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ir of the 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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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의 게임 규제안, 시장경제 체제를 부정한다는 '오해'가 듭니다.

Lair of the xian |2012년 9월 18일

게임에 대해 뭣도 모르면서, 문화부가 옆에서 딸랑거리기나 하고 청소년이 관련되어 있으니 마치 게임 주무부서인 양 활개치는 여성가족부가 또 일을 저지른 모양입니다. 군부독재 시절의 건전가요 이야기가 생각나게 만드는 '청소년 인터넷 게임 건전 이용제도'라는 것을 들고 나왔는데, 저는 처음에 게임의 민간심의 이양을 앞두고 규제를 만들어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제도(?)를 찬찬히 뜯어 보고 평가기준까지 보고 나서, 저는 다른 의미로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 그런고 하니 여성가족부가 내놓은 평가기준(?)을 보면, 대부분의 조항에서 사회의 상식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시장경제 체제를 비롯한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관념을 대놓고 부정하거나 은연중 부정하는 것처럼 '오해'를

티아라 자필 사과문이라는 걸 보고

티아라 자필 사과문이라는 걸 보고

Lair of the xian |2012년 8월 30일

보도 링크 참 구구절절하게 여러 가지 말들을 써 놓았는데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 돌려 말하기에 아직도 오해드립이나 하고 있는 걸 보면 정신 못 차렸다는 생각밖에 안 들고, 무엇보다 그 동안 사과할 만한 기회도 시간도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와서 이런 식의 행동밖에 하지 못하는 걸 보면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그 대응은 천박하디 천박할 뿐이다. 내 감정이 잘 전달되도록 이 사과문의 감상은 일곱 자의 단어로 끝맺고 싶다. '속지마 티아라야' - The xian -

사필귀정

사필귀정

Lair of the xian |2012년 8월 28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 일어날 것 같지 않았던 일, 그러나 너무도 당연한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KeSPA가 명분도 무엇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들먹이며 GSL에 불참했던 행동을 사실상 철회하고 GSL 시즌 4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지요. 전체 감상은 '사필귀정'이란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 겉으로는 블리자드의 중재 아래 당사자들이 모여서 합의하는 형식이 되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KeSPA가 모양 빠지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본래 어떤 스포츠에서 분쟁이나 잘잘못을 가려야 하는 일이 일어났을 때 중재를 하고 심판과 결론을 내리는 것은 바로 그 스포츠에 존재하는 협회의 업무이지요. 그런데 e스포츠계에서는 - 아무리 라이선스라는 특수성이 있다 해도 - 그 '협회'

짧은 글들

Lair of the xian |2012년 8월 25일

KeSPA는 역시 KeSPA일 뿐이다. 2010년에 일어난 큰 사건들로 인해 공신력이 훼손되고, 인기가 떨어지고, 팬이 떠나고, 시청률이 떨어지고, 팀을 잃고 방송국이 폐지되며 KeSPA의 e스포츠 콘텐츠는 과거의 영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어찌어찌 갈등이 봉합되고 난 뒤, KeSPA는 적어도 겉치레일망정 자신들이 혼자서 무엇을 하던 시대가 지났다는 것을 인정하는 듯한 자세로 비전 선포식 등에 임했고, MLG와도 협약을 맺는 등 그 동안 입만 놀렸던 글로벌화에 시동을 거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GSL과 MLG에 불참을 선언하고 일정 문제 등의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그들의 태도는 그런 변화가 모두 한낱 액션에 지나지 않았고, 내 리그와 내 권한만 중하고 화합이고 글로벌화고 뭐고 다 알 바 아니라는 태

우정호 선수가 마지막 길을 떠난 날, GSL 불참으로 뒤통수 치는 KeSPA

Lair of the xian |2012년 8월 24일

아침에 비보가 있었습니다. 백혈병으로 투병 중이던 우정호 선수가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는 소식이었지요.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며 정점에서 빛나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그는 분명히 KT롤스터의 주전으로 맡은 책임을 다했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기량이 만개하고 출전해서 성적도 잘 거둬 우정호라는 이름을 세간에 더 널리 알릴 수 있던 시기에 백혈병을 얻어 경기에 더 나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상태가 호전되는 듯 했지만 병세가 악화되었다는 소식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고, 수많은 이들이 쾌유를 기원했지만 그는 결국 병을 이기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이 마지막 길을 떠난 것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e스포츠 팬들과 누리꾼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