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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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영화 같은 <락 오브 에이지>

80년대 영화 같은 <락 오브 에이지>

락 오브 에이지(Rock of Age) 아담 쉥커만 감독 줄리안 허프, 디에고 보네타, 톰 크루즈, 알렉 볼드윈 출연 2012. 8. 6. 아트레온 나는 를 안재욱과 신성우가 나오는 뮤지컬로 봤다. 그때 신성우가 어찌나 느끼하면서도 카리스마있게 노래하는지 홀딱 빠졌다. 그런데 올 여름 개봉하는 영화 에서 신성우가 맡았던 스테이시 잭슨 역을 톰 크루즈가 맡는다고 해서 이건 꼭 보러 가야해!가 되었다. 예고편을 보니 느끼하고 능글능글한 것이 톰 크루즈에게 딱 어울리는 옷 같았던 것이다. 뮤지컬 넘버들도 나쁘지 않아 그 노래들을 다시 듣는 것만 해도 좋겠다 싶었다. 영화가 시작하니 오클라호마에서 LA로 오는 시골처녀가 등장한다. 아...나 이런 거 좋

최동훈은 천재!! - 영화 <도둑들>

최동훈은 천재!! - 영화 <도둑들>

도둑들 최동훈 감독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해숙, 임달화, 김수현, 오달수 주연 2012. 7. 28. 신촌 메가박스 짱 재밌다!! 재미없는 장면이 한 장면도 없어! 영화를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 최동훈 감독은 벌써 4편째 영화를 만들었는데, 흥행에 실패한 영화가 하나도 없다! 사실 봉준호도 첫 영화는 흥행과 상관 없었고, 에서도 좀 삐끗했는데..... 내가 특히 이 영화를 보면서 놀랐던 점은 주인공이 10명 가까이 되면서,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김수현, 심지어 홍콩 쪽의 임달화, 이신제까지 누구 하나 소홀히 대할 수 없는 대배우들을 모셔놓고, 그들 중 누구 하나 불만을 가질 수 없도록 멋진 판을 짰다는 점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되씹어 볼수록 누

<추적자>, 공분과 연민의 드라마

<추적자>, 공분과 연민의 드라마

추적자 박경수 극본 | 조남국 연출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김지수, 김승수 주연 SBS 월화(16부작) 2012년 여름은 가 있어 행복했다. 이 시대에 이 나라에 이런 드라마가 가능했다니 고맙다. 매회 가슴 졸이고, 매회 가슴 아파하면서 봤다. 사람 때문에 울다가, 사람 때문에 웃다가, 사람에 분노하며 봤다. 도저히 이길 수 없을 것 같던 저 난공불락의 요새에 있는 사람들을 이렇게 힘없고 돈없고 빽없고 가진 것 아무 것도 없는 아버지가 이기게 해줘서, 그것도 사람들의 힘으로 이기게 해줘서 고맙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당신이 무죄를 받으면서 자신들의 죄책감도 덜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서 더 고맙다. 시장에서 장사하던 사람들이, 가게에서 TV보던 사람들이 앞치마 팽개치고,

다크나이트 라이즈 : 그리운 조커

다크나이트 라이즈 : 그리운 조커

다크 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천 베일, 톰 하디, 앤 헤서웨이, 마리온 꼬띨라르 주연 2012. 7. 21. 롯데시네마 피카디리 나는 히어로물을 싫어한다. 그래서 여름 극장가가 헐리웃 히어로물로 도배되면 극장을 등지고 딴 짓을 한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TV를 끄고 딴짓 하는 것처럼. 1편부터 끝편까지 다본 히어로물(이라고 우겨야지)은 해리 포터 시리즈가 유일하다. 밝은 히어로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하물며 다크한 히어로야 말해 무어하리. 그러므로 어둠의 제왕인 배트맨은 당연히 안봤고, 볼 마음도 없었는데, 히스 레져가 죽고 난 뒤 를 보고 한동안 다른 일을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넘넘 대단한 작품인 거다. 그래서 이번 도

미드나잇 인 파리 : 마음에 들었던 우디 앨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 마음에 들었던 우디 앨런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감독 오웬 윌슨, 마리온 꼬띨라르,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 2012. 7. 20. 압구정CGV 나는 우디 앨런의 영화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로 치면 홍상수 영화 같아서 지식인의 허세 같은 거, 뉴요커들만 알아먹는 유머 같은 거 좀 짜증날 때가 있다. 무엇보다 내용이 재미가 없다.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 같은 사람에겐 쥐약이다. 수다스런 TV 단막극 같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에게 왜 거장의 칭호를 붙이는지 잘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봤다. 꼭 홍상수 영화처럼. 는 누군가 블로그에 써놓길 이제까지 본 우디 앨런 영화 중 가장 재밌다고 했다. 파리가 배경이고, 타임슬립하는 이야기라니 구미가 당기던 차, 그 리뷰를 보고 한번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