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 대부분의 이야기는 그 무모함에서 시작된다. 서로 애써 감추고 있는 자신의 내면이 아주 작은 미동에 흔들리는순간, 우리는 그 어줍잖은 자존심을 지키려 무모함에 무모함을 더한다. 그것은 어제의 동지가 적이되고, 오늘의 내가 어제의 타인과 동일인이 되는 무례를 범하게 되는 우스꽝스런 철학이 된다. 어짜피 우리는 평생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나 결국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이므로 그 흥미로움이란 끝이 없다. 흥미로움의 하나로 타인에 대한 시기와 질투가 결국 하나의 전쟁이 되어버린다. 자신이 옹립하고 있는 대부분을 끝까지 지키며 작은 조각도 내어주지못하는 인간의 慾이 너무나 오만스럽고 처절하게 진부하다. 그 진부함이 이 영화에서 조직이란 세계를 필두로 나타내어지고 그 속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