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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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황금동산과 맛집 끄루아압손(Krua Apsorn)
운하 보트에서 내려 선착장 바로 앞에 보이는 흰 다리로 올라갑니다. 하늘은 조금씩 마노빛으로 물들고 있었고 뜨거운 해를 피해 숨었던 바람의 여신이 다시 숨을 쉬는 듯, 미풍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 다리 주변으로 펼쳐진 꽤나 큰 사거리로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저녁, 불야성 방콕이 다시 옷을 차려입고 외출을 하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일단 우리는 황금동산으로 가야겠지요. 다리에서 왼쪽을 처다보면 황금동산으로 가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그 표지판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소방서와 작은 가게들을 오른쪽에 끼고 걷다 보면 골든마운트(Golden Mount), 황금동산의 뒷문이 보입니다. 원래 이름은 황금동산이 아니고 푸카오텅이라고 합니다. 평야지대인 방콕에 유일한 산으로 라마1세때 왕궁 방어를 목적으로

방콕:질주하는 공포(?), 샌샙 운하보트(SaenSaep Boat)
낮잠에서 깨어나니 태양은 기운을 잃고 하늘하늘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아내도 마사지를 받고 돌아왔고요. 계속 숙소에 있을까 하다가, 그래도 방콕에 왔으니 카오산 로드 - 거의 기대는 하지 않지만 - 정도는 가봐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외출을 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카오산 로드는 왕궁지역에 있더군요. 그럴 줄 알았으면 어제 쓸만한 야시장을 가려고 온 사방을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그리로 갈 걸 그랬습니다. 뭐, 이미 때 늦은 이야기. 그래서 다시 왕궁지역으로 가서 황금동산(Golden Mount)에 들렸다 저녁 식사를 하고 카오산 로드를 가기로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똑똑하고 추진력있는 아내가 정했습니다. 저는 그냥 따르면 될 뿐이지요. 이왕 가는 것,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방식으로 가보

방콕:오전, 숙소에서 멍 때리기
방콕 여행 3일차 아침 입니다. 여느 때라면 가야할 여행지를 다시 확인하고 교통편과 사용할 여비, 가야할 장소에서 주의해야 할 점 및 소지품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겠지만 오늘은 그런 것 없습니다. 부르노 마스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Today I don't feel like doing anythingI just wanna lay in my bedDon't feel like picking up my phoneSo leave a message at the tone'Cause today I swear I'm not doing anything 네~우리는 오전에 아무것도 하지않을 생각입니다. 다들 나가고 아무도 없는 호텔 풀장을 홀로 차지하고 어제 서점에서 구매한 책을 읽습니다. 책 제목은 Making

No.11_네바다(内华达)_Nevada
여행을 다녀온지 어느덧 1주일이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전함소녀 관련 포스팅을 하려고 하니, 느낌이 새롭네요. 오늘 소개드릴 함선은 도감 11번, 드디어 미국 전함입니다. 네바다급 전함의 1번함, 네바다(内华达)입니다. 실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BB-36 Nevada 입니다. 전함소녀에 등장하는 미국 전함 중, 현재 개조가 가능한 전함은 네바다급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은 그렇게 좋지않은 편이며, 덕분에 건조나 해역공략 보상으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이웃사촌과 같은 전함이죠. 함명인 네바다(Nevada)는 미국 서부의 주(州)이름으로 주 대부분이 높은 산지 아니면 사막입니다. 그런 척박한 곳임에도 유명한 곳이 있으니 바로 라스베이거스. 상기 이미지의 뒷부분에 네온사인으로 반짝이

방콕:비 내린 방콕 방황
마사지까지 받았으니 아쉽지만 왓포를 떠나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잘 계세요, 부처님. 나중에 뵈어요.그렇게 왓포를 빠져나오니 오전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 진 것 듯 합니다. 맥주와 냉수를 파는 노점상이 줄지어 선 가운데, 어디서 오셨는지 동서양의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어느 식당에서는 밥을 먹는 내내 무슨 주술의식이라도 하는지 북치는 소리가 요란하고, 어느 카페에서는 더위에 녹아내린 파란눈의 아저씨가 거의 누울 자세로 의자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그 와중에 길가에 늘어선 화려한 색의 툭툭 기사들은 지나가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한다고 정신이 없습니다. 어떤 툭툭 기사는 서너명의 서양청년들에게 호객행위를 하다가 오히려 '그 가격이면 여기, 여기, 여기를 가야하지 않냐?' 는 역공에 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