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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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 : 한국 감독이 만든 다른 나라 영화

위험한 관계 : 한국 감독이 만든 다른 나라 영화

위험한 관계 허진호 감독 장동건, 장백지, 장쯔이 주연 2012. 10. 13. 홍대 롯데시네마 이 영화는 배우들의 영화다. 원작 뿐만 아니라 , 등을 통해 이미 이렇게 저렇게 변주된 버전을 다 보고 이 영화를 선택했을 때는 그들의 사랑이 어떻게 치달을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이번에는 어떤 시대의, 어떤 분위기의, 어떤 관계들이 나올까가 궁금하게 보는 거다. 이번에는 일제 치하 1930년대 상해가 배경이다. 시대가 그러거나 말거나 호텔소유주로 잘 먹고 잘 사는 셰아판이 주인공. 그와 게임을 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부인은 은행을 소유한 과부. 그리고 그들 사이의 희생양 펀위는 독립운동 하던 남편을 잃은 과부다.

부산영화제 마지막날2

부산영화제 마지막날2

일단 영화의 전당 길 건너편에 있는 수변공원에 가봤다. 늠름한 개 두 마리가 나를 반긴다. 엉덩이도 튼실한 놈들. 잘 닦인 자전거도로를 보니 청계천의 영향을 받았나 싶고, 저 형광색 구조물은 키세스 닮았다 했더니, 제목이 '초콜렛'이다. 헐... 별 감동도 없고, 카페도 공사 중이고, 벤치가 놓여 있는 곳에는 나무 그늘도 없고 햇볕만 따갑다. 가장 나쁜 건 영화의 전당에서 이 수변공원으로 오는데 족히 500m 안에 횡단보도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 건너편에서 강변으로 오려면 족히 500m는 내려와서 건너야 한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수변공원이란 말입니까? 외치고 싶어진다. 이 금쪽같은 시간을 낭비하면 안되겠다 싶어 영화의 전당 앞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갔다. 3일 있는 동안 셔틀버스를

부산영화제 마지막날1

부산영화제 마지막날1

밤늦게 술과 함께 컵라면까지 먹고 잔 상태라 조조영화를 보기 위해선 카페인이 절실하다. 4시까지 떠들던 아이들은 자고 있었고, 나는 딴 방에 자던 언니와 급 연락해서 아침 8시 40분 세 여자는 탐앤탐스 동백점(우리는 통칭 해운대 탐탐이라 불렀다)에 갔다. 전날 갔던 두 사람으로부터 지축을 흔드는 공사장 소음이 나지만 너무 좋아서 계속 앉아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가보니 과연 지축이 흔들리고, 덤프트럭이 왔다갔다 하는데도 넘 좋아서 떠날 수가 없었다.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는 담배냄새 안나는 흡연석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커피를 마셨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해운대 탐탐은 진리다. 앞에 아무 것도 가로막는 것 없는 2층 전망의 커피숍. 좋다, 좋아. 조금 더 있고 싶었지만 일행들의 영화가 10시에 시

영화제에서 본 영화들 _ 부산영화제 둘째날

영화제에서 본 영화들 _ 부산영화제 둘째날

이날은 하루종일 영화만 본 날이다.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4편의 영화를 봤다. 아침에 '속씨원한 대구탕'집에서 9000원으로 오른 대구탕을 먹고, 해운대 메가박스로 갔다. 콜드워(령록만 감독 | 곽부성, 양가휘 주연)를 보러. '콜드워'는 이번 부산영화제의 개막작이었다. 예매페이지의 영화소개를 읽어보니 경찰 내부의 스파이에 관한 이야기라길래 '무간도'가 떠올랐다. '무간도'만큼만 재밌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골랐고, 조조인데도 뒤늦게 간 사람은 표를 못구할 정도로 인기작이었다. 타이틀롤 멋졌다. 마치 드라마 '유령'처럼 컴퓨터 화면 상으로 나타나는 주연배우들의 프로필과 소개. 이어지는 홍콩 마천루들. 멋진 건 딱 거기까지였다. -.-;;; 아...정말 재미없었다. -.-;;;; 별로 중요한 장

과정을 헤쳐나가는 자와 결과만 취하는 자 : <코리아>

과정을 헤쳐나가는 자와 결과만 취하는 자 : <코리아>

코리아 문현성 감독 하지원, 배두나, 최윤영, 한예리 출연 2012. 10. 11. 뒤늦게 를 봤다. 영화는 참으로 우직하게 못만들었고, 배우들의 고군분투가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왜 관객이 들지 않았는지 충분히 알만했다. 다만 의 어떤 부분이 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여 생각을 정리해둔다. 예전에 를 뒤늦게 TV에서 보며 화장지 한통을 다쓸 정도로 펑펑 울어제꼈는데, 그 이유는 실미도의 그 지옥군대가 직장생활을 닮았기 때문이었다. 중간관리자는 윗선의 지시를 받아 말안듣는 오합지졸을 모아놓고 으쌰으쌰 해서 겨우 목표 지점에 이른다. 그런데 윗선에서 하루아침에 목표가 바뀌었단다. 중간관리자는 할 말을 잃고, 함께 했던 대원들은 대원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