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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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아무 일 없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병실 창밖으로 장대비가 내리는 9월 첫날입니다. 이런 날엔 내 좋아하는 부드러운 재즈 멜로디가 흐르는 서울 교외 변두리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는 것도 즐겨 했던 기억들입니디 서툴기만 한 풍경,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 그리고 더 며칠간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온종일 누워있는 이 순간은 일상의 소중함과 평온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특별한 시간이 되어줍니다. 살면서 사지 육신 멀쩡하고 아무 일 없는 것만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데, 그걸 모르고 평범한 날들이 그냥 하찮은 날들인 줄 만 알고 지냈던 날들이었으니 말입니다. 새삼스럽게 앞으로, 이러한 소소한 순간들을 귀하게 여기며 매.......

비 오는 날도 좋잖아? 대학로 투썸에서 비 오는 주말 단상

비 오는 날도 좋잖아? 대학로 투썸에서 비 오는 주말 단상

비 오는 날도 좋잖아? 촉촉하게 비가 내리는 주말입니다. 매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혜화역 가는 전철 4호선을 탑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강의지만 비가 오는 날엔 괜히 일찍 서둘러 대학로 카페를 찾곤 합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북적거리던 투썸도 한적하기만 합니다. 부드러운 팝 멜로디가 흐르는 가운데, 은은하게 코끝을 자극하는 커피향도 참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엔 더 진하게 느껴지는 커피향입니다. 조금은 연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십니다. 한 잔의 차가운 커피 향이 온몸에 스며들며 작은 행복감으로 피어납니다. 청승맞게 나 혼자 마시는 커피지만, 이 순간은 일상의 소중함과 평온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