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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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가을

은행잎이 떨어질 땐 정동길에 한번씩 가는데, 하필 주말에 갔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덕수궁도 마찬가지였다. 덕수궁 정문에 입장권을 사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와.... 평소 평일에만 가서 그런지, 덕수궁에서 사람들이 줄 서서 입장권 사는 걸 처음 봤다. 깜짝 놀랐다. 그리고 들어갔더니 단풍마다 나무마다 서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고. 역시 내 눈에 예쁜 건 남들 눈에도 예쁘구나 했다.덕수궁 담너머 정동길에서 찍어본 덕수궁 안 나무들 와...이 멋진, 넓은 나무는 뭐지? 했더니 벚나무.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가지와 노란잎마침 수문장 교대식이 있어 취타대들이 지나갔다. 노란 옷과 노란 잎....어쩐지 단풍은 한옥 기와에 걸려 있어야 정취있어 보이고...ㅎㅎㅎ박래현전이 열리는 석조전을

며느라기 드로잉 서포터즈!!

드라마 며느라기의 첫방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친구들이 며느라기 티저 포스터를 보고 그림을 그려줬다. 이름하여 '며느라기 드로잉 서포터즈!' ㅋㅋㅋㅋ먼저 이 티저 포스터를 따라 그린 그림들.이건 후배 주은이가 아이패드로 그려준 그림이다.처음엔 그림인 줄 모르고 원본 포스터에 효과만 준 건 줄 알았다.직접 그렸다는 말 듣고 깜놀! 회사에서 휘리릭 이면지에 그려준 도빅의 그림. 역시 회사에서 그려준 승은의 그림. 또다른 티저 포스터로 이런 것도 있는데, 1차로 그린 해리의 그림.본인 그림임을 인증. ㅋㅋㅋ (내가 강권해서 찍은 표시가 막 난다)이후 집에 가서 완성한 2차 그림.창의성이 뛰어난 진이 언니는 예고편에서 "며느라기를 받으시겠습니까?"라는 주례의 질문에뻥한 표정을 지으며 "며느라기?"하는 박하선의 표

10월의 영화

10월에는 6편의 영화를 봤다. 삼토반 보느라 오랜만에 영화관에도 갔고. 소셜 딜레마 (제프 올롭스키 감독)넷플릭스의 다큐. 소문을 듣고 찾아봤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의 유명 SNS회사에 다녔던 전직원들이 인터뷰에 응한다. 그 회사들이 어떻게 사용자를 중독시키고, 더 많은 시간을 SNS에서 잡아두는지, 확증편향은 어떻게 굳어가는지 인터뷰로 팩폭을 하고, 재연드라마로 보여준다. 얼마간은 알고 있었던 이야기라 생각했는데도, 보면서 소름이 돋았다. 어쩐지 갑자기 인스타에서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않았던 000의 새글이 올라왔습니다' 같은 알림이 뜨면, 도대체 이런 알림은 어떤 알고리즘으로 돌아가는지 궁금했는데, 이 영화에 의하면(재연이고, 과장이 있기도 하겠지만) 사용자가 오랫동안 접속하지

카카오TV 드라마 '며느라기' 11월 21일 방송

며느라기 대본리딩 현장 드디어 드라마 '며느라기' 방송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11월 21일 토요일 아침 10시에 1회가 온에어 된다고 합니다.1회에 약 20분, 총 12회니까 2월 첫째주, 즉 내년 설 바로 전주까지 방송되네요.연말과 연초의 주말을 며느라기와 함께 가볍게 시작하세요!^^ 보는 방법은 카카오톡 들어가서 하단에 #을 누르면 위의 메뉴 중 카카오TV가 있어요.그거 누르면 보실 수 있습니다. 따로 채널이나 앱 다운받지 않아도 카카오톡으로 볼 수 있다는 말이죠.나중에 유료가 될지는 몰라도, 방송하는 동안은 무료로 볼 수 있어요. 나머지 뒷얘기는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고, 여기선 편성날짜 확정 기념으로 사린이와 구영이의 웨딩 일러스트 올려봅니다.드라마의 시작이 둘의 결혼식이거든요.^^ 제가 그린

10월의 드라마들 :한드, 일드, 미드 골고루

일드, 미드, 한드를 골고루 본 한 달이었다. 가 끝났다. 전반부는 재미없었고, 후반부는 서동재 살았나 죽었나 싶어서 질질 끌려가며 봤다. 그래서 재밌었냐고 물으면 절대 아니라고 짜증나는 드라마였다고 대답하겠지만, 마지막회의 한여진 경감 장면 덕분에 울었다. 혁신단이 해체되고 그 인원들이 정보과로 흡수된다는 소리를 들은 남자경찰들이 한여진을 둘러싸고 찌질하게 굴 때, 여진은 내가 본때를 보여주겠다고 큰소리 팡팡 쳐놓고 그들이 나가자 마음이 상해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나는 저 전화는 누구일까? 황시목일까? 팀장일까? 궁금했는데, 장형사였다. 그때서야 여진은 눈물을 쏟는다. 여진을 따라 나도 울었다. (지금 이거 쓰면서 눈물이 나네.) 여진의 심정에 100% 공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