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는 나의 것 Vengeance Is Mine, 1979
By 해를 묻은 오후 | 2015년 11월 24일 |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 오가타 켄, 바이쇼 미츠코, 미쿠니 렌타로 주연 - "하마마츠 사건 말인데, 그건 너한테 몇번이나 들었어도 이해가 안가는데" - "모르겠지. 그건 죽인 나도 모르니까. 하마마츠에선 3명 죽였어" - "3명? 그 할머니랑 여자말고?" - "여자 뱃속에 내 아이가 들어있었거든" 강렬하다. 일본은 1979년에 이미 이런 걸작을 만들어 냈다. 담배차 운전수 에노키즈는 담배전매공사의 수금원 2명을 살해하고 현금을 탈취한다. 이후 현상수배가 된 그는 사기행각을 벌이며 하마마츠 지방의 하숙집에 교수로 위장해 숨어든다. 에노키즈는 살인에 주저함이 없고, 죄의식도 없으며, 돈과 섹스에 집착한다. 한편 에노키즈의 아버지는 남편을 못견디고 떠난 며느리 가즈코를 찾아 깊은 산
납량특집 2탄 영화? 음악?
By 멍청이 Boris의 정신적 화장실 | 2013년 8월 14일 |
원래는 음악을 찾아 올리려 했는데 유튜브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올리는 영화의 엔딩. 처음에 나오는 배두나 고문씬은 편집해서 갖다 붙인 장면이다. 왜 저런 엔딩이 나오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 내가 소개하고 싶은 음악에서 이 영상에 나왔던 소리들이 다 나온다. 복수는 나의 것에 대해 얘기하자면 박찬욱의 복수3부작의 1부. 개인적으로는 나를 토하게 만든 첫번째 영화-_-; 이 영화를 본 때는 2006년 1월경 군생활 중 한창 끝발 날리는 상말 때다. 당직부사관을 서다 새벽에 봤다. 원래 행정병이라 당직 때나 평소 일할 때나 딱히 차이가 없다. 당직부사관이 되면 밀린 업무나 그 동안에 다 못했던 디테일한 일들이나 작업, 상황실에 부족한 물품보충, 내 사무실 청소, 그리고 못읽었
복수는 나의 것, 2002
By DID U MISS ME ? | 2022년 7월 5일 |
박찬욱 필모그래피 깨기 4탄. 데뷔작과 그 후속 작품의 처절했던 실패를 거울삼아, 박찬욱은 세번째 작품 <공동경비구역 JSA>에 이르러 대중친화적 감독으로 스스로의 방향성을 잡은 듯 보였다. 그런데 정작 다음 작품에서는 또 황급히 U턴. 뭐, 본인은 <공동경비구역 JSA> 만들기 전부터 제작하고 싶었던 시나리오라고 말했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의 차기작을 기대했던 당시 대다수의 관객들에겐 그야말로 뒷통수 같은 작품이었지. 제목부터도 그렇고, 영화의 전개나 그 묘사에 있어 왕년의 일본 영화 냄새가 좀 난다. 직전에 만들어진 <공동경비구역 JSA> 보다 훨씬 더 B급스러운 부분들도 많고. 그럼에도 박찬욱만의 색이 무엇인지 정립한 작품이기도 하고, 또 촬영이나 사운드 디
121222 KOFA 인류학 입문 1966
By jiwon's Favorite Things! | 2012년 12월 24일 |
121222 KOFA 인류학 입문 1966 혜성처럼 나타나는 신인 감독들도 있겠지만. 거장이라 불리우는 감독들은 그 이유만큼의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를 시작했던 이마무라 쇼헤이도 왜 그가 두번씩이나 황금종려상을 탔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인상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는지 보여주고 있는 초기 닛카츠 시대의 영화들이 있다. 메이져에서 한편의 영화를 실패 하면 소리없이 사라지는 수 많은 한국의 신인감독들... 최근 한국영화의 토양이 심히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