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묻은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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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아니다 Ordinary Days, 2013
김상석 감독 / 김상석, 김은주 주연, 김태희, 백제호, 이윤희, 정임순 출연 - 다시는 영화 하자고 안하겠다?- 글쎄, 복권좀 긁어보고. 복권만 되면 1년에 영화 10편씩 파바박 찍어내는데..- 그래도, 애들 중에서 뭐라도 하는 건 김상석 너 하나밖에 없는데, 슬프다 미소, 조용히 전화를 끊는다. 이제 정말 끝인 것 같다. 미소 창밖으로 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이 맑다. 별일 아니다. 그저 하루다. 사랑스러운 영화를 만났다. 상석은 미소를 좋아한다. 그러나 상석의 친구 정우는 미소 때문에 자살시도를 했다. 미소는 정우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자신 때문에 그가 다쳤다는 죄책감에 정우 주위를 떠나지 못한다. 상석은 그런 미소가 안타깝다. 무명 배우인 상석은 어느날 미소에게 자신이

복수는 나의 것 Vengeance Is Mine, 1979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 오가타 켄, 바이쇼 미츠코, 미쿠니 렌타로 주연 - "하마마츠 사건 말인데, 그건 너한테 몇번이나 들었어도 이해가 안가는데" - "모르겠지. 그건 죽인 나도 모르니까. 하마마츠에선 3명 죽였어" - "3명? 그 할머니랑 여자말고?" - "여자 뱃속에 내 아이가 들어있었거든" 강렬하다. 일본은 1979년에 이미 이런 걸작을 만들어 냈다. 담배차 운전수 에노키즈는 담배전매공사의 수금원 2명을 살해하고 현금을 탈취한다. 이후 현상수배가 된 그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하마마츠 지방의 하숙집에 교수로 위장해 숨어든다. 에노키즈는 살인에 주저함이 없고, 죄의식도 없으며, 돈과 섹스에 집착한다. 한편 에노키즈의 아버지는 남편을 못견디고 떠난 며느리 가즈코를 찾아 깊은 산

스피드 엔젤 極速天使 2011
마초성 감독 / 탕웨이, 유약영, 한재석, 장백이, 키타무라 카즈키 주연 샤오이(탕웨이)는 밝고 쾌활한 성격의 택시운전사다. 어느날 그녀는 최고의 레이싱팀인 스피드 엔젤의 코치 가오펭(한재석)의 눈에 띄어 레이서로 발탁된다. 하지만 샤오이에겐 어린시절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다. 스피드 엔젤 팀에는 여자 레이싱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빙(유약영)이 있지만 슬픈 과거사로 인해 알콜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샤오이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빙과 함께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상대는 빙과의 우정과 사랑을 모두 배신한 유메이(장백지)의 팀 사쿠라다. 마초성 감독은 촬영감독으로 더 유명한 사람이다. 크리스토퍼 도일과 함께 찍은 '첨밀밀'(1996), 유리의 성(1998), 주성치의 '

자전거 탄 소년 Le Gamin Au Velo 2011
다르덴 형제 감독 / 토마 도레, 세실 드 프랑스, 제레미 레니에 주연 "따듯하다. 아줌마 입김" 거장은 이렇게 단 몇줄의 문장만으로도 걸작을 만들어낸다. 그 안에 어려운 단어도, 복잡한 수식도 하나도 없다. 시릴(토마 도레)은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다. 아빠가 있지만 연락이 오질 않는다. 시릴은 아빠를 찾기 위해 보육원을 도망쳐 나온다. 그러나 아빠는 이미 이사를 갔으며 자신의 소중한 자전거를 팔아버렸음을 알게된다. 아빠를 찾던 시릴은 우연히 알게된 사만다(세실 드 프랑스)에게 자신의 주말 위탁모가 되어달라고 부탁한다. 시릴의 아빠 가이 가토올은 무책임한 어른의 전형.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어른 아이의 남성성. '더 차일드'(2006)의 브루노(제레미 레니에)가 어른이 된 모습을

달콤한 인생 La Dolce Vita 1960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아니타 에크베르크, 아누크 에메 주연 "난 로마가 좋아요. 여긴 마치 정글같죠. 고요하고 온화한.. 그래서 숨기 좋아요" "우리 모두 미래를 생각합시다. 그러나 오늘을 희생하지는 말아요. 혼신을 다해 인생을 정열적으로 살 수 있다면 순간이 1년 같을 수도 있고 매년 5년은 젊어질 수도 있어요." 무려 '페데리코 펠리니' DVD 박스 세트를 소장하고 있음에도 불고하고 여태 보지 못했던 작품. 1960년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러닝타임은 자그마치 174분. 사교계 담당 기자인 마르첼로는 클럽에서 막달레나라는 상속녀를 만난다. 반복되는 일상사에 짜증을 내던 막달레나는 마르첼로와 드라이브를 하고 둘은 곧 쾌락의 밤을 보낸다. 새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