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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스컬 아일랜드

70년대를 배경으로 빈티지 느낌이 나는 색깔과 펄프픽션 속 모험물에서만 느껴볼 수 있었을 과학과 상식을 넘어서는 세계관, 그리고 나름 묵직하게 자리잡은 캐릭터들과 그들의 서사. B급 영화에서 보던 인상을 주려는 씬들까지. 이 모든 것이 조합되었을 때 절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생각났는데 의외로 아니더군요. 다른 감독이었지만,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영화 속에서는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인상깊은 장면들이 등장합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3장면만 기억나면 좋은 영화라고 했는데 이 영화는 모든 장면이 좋았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한 장면과 서사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장면도 재미없거나 쓸모없다고 생각되는 장면이 없었거든요. 간혹 슬로모나 어떤 것을 클로즈업하는 씬

Slayaway Camp

Slayaway Camp

슬래셔 영화의 제목같은 slayaway camp는 의외로 퍼즐게임의 제목입니다. slayaway camp는 1턴마다 움직이는 살인마를 조작하여 희생자를 모두 죽이고 맵에서 탈출하면 끝나는 게임인데요. 살인마가 이동할 때는 한 번에 장애물 직전까지 이동한다는 것이 퍼즐의 중점이자 특징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나온 엑셀 퍼즐 게임과 매커니즘이 같습니다만, slayaway camp만의 특징이라면 단순히 탈출이 목적이 아니라 희생자들을 모두 죽이고 탈출이라는 복합적인 목표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탈출에만 신경쓰기보다 희생자들을 신경써서 퍼즐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희생자들도 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희생자 주변 1칸 거리에 살인마가 있으면 도망을 갑니다! (희생

우리는 본 대로 변한다 (We Become What We Behold)

우리는 본 대로 변한다 (We Become What We Behold)

한줄 평 : 황색기자 시뮬레이터 게임의 내용은 당신이 기자가 되어 화면상의 사람들을 찍어 특보를 내면 되는 겁니다. 다만, 사진은 특보가 될 만큼 충격적이어야 하죠. 따라서 무언가 충격이 될만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누가 싸우거나, 아니면 누가 누구에게 고함을 지르거나 등이죠. 그 장면을 찍으면 과장된 프레임을 가지고 기사가 나갑니다. 그리고 기사를 본 사람들은 그에 따라 변합니다. 제목 그대로 우리는 보는 대로 변하는 겁니다. 짧게 끝낼 수 있는 게임이지만 매우 강렬한 경험을 선사하는 게임입니다. 마우스를 클릭하여 사진을 찍는 것에 불과하지만 폭력성으로 보일 여지가 있는 프레임을 찾아다녀야 하면서, 초반에는 그렇게 간주될 만한 장면이 잘 안 나오기 때문에 도전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다음

사일런트힐1

사일런트힐1

1막 베일로 가리다 초창기 PS1의 사일런트힐은 당시 식의 3인칭 어드벤쳐 게임의 그래픽의 한계를 뚫고 나온 게임이었습니다. 하나의 방대한 맵을 그려내고 있었지만 전혀 프레임드랍이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이 이유는 바로 전체 맵을 한번에 그래픽으로 그리지 않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특정 거리 범위의 오브젝트만 보이게 그래픽 처리를 함으로써 주인공 주변의 맵만 그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면 오브젝트가 뿅 하고 등장하고 뿅 하고 사라지는 것이 눈에 보여기에 이입이 깨집니다. 그래서 이를 낮에는 안개로, 밤에는 어둠으로 게이머의 오브젝트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곳 너머로 향하는 시야를 가려 버리도록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제한적인 시야

사무라이잭, 평단의 극찬을 받다

사무라이잭, 평단의 극찬을 받다

사무라이잭은 TV 애니메이션입니다. 카툰네트워크에서 방영한 바 있고, 한국의 카툰네트워크에서도 방영한 바 있습니다. 제가 이 애니메이션을 카툰네트워크로 보았을 때는 특이한 아트워크때문에 주목을 했지만, 와패니즈 성향 때문에 미묘한 감정에 빠진 바 있었습니다. (물론 사무라이잭이 진지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사무라이 계급의 검객이 철도 다 베어버린다는 컨셉이라면 저는 와패니즈 성향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검객이라면 검객이지 굳이 사무라이란 호칭을 붙일 이유는 없거든요.) 물론 사무라이잭은 단순히 일본의 문화를 제외하고서 다양한 펑크 요소를 차용해서 독특함을 뽐내고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런 호평이 이해가지 않습니다. 그것도 한 명이 신선한 토마토를 던진게 아니라 전문 리뷰어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