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Posts
827 posts
그리운 넝.굴.당.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지은 극본 김형석 연출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장용 외 출연 2012. 2~9 (총 58회) KBS 주말드라마 이 지난주에 끝났다. 지난주에 끝나자마자 글써야겠다 생각만 하고 이리저리 미루다 보니 벌써 일주일이 후딱 갔다. 그런데 이번주에 더 생각난다. 흑. 이후 새로 시작하는 미니시리즈들이 어쩜 하나 같이 마음에 안드는지 볼 게 없다고 하면서도 주말에는 넝굴당이 있으니까 괜찮았다. 그런데 이제 진짜 볼 드라마가 하나도 없다. ㅠ.ㅠ 새로 시작한 까지 나를 물먹인 이번주, 천재용-방이숙 커플의 귀여운 러브러브, 차윤희-엄청애 고부 간의 원치 않는 칭찬하기, 유준상의 뒷목 잡고 "자기야"하는 모습까지 다

인류 다음의 무엇 : 캐빈 인더 우즈
캐빈 인더 우즈 드류 고다드 감독 크리스틴 코놀리, 크리스 햄스워드, 프란 크랜즈, 안나 허치슨 출연 2012. 9. 9. * 스포일러 작렬하니, 영화 보실 분들은 패스하세요. 다음 날 무려 10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 하는 일정이라 영화를 끝까지 봐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심했다. 넘넘 재밌기도 하고 도대체 어떻게 끝나려는지 짐작이 되질 않아서 끝까지 보고 싶긴 한데, 분명히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정신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다. 결국 재미와 호기심이 다음날의 스케줄에 대한 걱정을 이겼다. 영화를 다 보고 자리에 누워,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다가 악몽에 시달리고, 악몽 땜에 깨서는 "이렇게 맞추면 저렇게 되고, 캬..이렇게 앞뒤가 맞을 수가. 캬...영화 참 잘 만들었단 말이야. 근데

예측 가능한 사람
당신 주위에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려 보세요. 어떤 사람인가요? 실수를 하면 인정할 줄 알고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키는 그런 사람 아닌가요? 늘 원칙을 지키는 예측 가능한 사람 그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광고를 좋아했던 적이 없다. 당신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아니라 좋아질 점이 많은 거라는 광고도, 이미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그대로 멋지다는 광고도 보고 나면 "그래서 어쩌라구?" 싶었다. 위로랍시고 듣기 좋은 사탕발림만 하고, 정작 채용해주지도 않고,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은 뒤로 쏙 빼놓은 채, 따뜻하고 인간적인 기업으로 포장만 그럴듯 하게 한 무책임한 광고로 느껴졌다. 한창 유행했던 류의 책을 읽은 느낌과 비슷하

옛날 영화 2편 - 약속 & 록키
우리에게 공통적으로 약한 부분은 '신파'라는 진단을 내놓고 여러 신파영화들 중 두 편을 골라서 최근에 봤다. 박신양과 전도연이 나오는 , 실베스타 스탤론이 직접 각본을 써서 주연을 맡은. 둘 다 이번에 처음 봤다. 그리고 둘 다 넘 잘 써서 놀랐다. 이런 영화들인 줄 몰랐다. (김유진 감독, 이만희 작)은 워낙 여러 드라마나 영화에 패러디된 장면들이 많다. 최근 에서 이종혁이 울먹이며 "당신께서 저에게 니 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고..."했던 성당씬이 똑같이 나와서 가장 슬픈 장면인데 웃어버렸다. 또 전도연이 "나를 안보는 것만이 배신이 아니야. 마음으로 나를 떠나보내는 것도 배신이야" 하던 장면 역시

광주 - 구례 - 담양
새벽 2시, 뭔가 와장창 깨지는 소리에 눈을 떴다. 고양이가 우리집으로 와서 첫밤을 보내던 중, 베란다를 넘나들다 창턱에 놔둔 화분을 건드려 떨어뜨린 거였다. 2개나. 무성한 숲처럼 자라났던 다육이의 잎이 하나씩 따로따로 떨어져 베란다 바닥에 쫙 깔렸다. 그렇지 않아도 열대야 뺨치는 더위에 땀을 비오듯 흘리며 원치 않는 화분갈이를 하고, 동거인은 걸레를 가져 나와 베란다에 쏟아진 흙을 다 닦아냈다. 겨우 눈을 붙였다가 새벽 4시에 다시 일어났다. 광주행 5시 20분 KTX를 타야했기 때문이다. 점주들과 함께 관광버스를 타고 한과업체를 견학하는 날이다. 관광버스는 광주역에서 9시에 출발한다는데, 광주역에 직통으로 가는 첫차가 늦어서 송정역으로 가는 KTX를 타야했다. 광주까지 가는데 3시간도 걸리지 않는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