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적인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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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rny, France - 2012.08.24 (Maison & Jardins de Claude Monet)
프랑스로 떠난다고 말했을때 친구 J가 내 손에 쥐어줬던 책은 끌로드 모네의 화보였다. 그 화보는 모네의 수련 그림 중 하나가 표지로 되어있는데, 그 표지를 볼 때 마다 언젠가는 그 수련을 직접 가서 봐야지 막연하게 생각하곤 했다 - 그러기를 6년;;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게으름 부리면서 푹 쉬려는 목적으로 O가 일주일동안 여름휴가를 냈는데 (물론 O의 성격상 푹 쉬지 못했고 집에서 계속 회사노트북 붙들고 앉아있었지만 -_-), 이번 기회에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Giverny를 방문하기로 했다 (모네의 집과 정원은 겨울동안은 휴관하고 매년 4월부터 10월인가 사이에만 열 기 때문에, 왠지 이번에 놓치면 또 내년까지 기다려야만 할 듯 해서 O한테 가자고 막 졸랐다 ㅋㅋ). Give

Ohayo (1959)
오즈 야스지로 감독은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여지껏 그의 영화에 대해 쓴 글이나, 그의 영화가 소재로 등장하는 책들은 꽤 봤는데, 정작 그의 영화를 볼 기회는 한번도 없었다. 그런데 요즘 한 영화관에서 오래된 일본영화 상영 행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다 (그 영화관은 상영실이 두 개인 정말 작은 영화관인데, 한 상영실은 일본영화 상영 행사, 다른 상영실은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영화'하녀'를 상영 중이다 - 몇 년 전에 기회가 되어서 한번 봤었는데, 조만간 다시 가서 볼 예정). O가 오즈감독의 영화 중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면서 선택한 Ohayo (프랑스 제목은 "Bonjour"이다). 이 영화는 오즈감독이 주로 다루는 (그의 영화는 아직 글로만 읽어봤으니 '다룬다고 하는'

La Basilique du Sacré-Coeur de Montmartre (Paris 18e) - Dôme
날씨가 여전히 좋았던 목요일 오후에 몽마르트 언덕 꼭대기에 있는 Sacré-Coeur 성당의 Dôme에 다녀왔다. 이쪽은 몇 년 만에 처음 왔는데, 화창한 날씨와 북적북적한 관광객들 덕분에 매우 활기있는 분위기였다. 오랜만에 우리도 관광객 모드 :) 원래는 몽마르트 주변을 설렁설렁 돌아다녀볼까 하고 왔었는데, 언덕 꼭대기에 올라와서 보니 Sacré-Coeur 옆으로 나있는 Dôme 올라가는 입구에 사람이 하나도 안보이길래 이 기회에 올라가보기로 했다.(O나 나나 여지껏 한번도 안 올라가봤음) 아무리 평일 오후 느즈막이지만 사람이 없으니 좀 이상해보이더라.성당에는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줄 서있던데. 줄도 안서고 표도 바로 샀다. (성인 1인 6.00유로) 들어가는 입구에 300계단 정도 올라간

Moneyball (2011)
한국에 있을때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야구는 꽤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했었다. 특히나 야구장에 가서 보면 더 재밌고. 유럽에서는 그 누구도 야구에 관심을 갖지 않아서 (심지어 구단이라는게 존재하는지도 모르겠다 - 한번도 못봤음) 좀 아쉽다. 가끔 프랑스 친구들에게 야구 이야기를 해봤는데,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ㅁ; 애플티비에서 MLB TV 채널이 있긴 한데, 매달 꽤 많은 돈을 내야해서 신청하지도 않았고. 어쨌던, 야구 룰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였을지는 모르겠다. 그래서였는지 작년 잠깐동안 브래드피트가 야구장 의자엔가 앉아있는 포스터가 여기저기 보이기는 했지만 별로 빛을 보지 못하고 금방 사라졌다. 게다가 프랑스 제목은 "Le Stratège (전술가, 전략가... 뭐 그

Paris Plages - 빠리 인공해변
해마다 이맘때쯤이 되면 빠리 시청에서는 멀리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 달 정도 인공해변을 만들어 놓는다. 2002년에 처음 시작했다고 하는데, 내가 처음 본 건 2007년이었다. 여름휴가가 "너무나도" 중요한 여기 사람들은 7월이 시작되면 만나는 사람마다 제일 먼저 물어보는게 '올해 휴가는 어디로 가니?' 이다. 커피를 마시러 가도, 택시를 타도, 밥을 먹으러 가도, "휴가 언제 어디로 가세요?" 여름동안 휴가를 가지 못하는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캠페인도 많이 하고 (올해는 달력으로 여름이 시작될 무렵부터 TV에서 휴가 못가는 불우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공익광고도 왕왕 해댔다), 어디에선가 반짝 해만 보인다 싶으면 무조건 태닝 모드로 돌입하는 사람들 (올해 5월 6월 날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