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 1999
By Call me Ishmael. | 2012년 8월 9일 |
![존 말코비치 되기, Being John Malkovich , 1999](https://img.zoomtrend.com/2012/08/09/e0012936_502257c0073c9.jpg)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배와 선원에 비유하며 둘의 독자적 영역을 말했던 플라톤이나 아우구스티누스와 달리, 데카르트는 육체와 정신은 그보다 좀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다고 말했다. 심신이원론으로 대변되는 그의 철학은, 무생물의 예를 들며 정신과 육체를 분리시키던 그가 그래도 인간만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이 두가지 모두로 이루어져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데카르트의 이런 이분법은 분명 헛점이 있다. 우리는 육체가 없는 정신을 상상하기 힘들며, 실제로 정신으로부터 영향받는 육체나 혹은 육체로부터 영향받는 정신을 얼마든지 쉽게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몸이 피곤하면 정신활동이 저하된다던지,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육체에 주는 악영향등, 이제 육체와 정신은 따로 분리하여 생각하기 어
메가박스 미션, D-20~17 갬빗 헝거게임 열한시 머드
By ▶◀earendil의 ALICE CAFE[분점] | 2013년 12월 1일 |
![메가박스 미션, D-20~17 갬빗 헝거게임 열한시 머드](https://img.zoomtrend.com/2013/12/01/a0010531_529a189461fa0.jpg)
갬빗 D-20 89분짜리라서 타이트하게 진행하겠다 싶었는데, 처음엔 그 예상대로 가는가 했더니 어랏? 이 영화, 한시간 반짜리가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여유자적하게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나중 가보니 기막히게 수습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짧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역량 되는 배우들을 데려다 재기 넘치고 정교한 각본으로 잘 휘둘러서 만든 수작입니다. 2012년 작품으로 imdb엔 나와있는데 왜 우리나라엔 이제야 개봉했는지 모르겠어요. 카메론 디아즈의 카우걸 연기도 사랑스럽습니다만, 이 영화의 매력은 역시 허우대 좋고 수트차림 잘 빠진 두 영국남의 허당 묘사..^^; 특히나 우리 스네이프 선생은 이분을 왜 눈뜨면 코베어갈 머글 세계에 버려두지 말고 마법사 세계에서 보호해야 하는지 잘 보여줍니[.
The other woman (2014, 미국)
By 벌써 저기에서 그녀가 날 왜 어이없이 바라볼까 | 2015년 12월 12일 |
![The other woman (2014, 미국)](https://img.zoomtrend.com/2015/12/12/d0002642_566c37085edd6.jpg)
오래간만에 하루에 영화를 두편 봤네.. 뉴욕의 능력있는 변호사이지만, 독신생활을 탈출하고파하는 칼리 (카메론 디아즈 분).그녀는 어느날 약속을 깬 남자친구의 집을 찾아갔다가그의 와이프인 케이트(레슬리 만 분)를 만나게 되고.. 그런 그의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본처와 여자친구는 합심하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재미있을거 같이 시작하였으나..... 음 이건 남자들은 재미가 없을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중반 이후로... 일단 이건 개인취향인것 같은데 바람핀 남편 / 자신을 속인 남자친구의 다른 여자와 너무 쉽게 죽이 맞는다는데도 공감이 안가지만 .. 약간 어벙한 앰버의 캐릭터를 제외하면칼리와 케이트의 캐릭터는 호감이 가지 않아서... 특히 본처의 징징거리는 캐릭터가 나는 굉장히...(..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
By DID U MISS ME ? | 2018년 7월 9일 |
![시카리오 - 데이 오브 솔다도](https://img.zoomtrend.com/2018/07/09/c0225259_5b42fad66a032.jpg)
애초에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였다.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았다. 뭐, 전작의 후광이 너무 컸던 거지. 전작이 대규모의 예산을 들인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는 아니었지만 나름 흥행 했고, 무엇보다도 훌륭한 연출과 촬영 덕에 꽤 두터운 팬층을 만든 작품이었으니까. 무엇보다 떡밥이나 후속작 예고 따위가 일절 없었고, 그 안에서 깔끔한 결말이 났었으니 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속편은 말그대로 거대한 사족 같아 보였다. 심지어 전편의 감독 떠나가, 촬영감독 떠나가, 에밀리 블런트 떠나가. 그나마 남아있는 것은 더티 섹시 두 남자 배우와 왠지 지금도 대도시 한 가운데가 아닌 주 경계 끝자락 오두막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각본가 하나였으니... 데이 오브 스포일러! 하지만 이 영화, 꽤 선방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