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즐거운 황무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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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과 몬스타엑스에 대한 단상

세븐틴과 몬스타엑스에 대한 단상

너는 이 넓디넓은 잔디밭의 제대로 된 홍일점 내 눈에는 너뿐이야 누가 이의 있습니까 요새 출퇴근하면서 유튜브에서 그야말로 '온갖 아이돌' 음악들을 무작위로 클릭해서 보고 듣는데(걸그룹은 잘 안보고 주로 보이그룹) 세븐틴의 '아낀다'와 '만세'도 유튜브 속 아이돌들을 마구잡이로 탐험하다 우연히 듣게 됐다. '아낀다'를 듣고 지하철에서 혼자 눈이 동그래졌고 퍼포먼스에도 2차로 놀랐는데, 음악도 퍼포먼스도 그룹 내 멤버들이 직접 만든단다. 그룹 명 자체에 멤버 수 그리고 유닛의 의미가 함께 함축된 세븐틴은 그야말로 한국 아이돌 보이그룹의 확장판 혹은 최종진화형으로 보인다. 사실 세븐틴이 아니어도 지금까지의 많은 아이돌 그룹들도 프로듀싱을 하거나, 안무를 짜거나 외국어를 잘하거나 외모가 특출나거나, 개인기가

2월-3월초까지 본 영화들과 짧은 감상들

2월-3월초까지 본 영화들과 짧은 감상들

영화를 보고 한줄이라도 꼭 남기자는 다짐을 위해.... 2월 그리고 최근에 본 영화들 한꺼번에 짧은 감상 쓰기. 샤이닝 (스탠리 큐브릭 상영회) 대학생 때 MT 갔다와서 이걸 보고, 난 MT 갔던 펜션에서 도끼 든 잭 니콜슨 아저씨한테 쫓기는 꿈을 꾸었더랬다. 잭 니콜슨 아저씨가 영화에 나왔던 것처럼 도끼로 문짝도 뜯었더랬다. 영화를 보면서도 무서웠지만 꿈에 나왔던 기억 때문에 더더욱 무서운 작품이 되었는데, 스크린에서 꼭 다시 보고 싶은 욕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보았다. 처음 봤을 땐 무심코 넘겼던 카메라워크에 새삼 놀랍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유스 기대를 많이 했는데, 너무 많이 했나보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와 스위스의 장엄한 풍광을 담아낸 영상미는 잊히질 않는다. 당신을 기다리는 시

캐롤 (Carol, 2015) :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하여

캐롤 (Carol, 2015) :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 대하여

(영화 '캐롤'의 내용누설이 있음) 불안함과 나른함을 우아함으로 감추려는 듯한 연기를 케이트 블란쳇만큼 탁월하게 표현하는 여배우가 또 있을까 싶다. 루니 마라는 과 에서 봤었는데 정말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남성 인물들은 셋이다. 캐롤의 남편 하지, 테레즈의 남자친구 리처드, 리처드의 친구이지만 테레즈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대니. 세 남자들은 희한하게도 두 여성들과의 관계와 삶속에서 당연히 자신이 중심이리라 생각한다. (별다른 관계가 아니었던 대니조차도 테레즈가 타임즈 입사를 망설이는 이유가 자신이 고백을 해서 그러냐고 묻는다. 사실상 테레즈에게 딱히 인상적인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캐롤과 테레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The Revenant, 2015)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과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 그리고 주연을 맡아 열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오스카를 향한 염원과 약간의 과시욕이 드러나 보인다고 해도, 그래서 때론 과하게 보이는 지점이 보인다고는 해도 이 작품이 이뤄낸 영화적 성취 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눈을 감고 싶게 만드는 장면들 조차도 압도적으로 유려하고, 능수능란한 롱샷과 롱테이크는 두 영화 장인의 예술적 야망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디카프리오 못지 않게 톰 하디의 연기도 훌륭하다. 그러나 디카프리오가 보여준 인상적인 장면들이 참 많았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작품을 위해 어디까지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은 듯 했다. 지금 막 죽은 말의 배를 가르고 그 안에서 하룻밤의 혹한을 견딘 뒤, 아침이

2015년 애니 결산

2015년 애니 결산

2015년 애니 결산....이라기엔 애니를 너무 안봤지만 그래도 안하긴 혼자 섭해서 해본다....(심지어 저것들 마저도 다 못보고 아직까지 보고있는 작품들이 있음;;;;;) 란포기담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노라가미 2기모든 것이 F가 된다학교생활!듀라라라!! x 2승WORKING!!! 3기샤를로트데스퍼레이드행복 그래피티오늘부터 신령님 2기 총 11편. 와 애니 진짜 안봤다;;;; 애니플러스 1년 정액권 끊어놓고 예전에 봤던 애니만 보고 또보고 했지,신작들을 거의 안챙겨본셈. 더군다나 신작 체크 조차 안한 분기도 있음....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한 이래로 애니 가장 안본 해가 아닐까 싶다. (근데 또 성우덕질은 간간이 했다) 여유 있으면 영화나 공연을 보러 돌아다니고세상 사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