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 1999](https://img.zoomtrend.com/2012/08/09/e0012936_502257c0073c9.jpg)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배와 선원에 비유하며 둘의 독자적 영역을 말했던 플라톤이나 아우구스티누스와 달리, 데카르트는 육체와 정신은 그보다 좀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고 말했다. 심신이원론으로 대변되는 그의 철학은, 무생물의 예를 들며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키던 그가 그래도 인간만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이 두가지 모두로 이루어져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데카르트의 이런 이분법은 분명 헛점이 있다. 우리는 육체가 없는 정신을 상상하기 힘들며, 실제로 정신으로부터 영향받는 육체나 혹은 육체로부터 영향받는 정신을 얼마든지 쉽게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몸이 피곤하면 정신활동이 저하된다던지,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에 주는 악영향등, 이제 육체와 정신은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