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움을 이룩한 비트 장인, 디제이 쥬스(DJ Juice)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7년 9월 25일 |
지난 7월 말 종영한 SBS 음악 프로그램 [DJ쇼 트라이앵글]에 출연해 역동적인 흥을 안방에 선사한 디제이 쥬스는 힙합 신에서는 정평이 난 명인이다. 2003년 발매된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 [절충(折衝) Project Vol. 02] 중 '하몽(夏夢): M2-Part 1'에 턴테이블 스크래칭 연주를 맡으며 데뷔한 그는 왕성한 세션 활동으로 힙합 신에 이름을 깊게 새겼다. 이후 솔로 및 합작 앨범을 출시함으로써 비트 메이커로서도 존재감을 부각했다. 디제이 쥬스는 올봄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음반 [BEAUTIFUL LIFE]를 통해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내보였다. 타이틀곡 'Beautiful Life'로는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팝 랩을, 'Higher'와 'What a Beautiful Night'로는
[순간포착] 나혼자산다 도끼 "술, 담배, 욕 안해요"
By 곤뇽스런 일상 2015 | 2015년 9월 5일 |
이미지 출처: MBC '나혼자산다' 래퍼 도끼가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나혼자산다'에서 해소했다. 집 공개와 자산 언급 그리고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사와 확고한 신념까지 숨김없이 솔직하게 털어놨다. 밤 문화가 연상되는 힙합이지만 오히려 도끼는 누가 보아도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고, 사치라는 대중의 시선에 대해서는 이 같은 생활이 동경해온 꿈을 하나씩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룰 꿈은 하와이에 집을 사 아버지 노후를 책임지는 것이라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 단평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1월 30일 |
시작부터 실소가 나왔다. 릴샴이 참가자 대기실에 들어오자 가장 먼저 와 있던 치타가 얕잡아 보는 표정을 지을 때부터 프로그램은 코미디로 전락했다. 물론 편집에 의해 그 부분이 강하게 비쳐졌겠지만 개인 작품으론 마스터피스 EP랑 세 곡짜리 EP 낸 게 전부인 핏덩어리 가수가 거만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이없었다. 서로들 안 꿀려 보이려고 가오 잡다가 그들보다 경력이 오래된 제시(제시카 에이치오)가 입장하니 고분거리는 것도 우스웠다. 이년 저년 하면서 센 척하다가 대선배 앞에서는 순식간에 꼬리를 내리는 건 결국 이 래퍼들의 허세 태도가 인기를 위해 탈착하는 액세서리에 불과함을 나타낸다. 궁극에는 한국인답게 나이로 서열을 정리하게 되는 상황에 웃음은 또 터졌다. 래퍼로서 괄목하게 되는 작품을 한 적
왕년의 스타 래퍼들
By 한동윤의 소울라운지 | 2015년 7월 22일 |
얼마 전 네 번째 시즌을 시작한 "쇼 미 더 머니"는 이전 시즌에 이어 어김없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이 방송될 때면 인지도를 높이거나 실력이 충만함을 검증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아이돌들, 재능과 센스가 뛰어난 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꿰찬다. 이처럼 대중의 이목은 대체로 (잘생긴 아이돌과) 신인들에게 쏠리지만 중견이 모처럼 얼굴을 비쳐 카메라 앵글을 가져가기도 한다. 1998년 엑스틴으로 데뷔한 허인창과 1999년 '빙(永)'이라는 대표곡을 남긴 거리의 시인들 멤버 노현태가 그렇다. 이들을 보니 왕년에 잘나가던 래퍼들이 절로 떠오른다. 이들이 나왔으면 과연 몇 라운드까지 진출했을지도 궁금하다. 디기리 | 그래도 대단한 리듬의 마법사 병역 회피 사건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