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 따스한 사람들과 마시는 한잔의 커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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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들의 소환
참 신기한 일입니다. 벌써 며칠째 병실에 누워있다 보니 오래된 기억들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니 말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일인지 모르지만 어쩌면 너무 많은 기억들의 소환입니다. 그동안 잊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자꾸만 떠오르게 되고, 그때마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차마 하지 못했던 말, 돌이킬 수 없었던 아쉬운 선택들이 마치 먼지가 쌓인 오래된 상자처럼 불쑥 열려버리곤 합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희로애락은 옅어진다고 말합니다. 자잘한 일에 자꾸 웃다 보면 얻는 건 눈가에 피어날 자글자글한 잔주름뿐이고 화를 내봤자 혈압만 오를 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 모두의 소확행이 된 지도 꽤 오래된 얘기 같.......

수고할 때가 있으면 쉴 때도 있습니다
21 x 365 = 7,665, 2006년에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날수로 7,665이 된 셈입니다. 병실에 있다 보니 쓸데없는 생각도 쉽게 합니다. 노트북은 언감생심. 스마트폰으로 몇 자 올려보는 것도 축복받은 느낌입니다. 기쁜 날도 있었고, 슬픈 날도 있었고, 할 수 없는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도 지난 21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남겼던 건 어쩌면 저와의 약속일지도 모릅니다. 살아보니 어두울 때가 있으면 햇빛이 비칠 때가 있고, 바람이 불 때가 있으면 잔잔할 때가 있더라고요. 수고할 때가 있으면 쉴 때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달렸으니 충전을 위해 쉬어가라는 의미로 좋게 생각하라고 많은 이들이 위로도 해 주었습니다. 무릇 우.......

아무 일 없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병실 창밖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9월 첫날입니다. 이런 날엔 내 좋아하는 부드러운 재즈 멜로디가 흐르는 서울 교외 변두리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는 것도 즐겨 했던 기억들입니디 서툴기만 한 풍경,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 그리고 더 며칠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온종일 누워있는 이 순간은 일상의 소중함과 평온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줍니다. 살면서 사지 육신 멀쩡하고 아무 일 없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그걸 모르고 평범한 날들이 그냥 하찮은 날들인 줄 만 알고 지냈던 날들이었으니 말입니다. 새삼스럽게 앞으로, 이러한 소소한 순간들을 귀하게 여기며 매.......

있을 때 잘 해
오후 7시가 넘어서고 있으니 지금쯤 서쪽 하늘엔 붉은 노을이 짙게 물들고 있을 겁니다. 병실에 갇힌 게 벌써 이틀째, 지금 병실에서 내 혈관을 찾아 똑 똑 떨어지는 수액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이틀 전 119구급차에 의지해 응급실을 찾았을 땐 아프다기보단 그냥 낯선 풍경에 눈을 딱 감고 있었습니다. 아물지 않은 다리인데 또 미끄러졌고. 일어시지 못하는 고통 때문에 결국 119까지 호출했었습니다. 내 몸이 아파야 비로소 건강할 때 건강을 챙기지 못함을 후회하곤 합니다. 꼼짝없이 병실 침대에 누워있으니 겨우 챙겨 나온 휴대폰으로 넋두리를 해보며 써보는 몇 자입니다. 무덥다고 투덜거렸던 엊그제까지의 무더위가 저에게는 호사였습.......

제주의 바다는 요트 위에서 가장 빛난다! 제주 요트투어 제주도 차귀도에서 보낸 특별한 하루 (내돈내산)
제주바다는 요트 위에서 가장 빛난다! 제주 요트투어 제주도 차귀도에서 보낸 특별한 하루 (내돈내산) 제주는 언제 찾아도 매력적인 여행지지만, 며칠 전 제주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단연 제주 요트투어입니다. 저는 지난 8월 11일 3박 4일 일정으로 훌쩍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마지막 날 찾았던 차귀도 요트투어입니다. 그곳에서 푸른 바다와 차귀도 절경을 배경으로 즐긴 요트투어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제주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특별하고 짜릿하기만 했던 체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약에서부터 승선까지의 여정을 차례차례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글/사진 빈 들녘 제주 요트투어 예약 저는 그동안 제주를 여행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