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윤의 소울라운지

Sources

Posts

441 posts
이름으로 야망을 품은 그룹들

이름으로 야망을 품은 그룹들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1월 21일

신인 가수들에게 이름은 무척 중요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많은 가수가 쏟아져 나오는 시장에서 다른 이들보다 돋보이기 위해서는 인상적인 이름이 필수다. 호기심을 자극할 만큼 참신하거나 독특해야 음악팬들의 눈에 들기가 수월하다. 이름은 첫인상에 필적한다. 어떤 가수들은 이름에 신선함을 나타내면서 본인들의 지향이나 포부를 새기기도 한다. 처음 봤을 때 파악하지 못했던 뜻을 알고 나면 이름뿐만 아니라 가수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그렇게 이름에 원대한 계획을 실은 그룹들을 살펴본다. TRCNG | 최고를 꿈꾸는 10대 이들의 이름을 보고 영국 신스팝 밴드 처치스(CHVRCHES)가 떠올랐다. 원래는 'churches'로 표기해야 하지만 독특하게 보이기 위해 'U'를 'V'로 바꿔서 적은 것처럼 TRCN

대규모 그룹이 성황을 이루기까지 2부

대규모 그룹이 성황을 이루기까지 2부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1월 16일

* 1부에서 이어집니다. 전문 댄서를 채용한 그룹 중에서는 DMC와 피플 크루가 단연 돋보였다. 두 그룹은 아홉 명의 많은 인원으로 이뤄졌다는 점과 멤버 전원, 또는 과반 이상이 춤꾼이라는 남다른 사항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DMC와 피플 크루 모두 힙합 댄스에 주력한 데다가 약속이라도 한 듯 1999년 7월에 데뷔 앨범을 출시해 함께 언급되곤 했다. 여러 공통점을 지녔지만 콘셉트는 살짝 달랐다. 피플 크루는 프로페셔널 디제이(이준)와 랩을 전담하는 멤버(現 MC 몽)를 영입해 춤뿐만 아니라 힙합 음악에도 전문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앨범에서 그들의 활약이 선명한 편은 아니지만 그라피티를 제외한 힙합 문화의 요소를 모두 소화한다는 것을 피플 크루는 멤버 구성으로 나타냈다. 반면 DM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무술영화 [공수도](Gong Shou Dao)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무술영화 [공수도](Gong Shou Dao)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1월 13일

정말 열심히 산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회장 마윈(Ma Yun, Jack Ma)이 이제는 영화배우로 나선다. 무술 애호가이기도 한 그가 태극권을 홍보하기 위해 단편영화를 제작한 것. 마윈이 태극권의 고수로 분해 무도인들을 격파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배우들의 복장을 보니 [스트리트 파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듯하다. 이연걸이 각본을 썼으며, 그를 비롯해 견자단, 토니 자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대규모 그룹이 성황을 이루기까지 1부

대규모 그룹이 성황을 이루기까지 1부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1월 7일

다섯은 평균이 됐다. 예닐곱도 예사다. 이제는 그 이상의 숫자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세븐틴, 업텐션, 우주소녀, 펜타곤, 바시티, 프리스틴, 굿데이, 골든차일드, TRCNG처럼 열 명 이상의 멤버를 꾸린 팀도 많다. 얼마 뒤에는 12인조 보이 밴드 더보이즈도 데뷔한다. 대가족 그룹은 트렌드나 다름없다. 지금 같은 현상을 예견한 이는 많지 않다. 1990년대 후반 H.O.T., 젝스키스, 신화, god 등에 의해 아이돌 열풍이 일어날 때까지만 해도 음반 제작자나 음악계 관계자 대부분이 5, 6인조가 이상적인 포맷이라고 생각했다. 그 수를 초과하면 산만하게 느껴져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 입장이 전반에 퍼져 있었다. 제법 긴 시간 동안 시장을 지배

공일오비(015B)의 반가운 컴백

공일오비(015B)의 반가운 컴백

한동윤의 소울라운지|2017년 10월 31일

그룹 공일오비(015B)가 지난 9월 말 신곡을 냈다. 아니, 엄밀히 따지면 '신곡' 대신 '새 싱글'이라는 표현을 써야 맞다. 선보인 노래가 오리지널이 아닌 리메이크인 까닭이다. 2012년 '렛 미 고'(Let Me Go), '80' 등을 출시한 이후 은거에 들어갔던 그룹은 1991년에 발표한 2집 수록곡 '친구와 연인'을 손질해 가요계에 복귀했다. 공일오비는 이 노래를 시작으로 다른 재해석 작품과 신곡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긴 침묵이 깨져서 팬들은 무척 기쁠 듯하다. 데뷔 때부터 객원 가수 체제를 정체성으로 고수해 온 공일오비는 이번 역시 외부에서 보컬리스트를 초대해 노래를 완성했다. 새로 만든 '친구와 연인'에는 2015년에 발표했던 '오빠야'가 올해 초 뒤늦게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