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꿀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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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posts오사카로 넘어와 보낸 크리스마스
일본의 기나긴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남편은 오사카행 티켓을 지름. 아이들에게 나온 지원금으로 아이가 즐기는 여행이라고 누차 정의 ㅋㅋ 이브 아침은 아들 늦잠자고 우리끼리 그라놀라 & 커피. 집 비우기 전 냉털을 위한 메뉴였다. 등원 10분 전에 기상하신 분... 10분 지각 각오하고 아침도 먹이고 디저트까지 챙겨드렸드아... 매일 반복하는데도 빡센... 퇴근해서 잠시 집에 들러 투함하고 떠나야하는 연하장 작업 마무리하고 (눈물 훔침 ㅠ) 아이 픽업 가서 배고프다 배고프다 노래하는데 꿋꿋이 저녁장 봐서 들어옴. 아들은 딸기 올라간 생크림 케익이면 되는데(블루베리, 쵸코 데코 용납 없음) 크기도 쪼매난 것이 보통 3-4만원쯤 하길래 그냥 데코 안된 생크림케익이란 딸기를 사서 안겨드렸다.
모처럼 풍성한 2021년 4분기 일드 시청목록
1. 와다가의 남자들아라시 막내 아이바가 와다가 손자로 출연, 의붓아버지&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면서의 이야기인데1화는 그럭저럭, 2화는 폭소하며 보았다. ㅋㅋ어쩌다보니 3대가 미디어 업계에 종사하게 된 설정도 흥미롭다. 2. 최애요시타카 유리코 주연의, 백야행 스러운 드라마.N을 위하여, 야간관람차를 모두 시청한 나에게는 딱 취향의 드라마.(위 두 드라마의 제작진이 뭉쳐 만들고 있음) 3. 진범인 플래그니시지마 히데토시 나오면 보는 편.가족 모두가 실종되어버린 이야기인데 심각하기만 하진 않고 좀 병맛으로 코믹 코드도 섞여있다. 4. 슈퍼리치에구치 노리코 주연.나는 원래 호감인 여배우였는데 늘 조연으로만 맴돌다 주연으로 치고 올라오더니 이런 모두가 좋아하는 역할로 나와버리네.드라마가 재밌기도 하
Promising young woman (2020)
처음 들었을 때 뭔 제목인가 싶었는데... 나에겐 좋아하는 캐리 멀리건의 파격변신으로 기대되는 영화였는데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까지 올라버려서 하루빨리 보고싶었다. 주제나 내용이나 영상의 조합이 신선했지만(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이런 방식으로 그려낸 것이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뭐니뭐니해도 캐리 멀리건의 이런 모습 처음이야... 맡은 역할상 다양한 상황과 룩을 보여주고 그 중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섹시하고 퇴폐적인? 그런 모습들도 적지 않다. 위대한 개츠비 때 캐리 멀리건을 두고 미스 캐스팅이란 비난이 많았는데(물론 나는 그런 생각 1도 안함) 정말 이번 캐스팅은 캐스팅 디렉터도 상 받아야 한다 생각되는 그런 캐스팅. 이 역할을 엠마 스톤이나 뭐 기존에 쎈 이미지 있는 그런 여배우들이 맡았다면?
영화들 - 타임루프와 나오미와츠
여전히 틈날 때마다 남편과 영화를 보고 있다. 전에도 썼던 것 같지만 하루에 서너편도 보던 시절엔 정말 볼 영화가 더이상 없는 것 같은 기분으로 영화를 뒤지고 뒤져야 했는데 요즘엔 보고 싶은 영화는 자꾸 쌓여가고 그 중에 고르고 골라 보고 있어서 매번 만족스럽다. 아이가 없을 때는 아무 의미 없는 일상에 지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나를 채워주는 순간순간이 되는 것과도 통하는 부분인 듯. 아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상실에 양면의 날처럼 붙어오는 긍정적인 면이랄까 ㅎ 차치하고! 입소문의 코믹 타임루프 영화 팜 스프링스를 드디어 보았다. 이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풀어서 아직도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구나 하는 감탄과 생각없이 키득거리기도 했지만 또 마냥 가볍기만 하지도 않았던. 이전 영화
역시 이해할 수 없는 리메이크, 조제
그냥 한 편의 한국영화로서는, 괜찮은 영화였다. 하지만 역시 이해할 수 없어, 왜 오리지널이 있는데 굳이 이 영화를 리메이크 했는지... 예를 들어 렛미인도, 오리지널이 너무 좋았고, 굳이 왜 리메이크를? 뭐 그런 여론들이 있었지. 다만 렛미인 리메이크는 영화산업의 메인스트림 헐리웃에서 당시 핫했던 라이징 스타 클로이 모리츠를 대동한, 다른 캐스팅들도 엄지 척 할만한 그런 프로젝트였지. 클로이 모리츠의 캐스팅도 매칭이 참 좋았고. 물론 조제에서 한지민도 이 영화의 이 역할에 베스트 캐스팅인지도 모른다. 아마 제작사는, 감독은, 이 프로젝트에 이 정도 배우들을 캐스팅하면 베스트였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만일 그들의 목표가 단지, 무대를 한국으로 옮기고 한국배우들을 기용한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 풍의 조제를


