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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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posts12월의 영화 :'콜'과 '더 콜러' 비교 리뷰
올해의 영화보다 늦게 쓰는 12월의 영화. ㅋㅋ 작업실에 노트북을 놓고 오는 밤에 드러누워 열심히 봤다. 총 9편.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훈 감독)이제 와선 내용도 가물거리지만, 어디선가 좋다는 리뷰를 읽고 본 짤막한 단편 애니메이션. 우주여행 이야기인가 SF인가 하다가 결국엔 사랑을 추억하는 이야기였다. 어디갔어, 버나뎃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 | 케이트 블란쳇, 빌리 크루덥, 엠마 넬슨)예고편을 볼 때는 대인기피증에 걸린 바쁜 CEO 여자가 모든 집안일을 인터넷 비서 서비스에게 시키다가 사기 당하는 이야기인줄 알았다. 그런 이야기라도 재밌었을텐데, 그런 이야기가 아니며 그런데도 재밌었다. 학교 학부모회의 권력자들과 잘 지내지 못하는 뻣뻣한 버나뎃의 성격, 매력적이지만 바쁜 남편, 그런 부모와 남극
2020 올해의 영화
코로나의 여파로 극장개봉작이 한없이 쪼그라들었던 한 해 였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 비해 극장 나들이를 자주했지만, 그래봤자 한달에 한편도 극장에서 못봤다. 그리고 그 빈 자리는 넷플릭스와 왓챠와 웨이브로 채웠다. 그래서 올해 내가 본 최고의 영화 두 편은 전부 넷플릭스다. 올해 총 74편을 봤는데, 그 중 영화관에서 본 건 6편이다. 2021년의 영화산업은 어떻게 될까? 몇년이 지나면 아무 일 없다는 듯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게 될까? 계약해놓은 시나리오 작업이 하나 있어 나에게도 피부에 와닿는 문제다. 산업이 버티어주길, 그래서 언젠가 혹한이 지나고 다시 꽃봉오리가 맺기를 기대해본다. 내게 올해의 영화를 단 한편 꼽으라면 넷플릭스에 개봉했던 다. 올해는 주동우를 발견한 한 해였는
2020 올해의 드라마
올해는 내가 드라마 작가로 데뷔한 해이다. 그 덕분인지, 아니면 코로나의 영향 때문인지 영화보다 드라마를 더 챙겨본 한 해였다.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를 친구들과 함께 구독하며 드라마를 보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만든 드라마도 본다. 본방사수라는 게 별 의미가 없어진 시대에 살지만, 그래도 그 드라마가 하고 있는 시즌에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누는 즐거움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그렇게 봤던 올해 봤던 드라마를 총 결산해본다. 한드내게 올해의 한드는 스토브리그다. 스포츠를 싫어하고, 야구는 더 싫어하는 내가 야구선수들이 나오고, 야구단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매회 손꼽아 기다리며 보다니! 어느 직장이나 직장이라는 데는 다 비슷한 구석이 있어, 야구단이 굴러가도록 만드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슬픔과 기
며느라기 중간 수다
카카오TV 가 오늘로 중반을 넘었다. 전체 12회 중 오늘 6회를 했다. 1~4회는 감독님이 미리 주신 가편집 영상을 봤기 때문에 본방을 할 때 재방송을 보는 느낌으로 봤고, 5회부터는 나도 처음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봤다. 특히 6~7회는 원작에 없는 내용이 들어가다 보니 반응도 궁금한데, 많은 드라마가 그렇듯이 중반쯤 오면 보는 사람만 보고, 보던 거니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어떨지 모르겠다. 이것이 성덕! ㅋㅋㅋ나는 영화나 드라마, 책의 리뷰 읽는 걸 좋아한다. 남들은 어떻게 봤는지 알고 싶고, 그런 글에서 딱 내 마음을 표현한 것 같은 문장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학교 다닐 때 비평 스터디를 3년씩 했던 것이 이런 성향에 영향을 끼쳤겠지만, 그보다는 내가 리뷰글을 보고 그걸 참
12월의 드라마
일단 끝난 드라마부터. 한드 (김지수, 최윤희 극본 | 박수원 연출 | 엄지원, 박하선, 윤박, 장혜진, 최리 | tvN)8부작이 짧다고 아쉬워하며 마지막까지 재밌게 본 드라마다. 혹시 남편이 바람 난 게 아닌가 조마조마했던 회에서 치질수술이라는 반전을 줘 아내가 남편에게 보여주기 싫은 부분이 있는 것처럼 남편에게도 그런 부분이 있다는 걸 짚어줘서 좋았다. 겪어본 자로서 공감도 갔고. ㅋㅋ 사랑이 엄마가 생일날 예쁘게 차려입고 홀로 전동휠 타는 장면이나 택배 총각과의 아릿한 썸을 타는 부분도 좋았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이루다의 아버지가 찾아왔을 때, 설마 저런 아버지 용서해주고 화해할까봐 미리 화낼 준비하고 있었는데, 화해는커녕 진실을 알려주고, 남편까지 통쾌하게 장인에게 바른말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