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의 소울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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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장르로 새롭게 태어난 뮤지션들
장신의 컨트리 요정 Taylor Swift는 2014년 [1989] 앨범에서 팝으로 완전히 귀의했다. 지난날의 구수한 사운드는 어디에도 없었다. 주류 시장의 정중앙에서 막강한 위력을 뽐내는 프로듀서 Max Martin과 Shellback을 섬기며 댄스음악, 멀끔한 팝의 구도자가 됐다. 리드 싱글 'Shake It Off' 뮤직비디오에서는 방정맞은 몸짓도 마다치 않았다. 그녀는 그렇게 팝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변화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오는 11월 6집 [Reputation] 출시를 앞두고 Taylor Swift는 9월 초 '...Ready For It?'과 'Look What You Made Me Do'를 공개했다. 두 노래는 각각 인더스트리얼과 일렉트로클래시의 인자를 갖춤으로써 이번에는 전자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응원가의 빛과 그림자
이제 코앞에 다가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섯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를 비롯해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공연, 전시회 등의 문화 행사를 벌이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달 18일에는 한국은행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지폐를 선보이며 예열 작업에 힘을 보탰다. 기업들도 올림픽 마스코트를 활용한 상품을 출시해 자사 제품은 물론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진행하는 중이다. 올림픽이 가까이 온 것이 실감된다. 올림픽 열기를 고조하는 데에 음악이 빠질 수 없다. 1985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그대 먼 곳에'로 대상을 수상한 마음과 마음을 주축으로 언더그라운드 싱어송라이터들이 조직한 뮤지션클럽은 5월 '평창으로', 'You're My Friend' 등의

다채로움을 이룩한 비트 장인, 디제이 쥬스(DJ Juice)
지난 7월 말 종영한 SBS 음악 프로그램 [DJ쇼 트라이앵글]에 출연해 역동적인 흥을 안방에 선사한 디제이 쥬스는 힙합 신에서는 정평이 난 명인이다. 2003년 발매된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 [절충(折衝) Project Vol. 02] 중 '하몽(夏夢): M2-Part 1'에 턴테이블 스크래칭 연주를 맡으며 데뷔한 그는 왕성한 세션 활동으로 힙합 신에 이름을 깊게 새겼다. 이후 솔로 및 합작 앨범을 출시함으로써 비트 메이커로서도 존재감을 부각했다. 디제이 쥬스는 올봄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음반 [BEAUTIFUL LIFE]를 통해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내보였다. 타이틀곡 'Beautiful Life'로는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팝 랩을, 'Higher'와 'What a Beautiful Night'로는

노래 제목으로 개성 발산, 모모랜드
지난해 11월 데뷔한 모모랜드도 정식으로 출범하기 전 브라운관을 통해 대중과 만남을 가졌다. 당시 연습생 신분이었던 멤버들은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SURVIVAL MOMOLAND를 찾아서]로 시청자, 음악팬들과 친밀감을 쌓았다. 관객 3천 명을 모으라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미션을 완수하지 못해 예정했던 데뷔가 미뤄지는 시련을 겪었으나 거리 홍보를 지속하면서 결국에는 가수의 꿈을 이뤘다. 어렵게 가상의 장소에 도달한 이들이다. 놀이동산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해 주겠다는 색다른 콘셉트를 내세운 모모랜드는 노래 제목으로 한 번 더 독특함을 나타낸다. 왠지 트로트 가수에게 어울릴 법한 '짠쿵쾅', 민요 '뱃놀이'나 노동요를 떠올리게 하는 '어기여차', 요즘에는 '금사빠

액션을 타고 퍼지는 음악
빠르게 주먹이 오간다. 발길질도 화려하게 주고받는다. 총알이 빗줄기를 이룬다. 간혹 미사일도 쑥쑥 지나가며 총탄과 함께 허공을 메운다. 여기저기서 화염이 춤을 춘다. 피가 분수처럼 솟아오르고 이 사람, 저 사람이 도약하듯 나동그라진다.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흔한 풍경이다. 이때 살과 살이 맞부딪치는 불쾌한 파열음, 폭발음 등이 배치돼 긴박감과 현장감을 배가한다. 사실적이거나 과장된 효과음은 치열한 격투와 위험천만한 교전을 한층 그럴싸하게 가공해 준다. 음향효과가 없으면 블록버스터도 보기에만 번지르르한 활동사진에 머물고 말 것이다. 영화음악은 그 이상의 기능을 맡는다. 곳곳에 흐르는 연주곡과 노래는 주인공의 성격을 암시하거나 특정 신의 분위기를 부연하며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치장한다. 때로는 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