화는 과거에 일본 영화 정보지(스크린인지 로드쇼인지 기억이 희미 한데)에 홍금보 영화로 소개되어서 보고 싶었지만, 당시 국내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청계천의 비디오 판매점도 여러 곳 뒤졌지만 실패... 그리고 1980년대 말 말레이시아에서 우연히 중국 거리를 지나다가 VCD를 발견해서 시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했는데요. 화교 친구들 중에서도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는데, 홍콩에서 온 친구가 알려주었습니다. 함어는 소금에 절인 생선이고, 번생은 다시 살아난다. 즉 절인 생선이라도 다시 살아날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