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적인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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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 (2014)
세상에나. 최근 이렇게 실망스러운 영화를 본 기억이... 작년말부터 여기저기 포스터도 많이 보이고, Reese Witherspoon도 좋아하는 편이고 (게다가 이 영화로 Academy Awards랑 Golden Globes도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르기도 하고) 해서 은근 기대를 했었는데. (게다가 심드렁해하는 O를 끌고 갔는데) 웃어야 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안나왔고, 심각한 장면에서는 공감이 안갔다 (심지어 이거 실화라며!). 뭐랄까, 관객에게 어필하기위해 발버둥 치는데 관객은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바라보는 느낌? 차라리 책이나 읽을걸 그랬나. + 시작할때 사이먼엔 가펑클 음악 나올때부터 움찔했음

Jurassic Park (1993), 3D
쥬라기공원을 3D로 재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열심히 기다렸는데, 개봉날이 마침 한국에 가있는 동안이었다. 한국에서도 같은 시점에 개봉할 줄 알고 한국에서 아이맥스로 봐야지!!! +ㅁ+ 했지만, 한국 개봉일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것 같다. 혹시나 그 사이에 여기 극장에서는 내려가버렸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아직 빠리에 있는 극장 한 곳에서 상영중이어서 재빨리 다녀왔다. 쥬라기공원이 처음 개봉했을때 (1993년) 당시에 그 영화를 보고 열광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3D 재개봉 역시 큰 설레임을 갖고 보게되지 않을까. 옛날 버전으로 봐도 정교하고 진짜같이 느껴졌던 공룡들이 3D로 보니 더 와닿는 느낌 - 좀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공룡들이 진정 무서웠다;;

빠리 노트르담의 새로운 종 (Les nouvelles cloches des Notre-Dame de Paris)
2013년은 빠리의 노트르담을 지은지 850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관련 행사를 많이 하는것 같은데, 그 중 요즘 제일 떠들썩 했던 행사는 노트르담의 종 아홉개를 바꾸는 행사였다. 남쪽 탑에 있는 소리좋기로 유명한 커다란 종 Emmanuel만 안바꾸고 놔뒀다고 하는데, 새로운 종들은 이 Emmanuel과 화음이 잘 맞도록, 그리고 17세기 노트르담의 소리를 재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한다 (Emmanuel은 루이14세 때에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다른 종들은 프랑스 혁명기간동안 사람들에의해 녹여져서 대포로 만들어지느라 사라져 버렸고, Emmanuel만 지금까지 보존되어왔다고). 여지껏 우리가 듣던 노트르담 종소리는 19세기 중반에 만들어졌는데, 재질이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소리가 그닥 좋은

Galeries d'Anatomie comparée et de Paléontologie (Paris 5e)
빠리 5구에 있는 꽤 커다란 공원인 Jardin des Plantes에는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의 일부분 (진화 박물관, 광물 박물관, 비교해부 & 고생물박물관)도 있고, 작은 동물원도 있고, 식물원도 있는데, 이 공원 자체는 1600년대에 처음 지어졌고, 박물관 건물들은 1900년대 전후반에 건축된 상당히 오래된 멋들어진 곳이다 (여기에 있는 동물원은 베르사이유에 있던 동물들을 옮겨놓느라 1700년대 후반에 만든 곳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 기린을 제일 처음으로 공개한 곳도 여기라고). 날씨가 좋거나 주말, 연휴가 되면 특히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이 보이는데, O랑 나는 바람쐬러 가끔씩 찾아가곤 한다. 몇 주 전 주말에 잠깐 놀러 갔다가 날이 너무 추워서 따뜻해 보이는 식물원(온실)에

Cholula, Mexico - 2013.01.01
Puebla에서 Cholula까지는 차로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는 도중에 어머님이 Cholula는 "la ciudad de las 365 iglesias (365개의 성당이 있는 도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물론 성당이 365개 있지는 않다. 하지만 다른 도시에 비해 많아보이긴 했다). 도련님 말로는 오래전 이 곳에는 피라미드가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스페인 지배 시절에 스페인 사람들이 피라미드가 보이는 족족 그 위에다 바로 성당을 지어서 그렇다고. 우리는 Cholula에서 유명하다는 샛노란 색의 어여쁜 Santuario de la virgen de los Remedios을 보기위해 왔는데, 이 작은 성당 역시 엄청나게 높은 (언덕처럼 보이는) 피라미드 위에 지어졌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