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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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조언에 대하여, 중랑천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넋두리

사소한 조언에 대하여, 중랑천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넋두리

사소한 조언 중랑천을 걸으면서 넋두리 오늘처럼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저의 중랑천을 걷는 일은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벌써 몇 달째 계속하다 보니 습관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 저녁 무렵 중랑천을 걷는 시간은 어느새 저의 하루 마침표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두툼한 외투 주머니 속에는 며칠 전 책상 서랍 깊은 곳에서 발견한, 15년 된 작은 디지털카메라를 넣었습니다. 한동안 잊혀 있던 물건이었는데, 마치 이제야 자신을 찾아냈냐는 듯 셔터를 누를 때마다 나름대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오늘 블로그 사진들이 모두 15년 된 낡은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글/사진 빈 들녘 손끝이 얼얼해질 만큼.......

49대 51의 법칙, 대학로 스타벅스에서 넋두리

49대 51의 법칙, 대학로 스타벅스에서 넋두리

49 대 51의 법칙 대학로 스타벅스에서 넋두리 날씨 참 좋은 가을 날입니다. 오늘은 약속 때문에 대학로 스타벅스에서 가까운 지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거의 1시간 일찍 도착하다 보니 커피 한잔 시켜놓고, 서툰 글이지만 글도 써보고 넋두리도 해보면서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써 봅니다. 사실 지난 두 달 가까이 갑작스럽게 닥친 사고 때문에 병실에 머물다 보니, 하루하루가 유난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이따금 창밖으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을 보며 멍하니 생각에 잠기곤 했던 게 흔했었습니다. 쓸데없는 생각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병실의 고요함과 가을의 쓸쓸함이 맞물려 마음이 유난히 깊어졌던 탓이기도 했을 겁.......

그대, 내 편지를 받아주세요!

그대, 내 편지를 받아주세요!

참 무던히도 덥던 올여름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낮엔 빨간 고추잠자리도 날고 있고, 저녁이 되니 어제와 다르게 땀을 식혀주는 바람까지 불어주고 있어 분명 가을도 멀지 않은듯싶습니다. 누군들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끼지 않을까마는 문득 누구에겐가 가을이 오고 있다고 생뚱맞게 편지를 띄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아직도 삭막(?) 하기만 곳에서 보내는 어색한 일상이지만 가을이 기다려지는 건 나만 가진 바람은 아닐 겁니다. 가을이 오고 있다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은 마음에 오래전 몇 자 흘리듯 써본 황동규 님의 시 한 편을 스마트폰에서 불러내 올려봅니다. #가을이오면 #편지 #9월10일넋두리 #넋두리

오래된 기억들의 소환

오래된 기억들의 소환

참 신기한 일입니다. 벌써 며칠째 병실에 누워있다 보니 오래된 기억들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니 말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일인지 모르지만 어쩌면 너무 많은 기억들의 소환입니다. 그동안 잊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자꾸만 떠오르게 되고, 그때마다 누군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 차마 하지 못했던 말, 돌이킬 수 없었던 아쉬운 선택들이 마치 먼지가 쌓인 오래된 상자처럼 불쑥 열려버리곤 합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희로애락은 옅어진다고 말합니다. 자잘한 일에 자꾸 웃다 보면 얻는 건 눈가에 피어날 자글자글한 잔주름뿐이고 화를 내봤자 혈압만 오를 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 모두의 소확행이 된 지도 꽤 오래된 얘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